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도시정비법’)에 따라 조합원은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제45조 제5항), 이는 조합장을 포함한 임원을 선출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또한 실무상 총회를 개최하는 경우 업무의 효율과 통일성을 위하여(조합원 수가 많은 조합에서 총회 무산을 방지하고 원활한 총회 진행을 위하여) 이른바 OS요원이라는 홍보요원을 동원하여 서면결의서를 징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총히 안건 중에서도 ‘임원 선출(선거)’안건의 경우에도 홍보요원을 통한 서면결의서의 징구가 가능한지 살펴보고자 한다.2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체)는 ‘조강지처’로 평가된다. 추진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조합을 해산·청산하기까지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비업체는 정비사업을 계획하는 조합의 두뇌이자 업무를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손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정비업체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모든 비리의 시작이 정비업체로부터 시작된다는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성과 투명성을 자부하는 공공이나 신탁방식 정비사업도 정비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만큼 정비업체는 정비사업에 없어서
정부는 지난 1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도 발표한 부동산 대책도 주택공급을 늘려 시장을 안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대책의 내용만 보더라도 정책 방향은 명확하다. 과거 규제 위주의 정책을 통해 주택가격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닌 충분한 공급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건설경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도심의 주택공급을 책임지는 분야로 재건축·재개발을 선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민생 토론회에서 정비사업은 규제 대상이 아닌 지원 대상이라고 발언한 점에서 지향점을 엿
수년 전 ‘남자 수감자 11명이 보는 앞에서 재소자와 성관계한 여 교도관’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미국의 여성 교도관 G(27세)는 교도소 안에서 수감자 11명이 보고 있는 가운데 남자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었는데, 상사인 M의 신고로 2021.7.3. 경찰에 체포되었다. G는 수감자와 용이하게 성관계를 하고자 교도관 제복에 구멍을 냈고, 수감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관계를 갖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러나 G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의 행위를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
조합원은 누구든 조합원 5분의 1 또는 10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스스로 발의자 대표가 되어 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 조합원들을 설득하여 발의서를 걷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발의자 대표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역시 총회비용일 것이다. 보통 총회를 여는데 1억원 전후의 비용이 든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정관은 발의자 대표가 총회의 소집·진행에 있어 조합장의 권한을 대행한다고 정하고 있지만 그 범위에 자금 집행을 대행할 수 있는 권한까지 포함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고, 조합원 발의 총회는 조합 집행부의 협조가 불가능
최근에 여러 조합에서 진행되는 총회들을 보면 선거안건과 일반안건을 분리하여 별도의 종이에 서면결의서를 제작하고, 회송용 봉투도 별도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서울시 관내의 조합과 같이 서울시 표준 선거관리규정을 따르는 경우 우편투표를 선거인이 직접 우송하도록 규정하여 홍보요원을 활용하는데 상당한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일반안건과 선거안건의 서면결의서를 분리하여 운영한다. 선거관리규정에 우편투표와 관련하여 별다른 제약이 없는 조합의 경우에도 선거안건에 관한 우편투표를 기명으로 진행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껴 일반안건과 분리하여 운영하는
1. 대의원회 구성=대의원회를 구성하도록 한 취지는 대의원들로 하여금 조합의 업무집행에 대한 감시 및 견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여 조합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조합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고, 조합업무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려는 것이다. 또한 대의원회에서 총회 부의안건에 대한 충분한 토론 및 심의를 거쳐, 조합원들에게 결의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조합원의 수가 100명 이상인 조합은 대의원회를 두어야 하며(법 제46조제1항), 대의원회는 조합원의 10분의 1 이상으로 하되 조합원의 10분의 1이 100명을
8. 서면결의서와 찬·반 표시=조합원은 조합이 보낸 서면결의서에 찬반의 의사를 표기하여 조합에 제출하여야 한다. 조합원이 서면결의서에 의해 의결권을 행사하면 그 조합원의 의결권은 출석한 의결권으로 가산되고, 의사표시의 내용대로 찬성 혹은 반대에 가산된다.서면에 조합원의 의사표시가 없이 백지로 제출된 경우에는 결의에 찬성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서면결의서의 찬성 및 반대란에 모두 기재된 경우 해당 서면결의서는 무효로 되어 찬성표 수에 산입되지 않는다.만약 서면결의서의 찬성란에 ○ 또는 √ 가 아닌 X로 기재된 경우 통상 X는
