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오는 27일 시행에 들어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주택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열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특별법에는 정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 등 특례가 대거 적용된다. 노후계획도시정비가 가능한 대상지만 하더라도 전국에 무려 108곳에 달한다. 다만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통합개발에 따른 이익과 부담의 분배 과정에서의 갈등, 선도지구에 대한 과도한 경쟁 등이 대표적이
부동산 업계에는 ‘10년 주기설’이라는 이론이 있다. 주택가격이 10년을 주기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대략적으로 10년마다 상승세를 보였다는 통계가 있다. 물론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가 2010년대까지 이어져 신뢰할 수 있는 주장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다. 하지만 주택시장에 따라 정비사업과 관련한 정책이 변화해 온 것은 사실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시기가 있었던 반면 외면을 받았던 시기도 있다. 문제는 장기적인 안목보다는 당장의 시장 상황에 맞춰
전국의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할 거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이 내달 27일 시행에 들어가면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도시마다 계획도시가 갖는 위상은 여전히 높다. 신도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분당신도시는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수요자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신도시들의 영광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래졌다. 주택공급량 확보가 최대 목표였던 정부의 정책에 따라 건설된 주택들의 단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차난을 비롯해 층간소음, 배관문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시범단지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지정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시범단지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종석)는 지난 9일 서현중학교 체육관에서 ‘분당 시범단지 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안전문제로 모든 주민이 입장하지 못했음에도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설명회는 김기홍 분당 총괄기획가와 건설사,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설계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각종 현안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먼저 이
인천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만수주공이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남동구는 만수주공1~6단지 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사업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종 성능평가 점수 39.53점으로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최종 성능평가 점수는 55~45점까지 세 구간으로 나뉘며 45점 미만일 때 재건축 판정이 내려진다. 항목별로 보면 만수주공은 주거환경 분야 D등급, 건축마감·설비노후도 D등급, 구조안전성 C등급 등을 받았다.만수주공아파트는 준공된 지 최대 37년이 지난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로 1~6단지를 합쳐 총 6,866세대 규모다. 지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을 적용 받는 대상이 전국 108개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별정비구역은 양방향 4차선 이상의 도로로 구분된 블록 단위로 지정되고, 선도지구 지정기준은 상반기 내에 공개한다. 용적률은 최대 법적상한용적률의 150%까지 완화되고, 일정비율 이상 공공기여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안전진단도 면제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하고, 3월 12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후계획도시에 산업단지 개발·공공기관 이전 등과 함께 조성
인천시 내 재건축으로는 최대 규모인 만수주공아파트가 1~6단지를 통합재건축하는 방안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박종효 남동구청장은 18일 만수주공4단지 관리사무소에서 통합재건축과 관련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만수주공아파트 1~6단지를 합치면 총 6,866세대에 달해 대규모 사업이 될 전망이다. 층수는 단지별로 3~15층으로 지어졌다. 이에 따라 용적률 상향 등이 적용되면 1만세대 이상의 신축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초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함에 따라 같은 해 10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작해 내달 완료될 것으로 예상
선도지구를 선점하기 위한 1기 신도시 재건축 단지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미 주민 동의율 70%를 넘긴 단지들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신도시마다 1곳 이상 선도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현재 통합 재건축 자체 동의율이 70% 이상인 단지는 분당에선 정자동 한솔1·2·3단지(청구·LG·한일), 정자일로 5개 단지(서광영남, 계룡, 유천화인, 한라, 임광보성)다. 이매동 풍림·선경·효성, 구미동 까치마을1·2단지·하얀마을5단지도 자체 동의율을 높이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일산에서는 각각 2,500세대가 넘는 후곡마을3·4·10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이 내년 4월 시행을 예고하면서 신도시 주민들은 물론 지자체들도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신도시 주민들은 정비사업의 우선권이 있는 선도지구로 지정되기 위한 유치전에 나서고 있으며, 지자체는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내년 중으로 1기 신도시 정비의 가이드라인인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을 수립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선도지구도 1기 신도시
