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토지등소유자 25% 이상이 반대하면 모아타운 공모 신청이 불가능해진다. 또 이전 공모에 지원했다가 선정되지 않은 경우 미선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 특히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구청장이나 주민 요청에 따라 건축허가도 제한된다.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고 사업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의 실행력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모아주택·모아타운 갈등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책은 21일부터 즉시 적용된다.이번 대책은 지난 7일 발표한 ‘강남3구 연합 모아타운 반대 집회 관련
지난해 나온 정비사업 판결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을 꼽으라면 ‘조합설립인가 후 1세대에 속하는 다물권자들로부터 부동산을 양수하여 수인이 소유하게 된 경우 몇 개의 분양신청권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판결을 드는 분이 많을 것이다. 1심과 2심, 대법원의 판단이 모두 달랐던 것을 보면 법원의 입장에서도 해석이 간단치 않은 사안이었던 모양이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쟁점이 정리됐지만 법원이 어떤 고민 끝에 결론을 내렸는지 곱씹어 보는 것은 여전히 의미있는 일이다.G와 H는 재건축 정비구역 내에 부동산을 소유한 부부로서 1세대를 구성하고 있
서울시가 정비사업 방식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투기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권리산정기준일을 앞당기고, 행위허가도 제한해 지분 쪼개기로 분양권을 늘리는 행태를 막는다는 계획이다.시는 지난 26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중 정비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투기세력의 유입을 막기 위해 투기방지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은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대책은 토지등소유자의 지분으로 추진되는 정비계획 방식에 대한 투기 대응책이다.시는 역세
현행 재개발·재건축을 규정하고 있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원이나 토지등소유자가 정비사업 시행에 관한 서류와 관련 자료에 대해 열람·복사 요청을 한 경우 추진위원회장이나 사업시행자는 15일 이내에 요청에 따라야 한다.문제는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과 지상권을 공유하는 경우 대표조합원이 아닌 공유자의 이런 요청에도 응해야 하는지 여부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따라야 한다.법제처는 이런 내용의 질의에 대해 “대표조합원이 아닌 공유자의 정비사업 자료에 대한 열람·복사 요청에 따라야 한다”고 지난달 28일 회신했다.도시정비법에서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공유자의 경우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한 자가 조합 임원이 될 수 있다. 이 조항은 지난 7월 18일부터 시행 중인데, 조합임원을 선임(연임도 포함)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소량의 지분만 매입한 후 조합임원으로 나서 이권 다툼이나 비리 등을 저지르는 상황을 막겠다는 취지다.그렇다면 부부가 공동명의로 똑같은 지분을 소유한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지분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거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한 자’에 대한 해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피고는 부산 사상구 D 일원에서의 재개발사업을 목적으로 2007.4.27. 설립된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고, 피고의 정비구역지정일 및 조합설립인가일 당시 甲은 이 사건 사업부지 내의 ⓐ부동산을, 乙은 ⓑ부동산을 각 소유하고 있다가 원고 甲이 乙로부터 ⓑ부동산 양수하여 다물권자가 된 이후 甲은 분양신청전에 乙로부터 양수한 ⓑ부동산을 丙에게 양도하였다. 원고 甲과 丙은 조합원분양신청기간에 피고에게 각각 1주택을 분양신청하였으나, 피고는 도시정비법 제39조제1항제3호를 근거로 원고들은 공유자에 해당하여 1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으로 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이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내년 6월 22일까지 1년간 발효된다.시는 지난 7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 일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련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으로 시는 허가구역 해제 시 지가 급등과 투기세력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4가지 핵심산업시설(국제업무
대법원이 조합설립 후 다물권자의 물건을 매수했다면 분양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대법원(주심 이흥구 대법관)은 유모씨가 부산 해운대구 온천4구역 재개발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아파트수분양권확인등] 소송에서 지난 23일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내용과 취지, 체계 등을 종합해보면 재개발 조합설립인가 후 1인의 토지등소유자로부터 정비구역 안에 소재한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을 수인이 소유하게 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그 전원이 1인의 조합원으로서 1인의 분양대상자 지위를 가진다”고 판결했다.대법
앞으로 전주시 내 재개발구역 상가 쪼개기가 금지된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15일 제3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전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이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전주시 재개발지역의 정비구역 지정 전 상가 쪼개기를 막기 위해 분양대상 규정을 새롭게 신설했다. 최근 전라중학교 일대 재개발구역에서 9개 지번의 상가를 313개로 늘리는 등 불법 쪼개기가 사회적 문제가 된 바 있다.이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재개발사업 지역이 정비되기 전에 투자수익을 보고 몰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19개 자치구가 추천한 52개 구역이 접수됐다. 시는 해당 구역들에 대해 권리산정기준일을 올해 1월로 적용하는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지난달 30일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 2차 후보지 자치구 추천 결과 총 52개 구역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공모에 제출한 75곳 중 구역현황과 정비 시급성 등을 고려해 구청장이 최종 추천한 구역으로 올해 안으로 선정위원회를 가동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1차 신통기획 후보지 공모 당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9-641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난달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발표 당시 제외됐던 대청마을 내 2개소의 후보지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 1개소만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시는 지난 7일 ‘대청마을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소위원회’를 열고, 일원동 619-641 일대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위원회에서는 반지하 건축물 비율과 상습 침수지역 여부, 모아주택 집단추진 여부, 건축물 노후도·슬럼화 심화로 인한 시급성 등을 검토해 대상지 선정 여부를 결정했다. 일원동 663-686 일대는 주민 반대
