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경제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이했다. 본지가 지난 10년 동안 기록해온 정비사업 시장은 순풍에 돛을 단 시기가 아니라 정책적으로 변혁의 물결이 몰아친 격동기였으며, 시장 역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이번 발행을 통해 지령 440호를 헤아리게 된 한국주택경제신문 지면들은 정책 분석과 시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담아 정비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모색이 담겨 있다.정비사업은 지속해서 정책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서울시 시공자 선정 시기 조합설립인가 이후 단계로의 조기화, 1기 신도시 재정
“재건축 규제 완화 약속” “안전진단 통과 기준 대폭 완화” “규제 완화 패키지로 종 상향, 용적률 상향”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언론사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공약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총선·대선을 앞두고 각 캠프에서 건축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함께 하며 법규 삭제 및 완화에 대한 공약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건축 규제 완화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선거 공약에 한 꼭지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자체와 국토교통부 등에서도 이슈가 생길 때마다 여러 곳의 부탁을 통해
한국부동산원이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한 권역별 정비사업 정책방향 현장설명회가 마무리됐다.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지난 7일 동국대학교 본관에서 다섯 번째 권역별 정비사업 정책방향 현장설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1·10 부동산 대책의 후속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고 대국민 소통 채널인 미래도시 지원센터의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총 5차에 걸쳐 권역별로 진행된 현장설명회는 △1차 192명(2월 7일, 서울 한양대학교) △2차 274명
올 1월 10일 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게 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고, 공사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조정에 확정 판결과 동일한 재판상 화해 효력이 부여된다.국민의힘 유경준 국회의원은 이런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9일 발의했다.▲진입 문턱 낮추고, 사업주체 구성도 조기화=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재건축 안전진단 명칭이 재건축진단으로 변경된다. 재건축진단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전까지 실시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상반기 중에 새로운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진 차관은 18일 오후 서울 은평구 신사동 미성아파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1·10대책 발표 이후 지난 12일 청년특화형 신축매입 임대 현장 방문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이날 현장에는 서울시와 은평구 관계자 등도 함께 했다.지난 1987년 준공된 미성아파트는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됐지만 지난해 7월 안전진단을 위한 현지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
30년이 넘은 단지는 안전진단 없이도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재개발 노후도 요건도 현행 2/3이상에서 60%로 완화된다. 정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먼저 재건축의 경우 안전진단 없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있게 된다. 지금은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정비구역 입안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아도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안전진단은 사업시행인가 전까지만 통과하면 된다. 아울러 노후도가 높은 아파트는 안전진단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
전체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시공자를 선정토록 한 서울시 조례가 개정된 지 6개월 만에 원위치 된다. 또 공공지원 대상이 아닌 정비사업의 경우에도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이 적용된다. 신탁방식도 포함된다는 얘기다.서울시의회는 지난 22일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을 위원장 대안으로 가결했다. 이번 위원장 대안은 민병주 의원, 유정인 의원, 이성배 의원, 박성연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을 통합·조정한 안이다.먼저 전체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시공자를 선정한다는 규정이 삭제된다. 현행 조례는 조
이르면 연내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전체 조합원 과반수’가 아닌 다득표나 참석 조합원 과반수로 시공자 선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가 관련 조례 규정 폐지를 추진하는데다, 시공자 선정기준도 연말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16일 조합이 시공자 선정 시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을 받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현행 조례에는 조합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총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국내 건설수주 경기가 올해보다 더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분야의 건설수주량의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서울시의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와 공사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인한 긍정적인 요인도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박철한 연구위원이 발표한 2024년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 건설수주는 1.5% 감소한 187조3,0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공공의 경
서울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대형 재개발로 이목을 끌었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재건축 현장들도 사업에 활기를 띠면서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시의 안전진단 완화, 층수 규제 폐지, 시공자 선정 조기화 등 정비사업 활성화 기조가 영향을 끼쳤다. 정책 완화 기대감에 맞춰 다소 지연됐던 사업장들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관내 사업장들은 층수 상향을 통한 초고층 아파트 추진, 안전진단 통과 등 긍정적인 소식을 알리고 있다. 이 외에도 선두인 장미아파트는 내년 상반기 첫 삽을 앞두고 있고, 마장역 초역세권 단지인 세림아파트는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구역에서 시공자를 선정할 경우 조합원 과반수 찬성을 받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다른 협력업체와 마찬가지로 다득표나 참석 조합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이다. 다만 시의 선정기준을 적용하는 대상이 현행 조합은 물론 모든 사업시행자에게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가 시행됨에 따라 정비사업 관련 조례 개정안이 속속 발의되고 있는 것이다.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이 5건이나 발의됐다. 시공자 선정과 관련한 조례는
상가 관련 분쟁, 재건축 초기부터 이어져 온 문제. 1기 신도시 재정비에도 큰 걸림돌 될 듯최근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많은 구역에서 상가와 관련된 분쟁이 보도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분쟁이 타결되어 사업이 순항하는 구역도 있으나, 소송전으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구역도 다수 존재한다. 상가 소유자와의 갈등으로 심지어 추진위원회 승인 후에도 15년 이상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고 사업이 지연된 사례도 있다.재건축사업은 기본적으로 주택과 상가가 원만하게 협의하여 토지를 분할하지 않고 통합하여 개발하는 것이 전체 이익
정부가 공공주택 12만호를 추가로 공급하고,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부문의 주택공급도 늘린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공공주택 공급량을 확대하는 한편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사업에 대한 지원 방안이 담겼다.▲공공주택 물량 12만호 추가 공급 기반 마련=우선 민간 공급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물량을 추가로 확충해 주택공급 정상화를 견인한다.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3만호 이상을 확충한다.
