부동산 업계에는 ‘10년 주기설’이라는 이론이 있다. 주택가격이 10년을 주기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대략적으로 10년마다 상승세를 보였다는 통계가 있다. 물론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가 2010년대까지 이어져 신뢰할 수 있는 주장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다. 하지만 주택시장에 따라 정비사업과 관련한 정책이 변화해 온 것은 사실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시기가 있었던 반면 외면을 받았던 시기도 있다. 문제는 장기적인 안목보다는 당장의 시장 상황에 맞춰
정부는 지난 1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도 발표한 부동산 대책도 주택공급을 늘려 시장을 안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대책의 내용만 보더라도 정책 방향은 명확하다. 과거 규제 위주의 정책을 통해 주택가격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닌 충분한 공급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건설경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도심의 주택공급을 책임지는 분야로 재건축·재개발을 선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민생 토론회에서 정비사업은 규제 대상이 아닌 지원 대상이라고 발언한 점에서 지향점을 엿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이 “현재 정부의 철학과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 시장의 힘으로 재건축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19일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개최한 ‘건설경영CEO과정’ 2기 세 번째 강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국토교통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박 장관은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를 건설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의 핵심으로 꼽았다.박 장관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땅에 40년 전 지어진 15층짜리 아파트가 있는 것 보다는 30층, 40층짜리 고층 아파트를 짓는 것이 경제적으로
정부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 아파트 수준을 갖춘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을 공급하는 뉴:빌리지 사업을 도입한다.정부는 19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먼저 뉴:빌리지 사업은 소규모 정비·개별 건축과 연계해 저층 주거지에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정비연계형’과 관리지역 바깥의 자율주택정비사업, 개별 재건축까지 지원하는 ‘도시재생형’ 두
앞으로 아파트를 신축할 때 층간소음이 기준에 미달하면 준공이 불허된다. 건설사가 소음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보완시공이 의무화되며,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준공이 승인된다.또 시공 중간단계에서도 층간소음을 측정하며 검사 세대수도 현재 2%에서 5%로 늘린다. 만일 보완시공으로 입주가 장기적으로 지연될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건설사는 보완시공 대신 손해배상을 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현재는 공동주택 건설시 소음 기준
포스코이앤씨가 강교량 공사에 적용 가능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강교량 공사에서 두꺼운 강판을 용접하려면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용접봉을 녹여 여러층의 ‘용접비드’를 쌓아 접합시켜야 한다. 때문에 주요 강재 구조물은 고소나 협소 등 위험한 곳이라도 사람이 직접 용접해왔다.하지만 이번에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적용하면 전문 용접사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두꺼운 강판을 다층 용접으로 맞붙이는 것이 가능하다.강판 종류와 두께, 용접 층에 따라
삼성물산이 기존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The Next’를 주제로 ‘넥스트 홈(The Next Home)’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삼성물산이 미래의 주거 모델로 제시한 ‘넥스트 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시스템’을 통해 거주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이와 함께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아우른 차세대 홈플랫폼
서울 강남구 압구정2~5구역이 개별 단지가 아닌 하나의 도시로 재탄생된다. 앞으로 50층 내외 아파트 1만1,800세대 규모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한강변 주거의 패러다임을 바꿀 압구정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준공된 지 40년이 넘은 압구정지구는 한강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50년대까지도 한강은 배를 띄우거나 수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60년대 중반 한강 개발이 시작된 이후 콘크리트로 덮이고, 대형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삭막해졌다. 대부분 판상형 아파트로 획일적인 경관도 문제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적인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중심지역의 경우 용적률을 1,000% 이상 적용하고, 높이규제를 폐지해 초고층의 마천루를 건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시는 국제 금융중심지로 새로운 금융생태계를 형성하고, 수준 높은 국제적 도심 환경을 창출하기 위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오는 25일부터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전 세계 5대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을 목표로 설정하면서 여의도를 디지털 금융 중심의 금융산업 성장 생
부산시가 지구별 계획형 재개발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이른바 박형준표 정비사업으로 사업 속도를 개선하고 공공성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핵심은 나홀로 단독 개발에서 지구별 계획형 재개발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사업기간이 평균 4.5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되고, 연접 단지와 통합계획으로 15분 도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이번 사직2구역 정비구역 지정은 사전타당성 검토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첫 사례로 지난 12일 도시·경관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직2구역 정비계획에는 △사직동 여고로길 도로 확장(10m→2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건설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해 뭉쳤다. 