1기 신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4월 시행을 앞두고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쟁탈전이 시작됐다. 정부가 내년 중 선도지구를 지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각 신도시별로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1기 신도시 정비를 골자로 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4월쯤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부가 이달 중 국무회의를 거쳐 특별법안을 공포하면 4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도 시행령 등 하위법령과 규정을 마련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천 계양구 상록주택·삼익연립·세림연립 통합 재건축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최근 수원시 연무동 21번지와 안양시 안양동 368번지에 이어 인천시내 소규모정비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사업 대상지는 효성동 153-1번지 일원 상록주택·삼익연립·세림연립 등 3개 노후 주택단지다. 코람코는 이 단지들을 통합해 재건축할 예정으로 지하2~지상27층 아파트 2개동 총 185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이 지역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인접해 있고 경인고속도로 부평IC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기 신도시 정비법안을 올해 안에 통과시켜 신속히 정비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다.김병욱 의원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노후계획도시 주거환경개선 특위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박찬대 의원(인천연수갑), 이학연 의원(경기 군포),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 홍정민 의원(경기 고양병), 최임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의 재건축이 주민 주거질 향상을
서울 서초구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삼풍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삼풍아파트 통합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위원장 홍성기)는 지난 8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삼풍아파트 정밀안전진단 결과 총점 42.56점으로 재건축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삼풍아파트는 주거환경과 건축마감 및 설비 노후도에서 D등급을 받았고, 구조 안전성에서 C등급, 비용분석에서 E 등급을 받아 최종적으로 재건축이 확정됐다.삼풍아파트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 16일 서초구에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했고 5개월 만에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이다.홍성기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대 노후 단지들이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거나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 준비가 한창이다. 인근 개포동 일대 정비사업이 거의 마무리된 만큼 일원동도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 것이다.일원동 상록수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구청에 예치금을 납부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이 단지는 최고 5층 22개동 740세대로 구성된 저층 단지로, 지난 1993년 건립됐다. 기존 용적률은 109%다. 앞서 지난 5월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사전 동의율 60% 이상을 확보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재건축 사업장들이 곳곳에서 건설업자 선정과 안전진단을 마무리 짓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각 사업장들은 길 건너 신길뉴타운의 천지개벽을 지켜본 단지들로, 빠른 사업 추진을 통해 역세권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신길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로는 삼성아파트, 신길우성3차, 신길우성2차·신길우창 통합재건축 등이 꼽힌다.앞서 구는 지난 20일 신길우성3차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측에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E등급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이 단지는 지난 1989년 준공된 노후단지다. 현재는 최고 15층 5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알짜배기 사업장들인 대치쌍용2차아파트와 대치우성1차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한다.대치쌍용2차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임병수)과 대치우성1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조합장 전영진)은 이달 25일 통합재건축을 위한 합의서 서명식을 가진다고 밝혔다.각 단지별 사업계획에 따르면 대치쌍용2차가 364세대에서 560세대로, 대치우성1차가 476세대에서 712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통합시 총 1,272세대 규모로 재탄생하게 된다. 당초 이 사업장들은 대치쌍용2차가 2017년, 대치우성1차가 2022년 각각 조합을 설립하면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주 총 117명의 토지등소유자로 구성된 잠원래미안플라자재건축위원회로부터 ‘래미안 신반포팰리스 상가 재건축사업’의 시행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지난 1979년 준공된 이 상가는 서초구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아파트(구 잠원대림아파트) 단지에 있다. 지난 2012년 아파트 재건축 당시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아파트 조합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재건축을 미뤄 왔었다. 그러다 2016년 분리 재건축을 추진한 아파트가 준공됐고 이후 약 8년 만에 재추진되
서울 강남구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을 통해 양재천 입지에 맞는 수변특화 대단지로 탈바꿈한다.시는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의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개포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3개 단지를 통합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양재천 공원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수변과 녹지가 어우러진 친환경 단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지난 1984년 준공된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 중 현대1차아파트의 경우 지난 2017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
인천 남동구가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 제안을 통한 정비계획 입안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구는 지난 5일 정비계획 입안 시 주민 제안 방식을 허용하도록 하도록 시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정비계획 입안은 해당 자치구만 가능한 상황이다.2020년 3월 수립된 ‘2030 인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는 정비예정구역을 지정하는 방식 대신 ‘주거생활권 계획’이 도입됐다. 기존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제안이 가능하지만, 주거생활권 계획에서는 자치구가 입안해야 한다.
충북 제천시 최초 재건축 현장인 청전시영아파트의 조합설립이 임박했다.청전시영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린)은 지난달 17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후 불과 반년도 안 된 시점에 조합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초대 조합장으로는 추진준비위원회, 추진위원회 시절부터 위원장을 맡았던 김태린 추진위원장이 당선됐다. 이 외에도 이사 6인, 감사 2인, 대의원 74인 등 제천시 최초 정비사업을 이끌어갈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이곳은 청전주공1단지와 시영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장이다. 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