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패스트트랙 등 정부의 정비사업 활성화 관련 정책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21대 국회에 발의됐던 개정법안이 회기만료로 폐기되는데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일부 정책은 야당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1·10 부동산대책을 통해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재건축을 추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패스트트랙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 준공 후 30년이 지난 단지는 곧바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인가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진단의 경우 사업시행인가 전까지만 통과하면 된다.재개발도 노후
재건축부담금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이 재건축부담금 부과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실효성 여부가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정권에서 주택가격 통계조작으로 부담금이 증가했다며 공익감사까지 청구된 상황이다.지난 27일 개정 재건축이익환수법이 시행됨에 따라 재건축부담금 산정기준이 완화되고, 장기보유자에 대한 감면 등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부담금 면제금액이 종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부과구간도 2,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부는 지난 1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도 발표한 부동산 대책도 주택공급을 늘려 시장을 안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대책의 내용만 보더라도 정책 방향은 명확하다. 과거 규제 위주의 정책을 통해 주택가격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닌 충분한 공급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건설경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도심의 주택공급을 책임지는 분야로 재건축·재개발을 선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민생 토론회에서 정비사업은 규제 대상이 아닌 지원 대상이라고 발언한 점에서 지향점을 엿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구역의 조합원들이 구청을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설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미 시공자 입찰이 2회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 절차에 착수했지만, 구청이 공공지원 검토 이행을 이유로 사실상 중단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인가 후 1년이 넘도록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분담금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은 동작구청의 정비사업 관련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직권남용 감사촉구 조합원 탄원서’ 징구 절차에 착수했다. 조합원에 따르면 해당 탄원서는 약 300여장 제출되어 서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의 재개발 시공자 선정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미 경쟁입찰이 2회 유찰되어 수의계약이 가능한데도 구청이 공사비 검토 등을 이유로 절차 이행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동작구는 지난달 23일 조합에 ‘노량진1구역 시공자 선정 절차 관련 협조 요청’이란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29일에도 유사한 내용의 공문을 다시 발송했다. 현재 조합은 시공자 입찰이 2회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준비절차를 이행하고 있다.하지만 조합은 구청의 요구로 수의계약 공고문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조 요청
DL이앤씨가 지난달 29일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다지는 ‘한숲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아닐 행사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협력회사를 선정해 시상했다.DL이앤씨는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서 매년 ‘한숲 파트너스’를 발표하는데 올해는 총 130개 협력회사가 선정됐다.이 가운데 22개 협력회사가 최우수 협력회사인 ‘한숲 베스트 파트너스’가 됐다. 한숲 베스트 파트너스는 계약이행보증 요율 50% 감면 혜택을 지원 받는다. 특히 3년 연속 한숲 베스트 파트너스로 선정되면 입찰참
서울시가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층수 재정비에 들어간다. 실태조사를 통해 맞춤형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시는 이런 내용의 저층 주거지 관리 개선방안 마련 용역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1종전용주거지와 1종일반주거지는 서울시내 전체 주거면적의 약 22%를 차지한다. 대부분 구릉지에 위치하거나 경관·고도지구 등과 중첩 지정돼 중복 규제를 받고 있다. 특히 1종일반주거지는 지난 2003년 주거지역의 세분화로 인해 건축물 준공 당시보다 낮은 용적률을 적용받으면서 사업성이 떨어져 사실상 재개발·
서울 동작구 알짜배기 재개발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동작구청의 과도한 개입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5일 입찰을 마감했는데, 포스코이앤씨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를 제안하면서 강력한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당초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물산은 참여하지 않았고, 2차 유찰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상 수의계약으로 시공자 선정이 가능해졌다. 총회에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가부만을 묻기만 하면 됐다.그런데 입찰 마감
서울시 내 노후지역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정비계획 입안동의율이 완화되어 정비구역을 지정 받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토지등소유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반대하는 경우 정비계획 입안을 재검토하거나, 취소하는 것도 가능해진다.시는 지난 22일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을 일부 변경하고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신속통합기획 전면 도입과 주택공급 확대 기조에 따라 정
서울시 송파구 내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숨은 진주로 평가 받는 단지가 있다. 바로 1,316세대 규모를 대상으로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나선 오금현대아파트다. 최근 이 단지는 보완 끝에 정비계획을 다시 수립했다. 공공기획 이후 기존 정비계획을 원점 재검토 했고, 단지 상황에 맞는 새로운 밑그림을 마련한 것이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약 8년 만이다. 사실 이곳은 과거 정비계획 공람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민·관 소통 부재, 높은 건폐율 및 임대비율, 단지를 가로지르는 생활공유가로 조성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재건축 청신호가 켜진 시점
