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역주택조합의 불투명한 운영을 방지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111개 조합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82곳이 적발됨에 따라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시는 29일 주택법령에서 정한 일몰기한이 경과해 장기간 사업진척이 없는 지역주택조합을 구청장이 직권으로 해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토지 사용권원 표준양식 도입 △총회의결 등 주택법령 의무 강화 △실태조사 추진근거 및 조사결과 공개 법제화 △업무대행자 선정절차 마련 및 선정기준 위임 등도 건의했다.우선 시는 장기
서울시 내 노후지역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정비계획 입안동의율이 완화되어 정비구역을 지정 받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토지등소유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반대하는 경우 정비계획 입안을 재검토하거나, 취소하는 것도 가능해진다.시는 지난 22일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을 일부 변경하고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신속통합기획 전면 도입과 주택공급 확대 기조에 따라 정
경기 부천시 도당1-1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 지정, 2009년 조합설립인가에 이어 시공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또 2010년 7월에 사업시행인가까지 받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순항하던 재개발은 계속되는 소송과 내부 반대 등으로 표류하며 사업시행인가 후 13년이 지난 지금 첫삽은커녕 관리처분인가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송왕호 조합장을 필두로 도당1-1구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뭉친 주민들의 의지로 재개발을 정상화해 다시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악재만
법무법인은 소송으로 이익을 얻는 기업이다. 분쟁이 많을수록 돈을 많이 버는 구조인 셈이다. 하지만 조합의 분쟁을 막는 법무법인이 있다. 바로 법무법인 조운이 주인공이다. 법무법인 조운은 조합의 분쟁사항을 종결하는 판례를 다수 만들어낸 정비사업 법률전문가 집단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조합설립인가 이후에 다물권자가 물건을 양도해 분양권을 늘리는 이른바 ‘지분 쪼개기’를 방지하는 판례를 이끌어냈다. 이미 광주고등법원에서 조합 패소 판결을 내린 후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린 소송과 유사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관한 논의가 수도권 위주로 흘러가자 부산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부산시의회 이대석 의원은 지난 16일 제312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대한 부산시의 소극적인 대응을 질타했다.이날 이 의원은 “최근 전국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수도권 위주로 마무리되지 않도록 시 도시균형발전실이나 건축주택국에서 업무소관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며 “지역 여건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 달라”고 촉구했다.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
부산 부산진구 개금1구역이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다. 구는 개금3동 480번지 개금1구역에 대한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위해 내달 14일까지 주민공람을 진행한다고 15일 공고했다.공고문에 따르면 개금1구역은 개금초등학교 서측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5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에 진척이 없었었다. 정비계획 수립시기도 2014년으로 지났다.구 관계자는 “개금1구역에 대해 정비구역 등의 직권해제 규정에 따라 해제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하게 됐다”며 “추진 상황으로 보아 지정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라고 설
부산 사상구 주례1구역이 직권해제 수순을 밟는다. 구는 주례동 439-1번지 일원 주례1 재개발(도시환경) 정비구역 직권해제안에 대해 내달 7일까지 주민공람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주례1구역은 면적이 1만903㎡로 당초 지하5~지상45층 아파트 42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었다. 구역이 해제되면 정비계획으로 변경된 용도지역과 정비기반시설 등은 정비구역 지정 이전의 상태로 환원된 것으로 본다.이진 기자 jin@arunews.com
‘위기를 기회로’ 라는 격언은 흔히 쓰이지만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방화뉴타운은 지난 2003년 출범했다. 2구역은 2005년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경기 침체와 주민간의 갈등 등으로 십수 년 동안 사업이 정체돼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021년 일부 주민들이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위한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무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30~40년이 넘는 주택들이 즐비한 노후화된 주거환경에 지쳐있었다. 이에 이종근 위원장을 필두로 소수의 주민들은 발로 뛰어 구역해제 반대를 위한 동의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조합을 설립한 구역은 곧바로 시공자 선정이 가능해진다. 신통기획에 한해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내용의 조례개정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다만 일반정비사업은 현행대로 사업시행인가 이후에 시공자를 선정해야 ‘역차별’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2일 본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을 재적의원 80명 중 79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이성배 의원과 강동길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조례안을 위원장 대안으로 통합한
신속통합기획 적용 구역의 시공자 선정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신통기획을 수립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경우 시공자 선정이 가능한 내용의 조례개정안이 위원장 대안으로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이성배 시의원은 22일 정비지원계획(신속통합기획)을 수립한 조합은 조합설립인가 직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개정안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상임위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장 대안에는 반영돼 본회의 통과를 앞두게 됐다.이 의원은 지난 1월 신통기획 적용 구역에 대해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
