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비업계에서 시공자 입찰참여 확약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조합은 건설사의 참여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확약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는 반면, 일부는 수의계약 꼼수로 활용되고 있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먼저 조합의 경우 시공자 현장설명회에 다수의 건설사들이 참석하더라도 부동산시장 침체 분위기에 막상 입찰에서는 유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 의지를 미리 확인하고자 확약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는 특정 시공자를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확약서 제출 기한은
정비사업에서 시공자는 조합이 선정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협력업체로 꼽힌다. 집을 짓는 주체이자, 어떠한 브랜드가 적용되느냐에 따라 향후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한 비용은 지불해야 한다. 바로 ‘공사비’다. 시공자는 이윤 추구가 담보되는 사업장에서는 어김없이 경쟁에 나선다. 만약 출혈경쟁이 있다면 직원들은 총회가 끝나는 날까지 정신없는 일과를 소화해내야 한다. 대상은 공사비가 상승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조합원 분담금 납부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곳으로 압축된다. 기자가 사석에서 대면한 시공자 직원 4명과의 대
포스코이앤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등 사업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쟁쟁한 대형사들과의 시공권 확보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강자로서의 이미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도급순위 1위인 삼성물산, 3위 대우건설을 꺾은 기세를 몰아 2위 현대건설과의 뜨거운 승부가 예고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에서도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방침이다.실제로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경기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에서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시공자로 선정됐다. 안산 일대는 대우의 텃밭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푸르지오’
중흥토건이 서울 관악구 뉴서울아파트·개나리·열망연립의 시공자로 낙점되면서 한해 정비사업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1조원을 돌파한 상황이다.뉴서울아파트·개나리·열망연립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무궁화신탁은 지난 22일 소유주 전체회의를 열고 중흥토건을 시공자로 선정했다.중흥토건은 명품외관, 조경에 최첨단 시스템까지 두루 갖춘 특화계획을 선보이면서 소유주들의 선택을 받았다.먼저 외관의 경우 관악산의 유려한 성형과 웅장한 기상을 담은 단지 통합 디자인을 구상했다. 메인 주동에 커튼월룩, 석재마감 및 경관조명 등 차별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주공6단지의 재건축 시공자 선정이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간에 2파전 구도로 좁혀지면서 양사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대우건설은 사업조건보다 근거 없는 경쟁사 비방에만 몰두하면서 업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입찰초기부터 불거진 입찰지침 위반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네거티브전에 집중하면서 조직개편에 따른 슬림화가 정비사업 수주 실력 퇴보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대우는 지난 4일 이곳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여했고, 포스코와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입찰 시작부터 지침 위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의 수주 전략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최근 건설 원자잿값 상승과 부동산 PF 중단 등으로 수주에 신중해진 모습이다.이런 돈맥경화 흐름이 지속될 경우 정비사업이 일정 정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높은 금리부담에 재개발·재건축을 제외한 다른 개발사업은 아예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다만 반사이익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돈 덜 드는 재개발·재건축이 건설사의 수주고를 채우기 위한 차선책일 뿐이라는 이유에서다.올해 재개발·재건축시장은 브랜드 파워를
롯데건설이 지난 4일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적용할 설계기법 연구 개발의 결실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발표된 리모델링 설계기법의 주요 내용은 1980~2000년대 아파트의 사례를 통한 단위세대의 증축 방법, 코어의 편성방법, 주동의 증축계획, 공용부 계획, 주차장 계획 등 리모델링 설계 시 필요한 요소들을 망라했다.또한 시장의 리모델링 사례들을 유형화해 설계의 기본틀을 체계화했다. 단위세대의 경우 10평대부터 40평대까지 세분화해 복도식, 계단식의 베이(Bay) 구성 및 LDK(Living, Dinning, Kitch
국내 최대 리모델링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시공자로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선사현대아파트는 지난 23일 워커힐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롯데·현대 컨소시엄인 랜드마크사업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선사현대아파트는 대지면적이 6만8,996㎡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현재 지하3~지상28층 아파트 16개동 2,938세대로 구성돼 있는데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5~지상29층 16개동 3,328세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만 총 1조900억원이다. 앞으로 부족했던 주차시설과 커뮤니티 등
올해 정비사업 수주킹은 누가 될까. 뜨거운 정비사업 수주 열기가 신축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먼저 서울에서 첫 수주 포문을 연 건설사는 대우건설이다. 이달 동작구 흑석11구역과 상계2구역 시공권을 연달아 확보하는 등 지난해 다소 저조했던 수주실적을 올해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3년 연속 수주킹 자리를 꿰찼던 현대건설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현대건설은 최근 신임사장으로 정비사업을 전담했던 윤영수 부사장을 선임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왕의 귀환’을 알렸던 삼성물산 역시 강남 도곡삼호 재