경기 수원시 영통2구역이 막바지 재건축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의 탈바꿈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이주를 마치고 조만간 철거에 착수할 예정으로 34평 이상의 대형평형 위주로 3,642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반분양분이 무려 1,200세대 이상인데다 영통지구에서도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수원의 은마아파트’로 불릴 정도다. 현재 조합에서는 철거를 앞두고 안전점검이 한창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건설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안전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위한 주민 동의율이 2/3 이상에서 1/2 이상으로 완화된다. 다만 토지면적 1/2 이상 동의율 기준은 현행대로 유지된다.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이번에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앞으로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시 50% 이상이 동의하면 정비구역 지정이 가능해진다. 다만 토지면적 기준은 현행 기준인 1/2 이상 요건이 유지된다. 대토지 소유주 등 주민 의사를 반영한다는 취지에서다.또 반대 비율이 높아 현실적으로 사업추진이 어렵
경기 포천시가 신읍1구역 등 5곳을 정비예정구역으로 선정했다. 재개발이 3곳(신읍1, 군내1, 소흘1)이고 재건축(원일산호1, 우정1)이 2곳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이런 내용의 2030 포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 고시했다.시 관계자는 “도시기능의 보존, 회복, 정비 차원에서 정비구역으로 지정 예정인 구역별 정비사업의 기본방향과 지침을 정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무질서한 정비사업을 방지하고 적정한 밀도로 주변지역과 조화되는 개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먼저 정비예정구역으로는 △신읍1구역(9만7,728㎡) △
윤석열 대통령이 재개발·재건축 사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재차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국민들이 새집을 찾아 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도록 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중랑구 중화2동 모아타운 현장에서 지역주민들과 주택공급 간담회를 열고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지시한 바 있다.당시 윤 대통령은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려면 위험성을 인정받아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살고 있는 집이 위험하기를 바라는 상황이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6일 취임사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특히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박 장관은 “크고 작은 정비사업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추진 전략도 조속히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PF 연착륙을 통해 주택시장 불안요인도 최소화하겠다”면서 “공공임대, 뉴홈, 일반 분양주택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안전망을 강화함으로써
국토교통부가 내년 1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중랑구 모아타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사업 절차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발언한데 따른 조치다.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려면 위험성을 인정받아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살고 있는 집이 위험하기를 바라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앞으로는 재개발·재건축의 착수 요건을 노후성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도심 내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열린 현장 간담회
서울 성북구 돈암6구역 재개발이 건축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약 890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지난 12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돈암동 48-29번지 일원에 위치한 ‘돈암제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대지면적 3만2,892㎡에 건폐율 23.78%, 용적률 269.82%를 적용해 총 889세대(공공주택 161세대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021년 7월 건축심의를 진행한 바 있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대지 고저차의 안전성 재
신속통합기획의 안정성을 위해 찬성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토지등소유자 30% 이상의 동의만 있으면 공모를 신청할 수 있는데 반대하는 주민 비율을 줄여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4)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2024년도 도시계획국 예산안 질의에서 신통기획 공모 신청요건인 주민 동의 30% 비율에 대한 상향 검토를 주문했다.신속통합기획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관련한 ‘부정당업자’에 대한 제재 조치가 관련 법령 미비 등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행법령상 뇌물수수나 허위입찰 등이 발각된 부정당업자에 대해서는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되지만, 대의원회가 의결을 거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조합이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더라도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부정당업자’인지에 대한 확인도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부정당업자에 대한 입찰제한을 강제화하는 한편 위법여부에 따라 제한기간을 구체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최근 서울시가 잠실동 일대 비(非)아파트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해제한 것과 관련해 송파구가 아파트를 포함한 즉각 재검토를 시에 요구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앞서 시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잠실동 전역 520만㎡ 부지에 대해 토지거래 허가 대상을 아파트로만 한정하는 조정안을 승인했다. 지난 10월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되면서 허가 대상자, 건축물 용도, 지목 등을 특정해 구분·지정할 수 있게 된 데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잠실동 일대 상가·주택·오피스텔 등 非아파트는 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