서울 4대문 안에 처음으로 래미안이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7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비는 약 1,767억원 규모다.사직동 311-10번지 일대 사직2구역은 면적이 3만4,261.5㎡로 앞으로 이 곳에는 지하2~지상12층 아파트 15개동 45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사를 시공자로 선정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사직2구역은 서울 사대문 안에 들어서는 최초의 래미안인 만큼 래미안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랜드마크로 조성할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의회 조례 개정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는 오는 19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총 6건의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와 안전진단 비용 지자체 지원 방안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 방안의 경우 상임위 심의에 앞서 지난 9일 조례 개정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 대부분이 조례 개정에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다만 서울시를 대표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의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다.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 선정이 유력하다.지난 8일 사직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이달 17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의계약 방식을 통한 삼성물산 선정 여부에 대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앞서 조합은 지난 3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재입찰공고를 냈고, 역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수의계약 전환을 확정지었다.사업계획에 따르면 사직2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면서 멈춰 섰던 도시환경정비사업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 구역은 시가 역사·문화 보전을 이유로 직권해제 시키면서 약 10년째 사업이 표류돼왔다. 조합은 법적 공방 끝에 대법원에서 시의 직권해제가 잘못됐다는 판결을 받은 후 집행부 재정비 및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는 등 사업 재개에 나선 상황이다.사직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삼성물산이 단독 참석했다고 밝혔다.앞서 삼성물산은 이곳 시공자 선정 위한 1차 입찰에도 단독으
서울 서초구 방배임광1·2차아파트의 정비구역 연장 여부에 대한 주민의견 조사가 진행된다.구는 오는 17일부터 4월 18일까지 60일간 회송용 봉투를 우편함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구역 해제에 대한 주민의견 조사를 시행한다고 지난 10일 공고했다.공고문에 따르면 정비구역 일몰기한 연장이나 정비구역 해제 의견서를 작성한 후 본인 확인을 위한 주민등록증, 여권 등 신분증명서를 첨부해 일반우편으로 회송하면 된다. 또는 구청에 직접 방문해 제출해도 된다. 우편물은 4월 21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유효로 인정된다.만일 연장 동의 찬성자가 전체
강원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 조합이 회생했다. 시는 지난 2일 약사촉진4구역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을 취소한다고 고시했다.앞서 시는 지난 2019년 12월 조합설립을 취소했지만 지난달 정비구역 해제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하면서 상고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후속 절차로 정비구역 해제 및 조합설럽인가 취소 처분 취소를 고시한 것이다.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약사촉진4구역은 2010년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2012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이듬해 조합을 설립했다. 2016년에는 사업시행인가까지
강원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이 정비구역 해제와 관련된 항소심에서 승소함에 따라 재개발을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판결 결과를 받아들이고, 상고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지난달 13일 서울고등법원 춘천제1행정부(재판장 박재우)는 약사촉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춘천시장을 상대로 낸 ‘정비구역 해제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약사촉진4구역은 지난 2008년 8월 약사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고, 2010년 재정비촉진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이후 2012년 추진위원
서울 성북구 성북5구역은 원래 성북3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발을 진행했다. 서울시 직권으로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114곳 가운데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은 사업장 4곳 중 하나이다. 지난 2008년 구역 지정 후 2011년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성공했으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2017년 구역 지정 해제가 결정됐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사한 결과 노후도가 84%에 이르는 가운데, 공공재개발과 도시공공주택복합사업지 등 대안마저 탈락하자 주민들은 실의에 빠져있다. 모현숙 성북5구역 前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이자 現 재개발
여름 막바지 늦은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달 31일. 기자가 찾은 성북5구역 재개발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을씨년스러웠다. 좁은 길로 이루어진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하자 오래된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오랜 세월로 늘어진 전선에 우산이 자꾸 걸려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익숙한 일이라는 듯 신경 쓰지 않고 길을 오갔다. 전선 누수로 감전 위험이 있음에도 성북5구역 주민들은 덤덤했다. 집과 담벼락은 여기저기 금 간 상태로 기울어져 불안해 보였다. 높은 경사에서 내려오는 빗물에 길이 미끄러웠다. 건장한 젊은 남성도 걷기
청주시가 모충1구역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에 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한다.시는 지난 10일 서원구 사직동 47-23번지 일원에 위치한 모충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오는 27일까지 주민공람 및 의견청취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이 구역은 4만9,000㎡의 면적에 공동주택 9개동 838가구(임대 60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지난 2007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재개발을 시작한 모충1구역은 이듬해 정비구역을 지정 받고, 2009년 3월 조합을 설립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