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정비사업에서 이루어지는 감정평가에 대해 알아보자. 감정평가는 토지 등의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여 그 결과를 가액으로 표시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비사업에서는 감정평가가 다양한 시기에 다양한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조합은 감정평가금액을 근거로 사업성을 판단하고, 세금을 줄이기도 한다. 토지소유자는 감정평가를 근거로 분양신청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고 감정평가로 정해진 현금청산금을 수령하기도 한다.감정평가는 단 하나의 가격만 존재할까. 그렇지 않다. 부동산 가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듯, 감정평가의 가격은 시기와 목적
한국자산신탁이 서울 금천구 남서울럭키아파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자산신탁은 지난 18일 남서울럭키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준비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재건축사업 시행 신탁사를 뽑는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한자신은 70.5%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한국자산신탁은 앞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 징구 등 원활한 재건축사업을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이 단지는 지난 1982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겼다. 현재 최고 1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임광3차아파트도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됐다. 정부가 올해 초 안전진단 개정안을 시행한 후 서초구에서는 반포미도2차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구는 지난달 13일 임광3차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측에 ‘적정성 검토 불필요’ 판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이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 1011-1번지 일대로 지난 1988년 준공됐다. 현재 규모는 최고 10층 높이의 아파트 4개동 316가구다.정부는 지난 1월 5일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구조안전성 비율을 50%에서 30%로 낮추는 등 기준을 변경하
전국에서 6만 가구 이상의 재건축 초기 단지들이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는 등 개정안 적용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올해 1월 5일부터 재건축 사업의 ‘3대 대못’ 중 하나인 안전진단 완화책을 시행한 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구조안전성 비율 50→30% 하향, 소급적용 허용, 적정성 검토 의무화 폐지 등이다. 올해 초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2차아파트에서 시작된 안전진단 통과 열풍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빠르게 번져갔다. 실제로 현재까지 서울에서만 4만1,927가구, 경기·강원·전라·경상지역 등에서 2만1,5
부산에서도 정부의 안전진단 개정안에 따른 혜택 단지가 나왔다. 부산진구 당감1구역이 소급적용을 통해 재건축이 최종 확정됐다.구는 지난달 19일 당감1구역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측에 안전진단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진단 통과는 정부가 시행한 안전진단 완화 내용이 소급적용된 결과다.앞서 정부는 올해 1월 5일부터 안전진단 완화를 골자로 한 개정안을 시행했다. 개정안 소급 적용 결과 당감1구역 일대 무궁화아파트는 40.14점(재건축 확정), 동원아파트 42.38점(재건축 확정), 백양아파트가 51.82점(조건부 재건축)을 받
서울 노원구 하계장미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구는 지난 3일 하계장미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측에 안전진단 통과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이 단지는 노원구 섬밭로 196번지 일대로 최고 15층 15개동 1,880가구 규모로 구성된 단지다. 지난 1989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 30년을 훌쩍 넘겼다. 앞서 지난달 정부의 안전진단 개정안을 소급적용해 정밀안전진단 점수를 재산정한 결과 45.78점으로 조건부 재건축을 받은 바 있다. 개정 후 조건부 재건축 범위는 45점~55점이다.개정 전 안전진단 규정에 따르면 조건부
강원 춘천시 후평주공4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 이로써 후평주공4단지는 안전진단 기준 개정안을 소급적용해 통과한 춘천 첫 사례로 남게 됐다.시는 지난달 30일 후평주공4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에 안전진단 통과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재건축 확정을 위한 점수 기준을 30점에서 45점 이하로 상향하고, 소급적용도 가능케 했다. 이에 따라 후평주공4단지는 새 기준 적용 결과 43.24점을 받으면서 재건축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이 단지는 춘천시 후평동 808-1번지 일대로 지난 1985년 준공됐다.