A씨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건축구역 내 2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재건축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주택 1채를 양도했고, A씨와 B씨는 모두 조합에 재건축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럴 경우 A씨와 B씨는 모두 해당 재건축 조합의 조합원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두 사람을 대표하는 1명만 조합원이 될까? 이에 대해 법제처가 A씨와 B씨를 대표하는 1명만 조합원으로 봐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이번 사례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은 도시정비법 제39조제1항 규정인 “정비사업의 조합원은 토지등소유자(재건축사업의 경우에는 재건
서울시가 올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로 총 26곳을 선정했다. 지난 6월 1차 때 선정된 21곳을 더하면 올해 선정된 곳은 47곳으로 늘었다. 이에 현재까지 서울시내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지역은 총 64곳이 됐다.시는 올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총 39곳이 신청해 지난 20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총 26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용산구 원효로4가 71 일원(2만4,962㎡) △성동구 응봉동 265 일원(3만7,287㎡) △광진구 자양4동 12-10 일원(7만5,608㎡) △중랑구 면목동 152-1 일원(8만8,04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공모지 선정을 위한 두 번째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연내 2만5,000호 규모의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시는 지난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 약 두 달간 ‘신속통합기획 주택 재개발 2차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공모기간을 늘려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정량평가 항목에 ‘찬성동의율’을 추가해 주민의사에 따른 사업실현 가능성도 높일 계획이다. ▲상습 침수, 반지하 밀집지역 등 가산점 부여해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시는 상습 침수나 침수우려지역, 반지하주택 밀집지역, 찬성동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등 5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3-3구역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 △신반포2차아파트(이상 신통기획) △송파구 거여새마을지구 △중랑구 중화동 122 일대(이상 공공재개발)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총 19만5,860.4㎡ 면적이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간은 신통기획 대상지인 3곳은 8월 24일부터 2023년 8월 23일까지 1년간이다. 공공재개발 확대 지역의 경우 정비구역 정형화 등으로 구역
1. 관계 법령 및 그 취지=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9조제1항에서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때에는 그 여러 명을 대표하는 1명을 조합원으로 본다고 하면서 제2호에서 “여러 명의 토지등소유자가 1세대에 속하는 때. 이 경우 동일한 세대별 주민등록표 상에 등재되어 있지 아니한 배우자 및 미혼인 19세 미만의 직계비속은 1세대로 보며, 1세대로 구성된 여러 명의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설립인가 후 세대를 분리하여 동일한 세대에 속하지 아니하는 때에도 이혼 및 19세 이상 자녀의 분가(세대별 주민등록을 달리하고, 실거주지를 분가
서울시가 오세훈표 모아타운 첫 지자체 공모에서 종로구 구기동 일원 등 21곳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시는 지난 21일 모아타운 대상지 발굴 자치구 공모 결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6곳을 포함해 총 21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모아타운은 신축·구축건물이 혼재되어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지역 단위로 정비하는 방식이다. 공모에는 14개 자치구에서 30곳을 신청했고,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대상지별 노후도 등을 검토해 대상지로 선정했다.구체적인 대상지로는 △종로구 구기동 1
A재개발 조합설립 인가 당시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할때까지 조합원 甲은 ⓐ부동산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가 조합원 분양신청 이후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이전인 2017.11.경 ⓑ부동산 소유권이 乙에게 이전되었다. 조합은 2015.12.24. 관리처분계획인가를, 2018.2.28.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를 받고 2018.4.경 원고 甲과 乙을 공동조합원으로 보아 분양계약체결을 위하여 계약금을 납부하라는 통지를 하였다. 甲과 乙 사이에 대표조합원이 별도로 선정하지 아니한 경우 조합원 지위의 존부 및 분양계약체결권한의 유무?1. 기초사실=
정비구역 내 부동산 소유자는 기본적으로 조합원 자격을 가지며 건축물의 분양청구권, 총회의 출석권·발언권 및 의결권, 임원의 선임권 및 피선임권 등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은 고가의 경제 재화이다 보니 매매, 증여, 상속 등으로 그 소유자가 2명 이상이 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는데, 이 경우 위 조합원의 권리를 누가 행사하는지 문제가 된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조합원의 자격을 정하면서 공유인 경우 대표자 1명을 조합원으로 본다고 규정한다. 원칙적으로 공유자 중 1명만을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1명의 대표자
지난 2010년 3월 카카오톡이 출시된 이후부터 우리는 단톡방의 세상에 살고 있다. 소속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무적인 정보공개가 필요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조합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편의성·경제성·접근성을 고루 갖춘 단톡방이 두루 활용되면서 도시정비법에 따른 정보공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함과 여론형성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치명적인 역기능도 나타나고 있다. 때로 조합의 근간을 흔드는 편가르기의 장으로, 투기세력의 선동의 장으로, 특정 시공자·후보자 밀어주기의 수단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오죽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