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도시정비법’)에 따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시행자의 지위를 득한 조합은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건축물의 설계가 확정되면 건축물과 대지의 처분을 위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고 그 내용에 따라 신축 건축물과 대지를 분양신청절차를 거친 토지등소유자(조합원)에게 우선 분양하고, 잔여분을 조합원 이외의 자에게 주택법령의 규정에 따라 일반분양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때 일반분양을 위한 입주자모집승인 단계에서 ‘재건축사업’의 경우 분양대상 토지등소유자의 신탁등기가 완료되어야 하는지 여
1. 문제의 소재=주택법 제22조제1항은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지역주택조합이 해당 주택건설대지 중 사용할 수 있는 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대지(건축물을 포함함)의 소유자에게 그 대지를 시가를 매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매도청구권은 대개 지역주택조합이 주택건설대지면적의 95% 이상의 사용권원을 확보한 다음, 사용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매도를 청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주택법 제22조제1항제1호 참조).그런데 매도청구대상이 되는 토지 전부가 주택건설대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토지의 일부만이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사업시행자는 사업시행계획서(제52조)를 작성하여 시장군수 등에게 제출하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하여야 하고 인가받은 사항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역시 ‘인가’를 득하여야 하나(제50조 제1항 본문), “경미한 변경사항”인 경우에는 시장군수에게 신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제50조 제1항 단서). 이때 사업시행계획서의 내용인 사업시행기간의 경우 통상적으로는 최초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하면서 인가일로부터 ㅇㅇ개월정도로 정하고 정비사업의 진행정도에 따라 연장이 필요하다
정비구역 내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아니하고 그 소유의 토지 및 건축물을 사업시행에 제공하기를 거부하는 경우 사업시행자인 조합으로서는 사업시행을 위하여 해당 토지 및 건축물의 소유권 내지는 사용권원을 획득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재개발사업의 경우 조합이 직접 토지보상법에 따라 해당 토지 및 건축물을 수용할 수 있지만, 재건축사업의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조합에게 토지등소유자에 대한 매도청구권이 주어질 뿐 토지 및 건축물에 대한 수용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도시정비법 제63조, 제64조).이때 조합설립에 동
소규모 관리지역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임대주택을 공급하거나, 세입자 손실보상을 하면 층수나 용적률 상향 등과 같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시는 지난 17일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공포·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조례는 지난 13일 개최된 제21회 조례·규칙 심의회에서 심의·의결한 바 있다.개정 조례에 따르면 우선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개정에 따라 2종 일반주거지역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건축물 층수 규제가 완화됐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내에서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모아주택도 재개발처럼 세입자에게 손실보상을 할 경우 용적률을 완화하거나 임대주택 건립비율을 축소하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민병주 위원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20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이 오는 2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한 날부터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개정안은 재개발사업과 달리 공익보상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세입자 손실보상 의무규정이 없는 모아주택사업에 대해 세입자 지원방안을 처음으로 명
처음부터 주거이전비가 명도소송에서 문제 되었던 것은 아니다. 주거이전비는 공익사업법에 근거한 공법상 권리이고 명도는 민사소송 절차인 탓에 둘 사이에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관리처분계획에 관한 도시정비법 규정이 개정된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 본래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명도소송 진행에 거침이 없었다. 개정 전 도시정비법이 관리처분계획 인가 고시가 있는 때 소유자, 지상권자, 전세권자, 임차권자 등 부동산 사용수익권자의 권능을 완전히 박탈하고 정비사업구역 내 사업시행자에게 이를 넘겨주어야 하는 것으로 정해 놓았기 때
이번 호에서는 매도청구에서의 이행제공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매도청구는 재건축사업에서 현금청산을 위한 절차로 활용된다. 강제수용권이 부여되는 재개발사업에서의 수용재결과 비교되는 절차이기도 하다.재건축사업에서 매도청구는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는 자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자에 대한 것이다.전자의 절차는 사업시행계획인가의 고시가 있은 날 즈음 시작하여 상대방이 조합설립에 관한 동의를 하지 않거나 무응답인 경우 소송에 이르고, 후자의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이 인가고시된 날 즈음
천재지변이나 재난 등이 발생해 지정개발자가 긴급하게 재건축을 추진해야 하는 경우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수용·사용권이 부여된다. 그런데 수용·사용권이 인정되는 긴급한 재건축에도 매도청구가 가능할까?최근 법제처가 수용·사용권이 부여되는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에게는 매도청구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법령해석을 내놨다. 수용·사용권보다 완화된 형태인 매도청구권을 굳이 인정할 이유가 없는데다, 주민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재건축을 추진하는 만큼 미동의자를 대상으로 하는 매도청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시장·군수
재개발조합은 정비구역에서 정비사업을 시행하기 위하여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보상법’) 제3조에 따른 토지·물건 등을 취득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도시정비법 제63조). 재개발사업 시행자로서 강제 수용권을 가지는 것이다. 강제 수용권은 현금청산절차에서 실현되는데, 도시정비법에서는 위 절차에 토지보상법을 준용하도록 규정한다(도시정비법 제65조 제1항). 물론, 도시정비법에서 특별히 현금청산의 내용, 기준 등을 정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절차에 있어서는 관리처분계획이 인가·고시가 된 다음 날부터 9