서울시가 지난 8일 시공자 선정 세부기준을 내놨다. 올해 7월 1일부터 시공자 선정 조기화를 골자로 한 조례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업계에서는 조합원 의결정족수에 대한 시의 자의적인 해석과 공사비 상승 여지 등을 우려하면서 있으나마나한 제도로 전락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시공자 선정 기준 개정안은 총액 입찰방식 도입, 개별홍보 금지, 대안설계 범위 위반시 입찰 무효 등이 핵심이다.업계가 우려하는 점은 ‘조합원 과반수 찬성’에 대한 해석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시는 조례에서 정한 ‘전체 조합원 과반수 동의’
서울시의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공자 선정기준 조기화 방안이 시행 이후 2개월 이상이 지난 상황에서 ‘서울특별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이란 명칭 변경한 개정안을 행정예고에 들어간 것이다. 개정 과정에서 신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인 이른바 ‘턴키입찰’은 반영되지 않았다. 법적 근거가 미비한데다 설계·시공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우려에 따라 도입을 포기한 것이다. 대신 총액입찰방식이 새롭게 추가됐다. 입찰참여 건설사가 조합에 공사비총괄내
서울시 내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설계위반이나 개별홍보 등이 1회만 적발돼도 입찰이 무효가 될 정도로 불법 수주에 대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금품, 향응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약속해 처벌을 받았거나, 입찰 또는 선정이 무효·취소된 경우 부정당업자로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입찰신청서류가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작성되어 선정·계약이 취소된 경우도 마찬가지다.또 정비계획 범위 내에서 작성토록 한 설계나 대안설계를 위반하거
서울시 내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에 따른 세부적인 선정 방법이 나왔다. 현행 내역입찰방식 외에도 총액입찰방식이 추가되고, 개별홍보나 대안설계 범위를 위반한 경우에는 입찰을 무효화하는 방안이 담겼다.시는 지난 8일 ‘서울특별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을 전면 개정하고 내달 4일까지 행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개정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 따라 시공자 선정시기가 기존 사업시행계획인가 후에서 조합설립인가 후로 앞당겨짐에 따라 구체적인 선장 방법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개정안에는
서울시가 8일부터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에 따른 내역입찰 방법으로 턴키입찰, 총액입찰 등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 법무담당관은 지난 6일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 일부개정고시안’에 대한 행정예고 심사를 주거정비과에 통보했다. 행정예고 기간은 9월 8일부터 10월 4일까지로 시보게재 등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주거정비과는 지난달 29일 시공자 선정기준 개정안에 대해 행정예고 심사를 요청한 바 있다.이번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시공자 조기화 방안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정 방법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시가 개정 조례 규정을 두고 ‘전체 조합원 과반수’에 대한 해석을 ‘시공자 득표수’로 해석하면서 총회 부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신탁방식의 경우에는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시공자 선정이 가능해 형평성 논란까지 발생하고 있다. ▲개정 조례상 조합원 과반수 규정, 서울시 ‘의결정족수’ vs 업계·시의회 ‘사전동의율’=시는 지난달 1일부터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내용의 개정 규정
최근 서울시 내에서 시공자 선정에 나서는 재건축·재개발구역이 자취를 감췄다.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 방안을 담은 조례가 시행에 들어갔지만, 시의 늑장행정으로 구체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시공자 선정을 위한 ‘과반수 동의’에 대한 해석 논란도 해결되지 않아 시가 향후 분쟁 우려만 키웠다는 지적이다.시는 지난 2월 2일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7월 1일부터 모든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기화한다고 밝혔다. 공공지원 적용대상 정비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이후에 시공자 선정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