경남 창원시의 재건축 초기단지들이 연이어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일대 훈풍이 불고 있다.수도권에서 시작된 안전진단 통과 행렬이 비수도권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지난달 5일부터 안전진단 완화를 통해 구조안전성 비중을 낮추는 등의 내용을 소급적용한 결과로 풀이된다.시는 지난달 16일 용호1~3구역, 17일 가음2·3구역, 19일 사파1구역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에 각각 안전진단 소급 적용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6,530가구 규모의 초기 단지 6곳 재건축이 확정됐다.먼저 용호롯데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용호1구역(기
전북 전주시 완산구 개나리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됐다.시는 지난 25일 개나리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에 안전진단 통과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이번 통과는 이달 5일 개정고시 된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제2조에 따라 31.49점으로 점수가 재산출 되면서 재건축 등급으로 변경한 것이다. 개나리아파트는 지난해 3월 정밀안전진단에서 40.68점으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적정성 검토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업이 정체됐었으나, 안전진단 개정안에 따른 소급적용으로 이번에 최종 통과했다.이 단지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가 발표되면서 기존에 탈락했거나 착수 시기를 검토하던 단지들이 속속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전진단 탈락의 주요원인이었던 구조안전성 비율이 50%에서 30%로 완화되면서 구축단지들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종 관문인 적정성 검토도 지자체 요청 시에만 시행하도록 변경돼 재건축 안전진단 문턱은 더욱 낮아졌다. 안전진단 개정안이 소급 적용되면서 첫 수혜 단지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2차 아파트는 당초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야 했지만, 개정안 소급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안전진단 개정안 수혜 단지가 나왔다. 신길건영아파트가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다.구는 지난 12일 신길건영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측에 재건축 확정 통지를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통과는 이달 5일 개정고시 된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제2조에 따라 40.87점으로 점수가 재산출 되면서 재건축 등급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길건영아파트는 영등포구 안전진단 개정 후 첫 통과 단지가 됐다. 현재 영등포구청은 인근 신길우성1차아파트의 안전진단 점수 산출도 진행 중이다.이 단지는 영등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함께 러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삼호4차도 정밀안전진단 준비를 마치면서 대열에 합류했다.구는 지난 11일 삼호4차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정밀안전진단 용역 선정을 위한 예치금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 단지는 노원구 월계동 12번지 일대로 지난 1987년 준공된 노후 단지다. 현재 최고 14층 7개동 91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첫 단계를 넘었다.구 재건축사업과 관계자는 “삼호4차아파트 추진준비위가 지난 11일자로 재건축
서울 강북 최대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꼽히는 일명 ‘미·미·삼’ 월계시영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월계시영은 미륭, 미성, 삼호3차아파트로 구성된 단지로 최근 정부의 안전진단 완화 발표에 따라 재건축 출발선에 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노원구는 20일 월계시영고층아파트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입찰을 위한 공고문을 냈다.공고문에 따르면 용역금액은 3억6,003만원으로 책정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제10조제4항에 해당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국토교통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방안으로 안전진단을 통해 재건축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기간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다만 1기 신도시의 경우 이번 개선방안의 적용효과 등을 연구용역 과정에서 분석하고, 필요시 특별법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음은 권혁진 주택토지실장과의 일문일답.▲조건부재건축 시 의무적으로 적용했던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의무가 폐지됐다. 지자체장이 판단하는 중대한 미흡의 구체적인 사례는=지난
목동지구는 유명한 교육열과 진학률,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높은 생활수준이 마련된 도시지만 준공 30년을 훌쩍 넘긴 아파트에서 실거주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올해 8월에는 오래된 아파트 외벽이 떨어지면서 파편이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다행히 새벽 시간에 일어난 사고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파손과 화단 훼손으로 이어졌다.오래된 배관에서 흘러나오는 녹물, 엘리베이터의 잦은 고장, 층간소음 문제 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차 문제는 오래 전부터 주민들을 괴롭혔던 난제다. 어떤 단지는
1. 문제의 소재재건축 조합에서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된 상황에서 조합설립인가 후 부동산을 매수하는 경우 도정법 제39조 제2항 제4호 및 동법 시행령 제37조 제1항 각 호에 의한 요건(1세대 1주택, 소유 기간 10년, 거주 기간 5년)을 충족하지 않는 한 양수인에게 조합원 지위 승계가 인정되지 않고 현금청산이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해제되었을 경우 위 양수인이 그 시점부터 조합원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 문제된다고 할 것이다.2. 법원의 판결(서울동부지법)다음으로 피고는, 이 사건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는 지
국토교통부는 최근 조합설립 이전 단계의 일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려 시장불안이 재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을 끌어 올리는 현상을 억제하고 실거주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조합원 자격제한 조기화와 관련된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봤다.▲구체적으로 언제부터 해당되나=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 이후, 재개발은 구역지정 이후부터 시·도지사가 기준일을 지정한다. 지정일 이후 건축물 또는 토지를 양수한 자는 조합원 자격 취득이 제한되고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지난 6월 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정책간담회를 갖고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자격 제한을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재건축의 경우 현행 조합설립인가 이후에서 안전진단 통과 이후로,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 이후에서 정비구역 지정 이후로 당기는 게 주요 골자다.그런데 이 합의안 발표 이후 재건축 단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졌고, 일부에서는 소급 적용에 대한 재산권 행사 제한 등으로 위헌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시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결론부터 얘기하면 일단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또 모든
청구법인이 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게 쟁점건물을 철거 또는 철거를 조건으로 양도한 것이 아니므로 재화의 공급에 해당되는 것으로서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조심2014전1507).1. 처분개요=청구법인은 1979년에 대전 소재에 있는 건축 및 토지를 취득하였고, 2010년에 수용을 원인으로 정비사업조합에 양도하고 쟁점 건물의 보상금을 수령하고 해당 과세기간의 양도에 관한 부가가치세를 신고하지 아니하였다. 처분청은 쟁점건물의 양도가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인 재화의 공급에 해당한다고 보아 2013년에 청구법인에 부가가치세를 경정 고지하였다.2. 관계
공공이 구현해야할 사회적 가치는 무엇일까. 공공은 경제·사회·환경 등의 부문에서 법과 제도 기반을 구축해 운용한다. 이러한 규범은 국민 재산 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을 것이다.그런데 일부는 전반적인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않은 제도 시행과 적용을 강요하면서 시민에게 고통을 준 사례가 있다. 바로 경기 수원 영통2구역 재건축사업장이 이에 해당된다.이곳은 지난 2017년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건축심의를 거쳐 2020년 2월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그런데 지자체는 돌연 당해 시행된 신설조례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