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추진위원회가 승인되면서 재개발이 시작됐지만 사업진행이 안 돼 답보상태로 10년이 넘게 있었습니다. 주차나 주거 질은 말할 것도 없고, 밤만 되면 어두운 골목을 매일 불안한 마음으로 지나다녀야 합니다. 이런 곳이 개발을 안하면 어디가 해야된다는 겁니까”서울 영등포구 신길제2구역 주민들의 고통은 ‘현실’이었다. 주거환경이 비슷했던 신길뉴타운과 길 하나를 두고 맞닿아 있는 이웃이지만 현재 그들의 낮과 밤은 분명히 다른 시간이 됐다.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른 초여름, 신길제2구역 재개발 현장에 들어섰다. 이른 더위에 땀을 식
서울 영등포구 신길제2구역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2,786가구로 재개발된다.시는 지난 18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영등포구 신길 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심의안에 따르면 이 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면서 공급 물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8개동 2,78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중 공공주택 물량은 총 681가구 규모다.신길제2구역은 지난 2009년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