2020년 정비사업 수주 결산을 앞두고 이달 전국에서 활발한 시공권 확보 경쟁이 펼쳐진다. 다만,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감염병 증가 추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시공자 선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각 조합들은 총회 개최시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서울은 흑석11·상계2구역에서 대우건설이 출사표를 던지고 중견사와 맞붙는다. 총회는 각각 이달 22일, 27일로 예정됐다. 지방 곳곳에서도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다. 부산 사직1-5구역에서는 오는 19일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SK건설과 진흥
최근 시공자 선정을 앞둔 조합들이 건설사들로부터 혁신설계나 무이자 사업비 등 시공과 무관한 제안을 금지하거나,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의 과열경쟁 방지를 위한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별 입찰내용에 차별화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공사비가 시공자 선정의 주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서울 용산 한남3구역은 지난 10일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설명회는 지난해 11월 국토부와 서울시가 합동점검을 통해 시공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입
현대건설이 지난 21일 부산 사하구 감천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부문 1위를 달성했다. 앞으로 감천2구역에는 지하4~지상36층 아파트 21개동 2,27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공사비는 약 4,923억원이다.이로써 현대건설을 올 들어 전국 10곳의 현장에서 수주누계 2조8,00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서울 2곳, 수도권 4곳, 지방 4곳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 등촌1구역 재건축,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평택 합정주공 재건축, 인천 화수화평 재개발, 김포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2지구 시공권을 두고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경쟁하고 있다. 입찰마감 결과 대림산업과 중흥건설, 롯데건설(기호순) 등 세곳이 참여했지만 브랜드 파워에서 차이가 있는만큼 사실상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일단 양 사의 사업조건을 살펴보면 3.3㎡당 공사비의 경우 대림산업이 548만원이고, 롯데건설은 545만원이다. 수치상으로는 롯데건설이 약 3만원 저렴하다.다만 롯데건설의 공사비에는 입찰지침서상 포함시켜야 할 대안설계 관련 용역비와 단지외 인입공사비 등의 항목이 누락돼 있어 논란
서울 강남구 상아3차 입찰마감일이 임박한 가운데 GS건설 등 3~4개사가 참여를 저울질중이다.오는 29일이 마감인데 현재 GS건설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특히 수주전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현대건설도 입찰을 검토중이어서 건설사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실제로 지난달 13일 현장설명회에는 이들 건설사 외에 대우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양 등도 참여했지만 현설 이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3~4개사의 경쟁구도로 좁혀지고 있는 모양새다.다만 입찰마감을 앞두고 건설사간
매수·매표 위험성 알고도수주 성공시 거액 유혹에‘악어와 악어새’ 나쁜 공생일부 조합원 소유주택에값비싼 월세·전세 계약실거래가 차액만큼 특혜일부 수주기획사들이 수주를 위해 조합원 매수·매표라는 불법행위에 나서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 과정에서 기획비용이 부풀려지면서 조합원들에게 추가부담금이라는 부메랑으로 작용한다.▲수주기획사, 어떤 일 하나=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이 벌어지면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으레 수주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한다. 자체 인력이나 경험 등이 부족한 건설사의 경우 더 그렇다.이때 수주기획사 직원은 해당 건설사
일부 조합원이 받은 돈·향응공사비 명목으로 전가 불보듯결국엔 추가부담금으로 작용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 강남구 상아3차아파트. 대형 건설사마다 사활을 걸고 수주전에 뛰어 들면서 과열을 넘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일부 수주기획사들이 건설사를 등에 업고 조합원에게 금품살포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금은 종적을 감춘 과거의 그릇된 매수·매표행위가 다시 재연될 수 있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특정 건설사의 지지를 요구하며
강남 알짜 재건축으로 손꼽히는 상아3차 입찰마감일이 다가오면서 건설사간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합원 개별접촉이 금지돼 있는데도 일부 건설사들이 이를 어기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조합도 자체 홍보감시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일일이 확인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급기야 서울시와 강남구에 홍보위반 사항이 제보됐고, 공공관리 위반 건설사의 입찰참여 박탈을 두고 갑론을박이 진행중이다.수주전략을 두고서는 건설사간 온도차가 뚜렷하다. 브랜드 이미지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건설사들은 당연히 브랜드 파워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브랜드
수직증축이 허용된 아파트 리모델링의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전담팀을 신설하거나 TF팀을 운영하는 등 수주전략마련에 나선 것이다.먼저 포스코건설이 가장 적극적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건축사업본부 내 그린리모델링사업그룹을 신설하고 수주를 강화하고 있다. 수직증축 1호 현장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성남 매화마을1단지 시공자 선정에 단독으로 입찰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GS건설도 도시정비팀에서 TF체제로 리모델링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