건설 로봇 기술을 통해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동시에 생산성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이런 내용의 건설 로봇 분야 Eco-System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삼성물산 ENG실장 소병식 부사장,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박구용 전무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먼저 양사는 지금까지 개발한 로봇을 상호 현장에 적용하는 등 로봇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홀대론’ 리모델링, 추가 대책 필요한가박 국장=지난 2~3년 내에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추진단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특별법에는 사실상 리모델링 관련 당근책이 거의 담겨있지 않다. 노후계획도시정비에서의 리모델링 관련 대책 부재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강 대표=우선 리모델링 정책 관계자들이 일부에서 나오는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잘못 해석하고 있지 않나 싶다. 1970~80년대 선진국에서 기술을 배워오던 시기는 예전의 일일뿐이다. 지금은 설계와 시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임에도 유독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이 고도지구 규제로 강북구 재개발·재건축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제3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강북지역 고도지구 규제로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워 주거환경은 악화되고 불편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이 의원은 “노후한 건물에 차량 출입이 불가능한 곳도 있어 재개발이 어려운 상황인데 고도지구 규제까지 있으니 더욱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길 하나 차이로 지역차이도 극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해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를 개선
17년 간 사업이 정체됐던 서울 중구 신당10구역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사업을 재개했다. 지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당10구역은 2015년 구역 해제라는 아픔까지 맛본 곳이다. 그러다 2021년 8월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반전을 맞이하게 되는데, 신통기획 지원 속에 1년 6개월 만에 정비계획까지 확정됐다.시는 지난 20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특별분과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신당10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신당10구역은 동대문 상권의 배후주거지로 트리플 역세권과 광희문 성곽 역사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내달 발의될 예정인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정비 민관합동TF 제6차 전체회의’를 18일 개최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8일 1기 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에서 내달 특별법 발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특별법안의 비전과 목적, 기본방향, 적용대상, 추진체계, 지원사항, 공공기여, 이주대책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 TF위원들은 특별법안이 단순히 주택공급만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이 아니라 기존 법률과 차별화된 비전이 담겨야 한다면서 1기 신도시 재구조화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서울시 내 주거지역의 높이를 제한하는 이른바 ‘35층 룰’이 전면 폐지된다. 또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용도지역 변경에 대한 규제 장벽도 대폭 축소한다.시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한다고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으로 향후 20년간 서울이 지향할 도시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의무계획으로 5년 단위로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재정비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시는 이번
도시재생사업 패러다임을 종전 보존에서 개발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윤종복 시의원은 지난 2일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과거 도시재생사업의 정책적 오류로 야기된 예산 낭비와 마진한 성과를 질책하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2014년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 뉴타운·재개발 해제 구역이나 노후화된 저층 주거지 등 정비가 시급한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서울시 내 52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 있고 이 중 사업이 완료된 곳은 10곳이다.윤 의원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에 들어간 서울시 집행예산 5,00
건설경기 침체와 주택시장 경색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정체됐던 인천시 정비사업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근거한 정비사업은 도시기능의 회복이 필요하거나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개선해 시민의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관내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은 총 93개소로 재개발 58개소, 재건축 16개소, 주거환경개선사업 19개소가 있다. 여기에 1만㎡미만의 소규모 정비사업도 86개소(자율주택정비 3개소·가로주택정비 52개소·소규모재건축 31개소)나 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래미안 신규 브랜드 영상을 공개했다.새 브랜드 영상은 ‘미래는 이미 래미안에’라는 슬로건과 함께 미래형 주거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을 비롯해 입주민 맞춤 환경을 제공하는 침실과 욕실을 보여 준다. 또 개인 피트니스 공간, 연주연습실 등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선호를 반영한 새로운 공간에 대한 제안도 담았다.식사주문부터 택배, 무거운 짐까지 배달해주는 로봇서비스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는 래미안의 조경 콘셉트 ‘네이처갤러리’도 영상에서 볼 수 있다. 신규영상은 래미안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 래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지난달 27일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 유럽 선진 모듈러 공법을 이용한 고급단독주택 프리패브 콘셉트하우스를 준공했다고 밝혔다.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만든 프리패브 전문회사로 공장에서 부품의 가공과 조립해 현장에서 실치하는 건축 공법을 전문적으로 하며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및 고급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이번 컨셉트하우스는 대지면적 80평에 건축연면적 63평형의 2층 규모 목구조의 프리패브 공법으로 시공된 고급 단독주택이다. GS건설이 인수한 폴란드 ‘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