정비사업은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을 묶어서 말하는 경우가 많아 위 사업을 같은 사업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법률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부여한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재개발사업은 강제수용권이 부여된 공익사업의 성격을 띠지만, 재건축사업은 강제수용권이 부여되지 않은 민간의 개발사업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현금청산절차이다.재개발사업에서는 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처분을 통해 조합이 현금청산자의 부동산을 취득한다. 위 수용재결처분 절차
주거용 건물의 세입자에게 지급되는 주거이전비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로 평가받는 세입자들을 적극 보호하는 방향으로 법원의 판결이나 법령의 개정이 이루어져 왔다.주거이전비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던 무상 거주자는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제54조제2항 개정으로 지급대상이 되었고, 세입자나 현금청산자는 수용개시일 이후에도 조합이 주거이전비를 지급하기 전까지 부동산 인도를 거절할 수 있도록 대법원 판결이 정리되었다.그러나 주거이전비 지급요건을 아무리 세입자에게 유리하도록 완화하더라도 법령상 문언이 명확히 요건으로 설정한 내용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2·4 대책 관련 법안이 국회 통과를 목전에 두게 됐다. 지난 18일 국토교통위윈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3080+ 주택공급방안과 관련된 7개 법안을 대거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안에는 소규모재개발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등을 신규로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에 국토위를 통과한 법안들은 법안심사 과정에서 수정·가결되거나, 국토위원장 대안으로 통과되면서 일부 내용이 변경된 상황이다.▲소규모주택정비법, 역세권·준공업지역에 소규모재개발 도입=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전에 현금청산자에 대한 수용재결을 진행한 것이 유효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면 사업시행자에게 수용권이 부여된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서울행정법원 제11부는 지난달 21일 A도시환경정비사업의 현금청산자인 B씨를 비롯한 9명이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상대로 낸 ‘수용재결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판결문에 따르면 A구역의 사업시행자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7월까지 분양신청을 진행했지만, 토지등소유자인 B씨 등은 분양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에 2019년 3월부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김교흥, 공공주택 특별법 발의역세권 용적률 최대 700% 적용 정부는 지난 2월 4일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통해 새로운 개발방식을 발표했다. 바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다.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 등을 고밀개발해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로 만드는 방식이다.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은 노후화됐거나, 이용 효율이 낮은 상황임에도 기존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공공 주도로 사업을 시행하되 민간과 공동시행, 협업방식 등
정부는 소규모 정비사업 유형에 재개발을 도입하고, 주택정비 관리지역도 신설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중 소규모 재개발의 경우 신축·노후건물이 밀집해있고, 주거와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이 혼재된 곳들에서 사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도입했다.향후 예상 공급규모는 전국 11만가구로 추정했다. 이중 소규모재개발로 서울은 4만가구, 경기·인천 5,000가구, 지방 1만5,000가구 등 총 6만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규모 주택정비관리를 통한 공급은 전국에 5만가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먼저 소규모 재개발은 공공주도
Ⅰ. 사실관계 및 쟁점甲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甲조합’이라 함)은 2007. 9. 4. 사업시행기간을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3년’으로 하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2008. 4. 22. 관리처분인가를, 2008. 12. 31. 사업시행변경인가(사업시행기간을 2011. 9. 3.까지로 1년 연장)를 받은 후, 이주를 개시하여 2009. 8. 17. 착공 및 동년 9월경 건축물의 철거가 완료되었다.조합원 A는 2007. 11월경 분양신청 기간내에 분양신청은 하였으나 이후 분양계약 체결기간(2009. 11. 23. ~ 2009. 11.
관할 지자체 장 등은 재개발조합이 수립한 사업시행계획에 대해 인가하고 이를 고시하는데, 위 인가고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보상법) 제20조 등에 따른 사업인정 및 그 고시로 본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65조제2항). 재개발조합은 강제수용권이 부여되는 사업인정을 사업시행 인가(소위 사업인정 의제제도)를 통해 얻게 되므로 이에 따라 사업구역 내 모든 현금청산 대상자의 토지, 물건 또는 세입자의 그 밖의 권리 등을 취득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한편 토지보상법은 2018.12.31. 공용수용의
정부의 이번 서울 7만가구 및 수도권 25만가구 공급 발표 계획은 그동안 내놨던 규제에 반해 주택공급 방안 부재 여론이 확산되면서 나온 조치로 해석된다. 주택공급 전망과 공공 재개발 도입 이유 등을 Q&A를 통해 정리했다.Q. 이번 공급대책 발표 이유는=서울 등 주택시장은 투기수요가 사라지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공급 층면에서도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시장 안정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했다.Q. 재건축은 제외하고 왜 재개발만 공공참여하나=재개발구역은 재건축단지에 비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공공이 관심을 갖고 주거
정부가 공공 정비사업 등을 통한 서울시내 중·장기적인 주택공급 계획을 내놨다. 주택공급을 목적으로 2022년까지 재개발 2만가구,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1만2,000가구 등 총 7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부지 확보가 목표다. 기존 추진이 지지부진한 곳은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지정해 ‘공공 재개발’로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임대주택 건립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게 핵심이다.공공(公共). 사전적 의미로는 국가나 사회의 구성원에게 두루 관계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재개발의 경우 시행자에게 수용권을 부여하는 대신 원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