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시장 분위기가 암울하다. 정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재건축에 대한 용적률 완화 등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반면 리모델링 관련 지원책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리모델링업계에서는 고층 아파트들에 대한 노후화 대비를 위해서라도 안전성 검토 절차 등 규제 완화를 통한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리모델링업계는 추진 사례가 늘면서 몸집이 커졌지만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호소한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에서 약 12만 세대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모델링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법에서 분리된 별도의 법안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함께 리모델링 세대수 증가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면적이 좁은 곳들은 혜택을 받기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 활성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못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대수 증가 범위 확대는 리모델링 소외론이 불거지면서 정부가 내놓은 일종의 당근책으로 해석된다. 이 마저도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및 발표 논의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기 신도시인 평촌을 방문해 내력벽 철거 허용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히는 등 주민들과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4일 원 장관은 평촌을 찾아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미래도시 공간 재창조’를 위한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원 장관과 최대호 안양시장, 평촌 리모델링연합화 관계자 등이 참석해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날 주민들이 요구한 주요 내용은 △내력벽 철거 허용 △수직증축 활성화 지원 등이다. 주민들은 기존 용적률이 높아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데, 정
서울 강남구 대치1차현대아파트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파일기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다.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지난달 27일 강남구청으로부터 말뚝(Pile)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중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득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다.대치1차현대 리모델링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리모델링 전담팀은 지난해 10월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파일기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한 바 있다. 이후 강남구를 비롯해 서울시와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적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사업장 2곳의 수주 소식을 알리면서 올해 리모델링으로만 ‘1조 클럽’을 돌파했다. 아울러 올해 건설사 중 최초로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넘겨 선두로 발돋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3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해당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향촌롯데3차와 향촌현대4차의 시공권을 거머쥐면서 2분기 초반인데 벌써 1조1,475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수주액의 1/3 이상을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두 사업장의 지난 1·2차 현장설명
서울 송파구 송파성지아파트가 안전점검을 통한 안전성 재확인을 받으면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송파구는 지난 4일 송파성지아파트 공사 현장 안전성 재확인을 위해 민·관 합동점검을 추가로 실시했다고 밝혔다.합동점검단은 구조·시공 관계자, 구청 공무원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주요 점검사항은 △해체계획서, 시공계획서 이행여부 확인 △건축물 구조물의 균열여부 및 안전성 검토 △안전관리계획서 및 품질계획서 이행사항 검토 △재해예방 및 시공자의 안전관리 실시사항 확인 등이다.구는 점검결과 전반적인 공사 진행절차가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
서울 송파구 송파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사업 창립총회를 개최한다.송파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병한)는 오는 3월 25일에 조합설립을 골자로 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송파현대는 이달 초부터 동의서 징구에 나선 지 약 3주 만에 70%를 돌파하는 등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다. 조합설립을 위한 법정 동의율은 약 66.7% 이상이다.이 단지는 송파구 송파동 163-14번지 일대로 현재 최고 22층 2개동 24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 1997년 건설돼 올해로 준공 27년 차를 맞이했다. 향후 수직·별
리모델링 업계에서는 세대수 증가 범위를 늘리기 전 선행해야할 숙제부터 해결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수직증축 활성화를 위한 안전진단 및 안전성 검토 등 규제 완화와 내력벽 철거 허용 등이 꼽힌다.먼저 정부는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담길 주요 내용으로 리모델링의 경우 15%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세대수 증가 비율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최대 20%까지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이를 두고 일선 추진주체들은 정부의 세대수 증가 방침에 부합할 수 있도록 수직증축 활성화 방안부터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세대수 증가 범위를 늘린
서울 강동구 고덕현대아파트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김지선)은 지난 22일 강동구청으로부터 1차 안전진단 용역 결과 B등급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위해서는 B등급, 수평증축은 C등급을 받아야한다.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강동구 고덕로61길 37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만141.4㎡이다. 현재 최고 22층 4개동 44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조합은 향후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29가구를 늘려 최고 25층 477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고덕
서울 강남구 대치1차현대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구는 지난 14일 대치1차 현대아파트에 대한 전문기관 안전성검토를 완료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검토 결과 ‘조건부 적합’ 판정을 내렸다.그동안 수직증축 방식은 수평증축 방식에 비해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사례가 적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4월 처음 시행된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유일하게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수직증축은 수평증축과 달리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1·2차 안전성 검토와 2차 안전진단까지 마쳐야하는 등 절차가
리모델링 관련 규정을 담은 독립된 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수직증축의 경우 안전성 검토 절차를 간소화하고, 내력벽 철거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정책적으로 과거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등 리모델링 활성화를 독려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 몸집이 커진 만큼 관련 제도 역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리모델링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가 사업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최대 3개 층까지 수직증축을 허용했다. 장기적으로는 고층 아파트들의 경우 재건축 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리모델
서울 송파구 일대는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던 지역이다. 실제로 잠실주공1~4단지, 가락시영아파트, 잠실시영아파트 등 대규모 노후 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헬리오시티, 잠실 엘스, 잠실 파크리오 등으로 재탄생했다. 저층 단지들이 대다수 정비된 후 관내 중고층 단지들의 노후화 개선 문제도 중요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리모델링이 중고층 단지들의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금 아남아파트는 지난 1월 국내 리모델링 단지 최초로 일반분양에 성공했다. 또 송파 성지아파트는 첫 수직증축 단지로 이름을
포스코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누적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0일 열린 경기 수원 영통 벽적골주공8단지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올해 총 26개 단지에서 총 2조4,063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는데 재개발·재건축에서 1조3,173억원을, 리모델링에서 1조890억원을 확보했다.특히 포스코건설은 올 하반기 경기 고양시 문촌마을16단지(1,099세대), 서울 강동구 명일중앙하이츠(410세대), 송파구 잠실현대(386세대), 경남 창원시 성원토월그랜드타운(7,189세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250만 가구 공급을 위해 리모델링을 활성화해야한다고 밝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 리모델링 시장의 동향과 과제에 대한 CERIK 하이라이트를 지난 22일 발표했다.CERIK 하이라이트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2030년을 기준으로 리모델링이 예상되는 15년이 지난 공동주택 단지는 3,096개로, 전체의 73.4%가 리모델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을 통해 총 11만6,164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건산연은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통한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가 1차 안전진단에서 B등급 판정을 받는 등 수직증축 리모델링 첫 관문을 통과했다.지난 24일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송파구로부터 1차 안전진단 결과 B등급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증축형 리모델링의 경우 B등급 이상은 수직증축, C등급 이상이면 수평·별동증축이 가능하다. 수직증축을 추진 중인 가락쌍용1차아파트의 경우 B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후속 절차 추진을 위한 제반을 마련한 셈이다.다만,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다는 의견도 나온다. 수직증축은 수평증축과 달리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다. 둔촌동 일대 현대 1·2·3차 아파트를 시작으로 고덕동 아남, 배재현대아파트와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상일동 명일중앙하이츠, 길동 우성2차 아파트 등이 잇따라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총 8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가운데 그 규모는 6,200가구가 넘는다. 선두는 둔촌현대1차로 지난 6월 이미 착공에 들어갔고 현대2·3차아파트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뒤이어 암사 선사현대, 길동 우성2차는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다. 배재현대, 명일중앙하이츠아파트는 내년 조합설립을 목표로
최근 전국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장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과 업계 관계자들을 구성원으로 둔 협회가 출범했다. 협회는 정치권과 직접적인 소통 창구 마련을 통해 수직증축 활성화 등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지난 15일 (가칭)사단법인 전국공동주택리모델링협회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소재한 밀리토피아호텔 2층 아이리스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이날 고문추대 및 임원 선임의 건 개표 결과 초대 회장으로 변항용 고려E&C 대표가 당선됐다. 또 고문은 최종연 대한도시정비 관리협회교육원장이 선출됐다. 이사에도 전학수 대치2단지 리
최근 리모델링 열기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위원회·조합이 주축이 된 사단법인 협회가 출범할 전망이다. 협회를 통해 정치권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수직증축 활성화 등 제도개선안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지난 22일 업계에 따르면 일선 리모델링 조합들을 중심으로 연합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범수도권 리모델링 연합회와 평촌 리모델링 연합회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관계자들이 모여 리모델링 협회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개략적인 일정은 내달 중
리모델링사업 추진 사례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해 분당, 성남, 평촌 등 1기 신도시들을 넘어 지방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대부분 지자체들은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했거나,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벌써 재정비에 나선 곳도 있다.지난 1일 성남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 공람에 나섰다.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해야한다. 수립 후 5년마다 타당성 검토에도 나서야 한다. 시의 경우 지난 2015년 12월 일찌감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약 5년 만에 시장 상황에 맞춰 다시 재정비에 돌입
아파트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를 먹는다. 사람은 주름이 생기듯 아파트는 배관 등 각종 설비·시설에서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증축형 리모델링 추진 사례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약 15년 전만해도 리모델링은 세상의 관심 밖이었다. 이때 일찌감치 리모델링 활성화를 예견했던 이가 있었다. 바로 이형욱 안양 평촌 리모델링연합회 회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현재 사업계획승인이 임박한 목련2단지 리모델링 조합장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그동안 관심 밖인 리모델링 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