5. 서면결의서의 제출 또는 징구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의 경우 조합원은 조합이 지정한 기간·시간 및 장소에서 서면결의서를 배부받아 제출하여야 한다(계약업무 처리기준 제35조제3항). 이 경우 조합원은 조합이 지정된 장소에서 서면결의서를 배부받아야 하므로, 우편에 의한 서면결의서 제출 또는 홍보요원에 의한 서면결의서 징구는 허용되지 않는다.6. 서면결의서의 개봉서면결의서는 봉투에 밀봉된 상태로 제출되고, 조합은 투표함에 서면결의서를 보관하고 있다. 조합은 총회에서 안건을 상정한 후 투표함에 보관한 서면결의서를 개봉하고 있다. 일부
4. 본인확인 방법=서면결의서의 제출 또는 징구시 본인확인절차를 거쳤다면 서면결의서에 본인확인란의 일부가 누락되었거나, 서명란에 이름이 생략되었더라도 찬성·반대란에 조합원의 (인감)도장이 날인되어 조합원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위 서면결의서는 유효하다.투표용지에 무인 내지 지장을 날인하게 하는 방식은 그 자체로 본인확인이 가능하지 않고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한 추가적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본인확인의무를 규정한 취지와 맞지 않고, 정관에서 이러한 방식을 허용하는 명시적 근거가 없는 한 본인확인의무를 다
조합원이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경우 정족수를 산정함에 있어 출석한 것으로 본다. 그러면 서면결의가 무효인 경우에도 이를 출석한 조합원 수에 산입해야 할까.무효인 서면결의서를 의사정족수에 무조건 ‘제외시켜야 한다’거나 ‘포함시켜야 한다’고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고, 어떤 사유로 서면결의서가 무효인지부터 따져보아야 한다.우선 ‘서면결의서의 제출 자체가 부적법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예컨대, 사망한 조합원의 명의로 서면결의서가 제출된 경우, 혹은 현금청산대상자가 되어 더이상 조합원이 아닌 사람 명의의 서면결의서가 제출된
1. 서면결의서 제도의 취지서면에 의한 의결권 행사라 함은 본인이 직접 조합원 총회 또는 대의원회에 출석하지 아니하고 당해 회의의 안건에 대해 자신의 의사표시를 서면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총회의 소집을 전제로 하여 총회에 결석한 조합원만이 할 수 있는 표결방법이라는 것이다. 총회를 소집하지 않고 서면만으로 표결하는 결의와는 다르다(조합설립동의).조합원은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 경우 정족수 산정에 관하여 출석한 것으로 본다(법 제45조제5항). 다만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자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높이의 초고층 정비계획 변경안을 구청에 신청키로 했다. 총회에서 미달된 동의율은 추가동의서 징구를 통해 확보한 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잠실5단지는 지난 23일 조합사무실 대강당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정비계획변경안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을 상정했다. 총회 당시 1,718명이 참석해 조합원 직접참석 비율인 20% 이상을 충족했다. 서면결의서를 포함한 참석 조합원은 2,753명이었다.하지만 개표결과 정비계획 변경 관련 안건은 부결됐다. 현행법상 토지등소유자(조합원)의 2
1. 표결의 방법=총회의 각 의안에 대한 설명과 토의가 종료하면 표결을 하여야 한다. 표결은 의장의 표결개시 선포로 시작된다.조합정관에 특별한 제약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구두, 거수, 기립, 호명, 투표지에 의한 표결, 전자투표 등 의장의 재량으로 어느 하나에 의하여 표결할 수 있다. 박수로 가결하는 예도 종종 있으며, 박수도 유효한 표결의 방법이다(대법원 2011.10.27. 선고 2010다88682 판결).실무상 구두 또는 호명은 총회 참석 조합원의 수가 많음에 비추어 찬성 또는 반대의 수를 산정하기 어렵고, 거수나 기립은
재건축 조합장 김철수는 등록 정비업체 ㈜등록정비 대표 박영수와 정비사업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무등록 정비업체 ㈜무등록정비 대표 이광수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의 홍보 용역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홍보요원 65명과 임시총회 홍보를 위한 개별용역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한편, ㈜무등록정비 대표 이광수는 위 용역계약에 따른 업무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2017. 9. 27.자 임시총회 대행 업무를 ㈜등록정비에 위탁하는 내용의 총회진행 외주업무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실제로는 ㈜무등록정비가 사실상 정비업무에 해당하는 업무를 포괄하여 모두 수행
서울 마포 소재 모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속칭 비대위 핵심 관계자들은 조합원들의 발의서를 위조하여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하고, 위조된 발의서로 임시총회 발의 정족수를 충족하여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A에 대한 해임 안건에 의결함에 있어 위조한 서면결의서를 제출함으로써 조합장 해임을 의결하기에 이르렀습니다.조합장 A는 임시총회 발의 즉시 법원에 위 임시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였으나 법원은 그 시점에서 발의서가 위조되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였고, 결국 임시총회는 개최되었으며, 그 총회에서 조합장 A에 대
1. 의사정족수총회의 결의가 성립하려면 우선 일정한 수의 조합원이 출석하여 회의가 성립되어야 하는바, 이를 의사정족수라 한다. 의사정족수는 도시정비법 또는 정관에 다른 규정이 없으면 조합원 과반수 출석으로 한다(법 제45조 제3항).의사정족수는 총회의 성립요건이며, 조합원은 총회 개회시부터 총회 종료시까지 계속하여 자리에 있어야 하므로, 의사정족수는 계속요건이라고 한다.총회 도중에 의사정족수를 결하면 의장은 잠시 회의를 정회하고 다시 성원이 될 때를 기다려 속회하여야 한다. 실무상 총회 진행중에 일시 그 요건을 결하더라도 이를 문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법률이 2023. 7. 18.에 개정 시행되었습니다. 따라서 개정 내용에 대한 해설을 지난 호에 이어서 해 드립니다.6. 총회 소집요구시 요구자 본인 확인 절차 규정(법 제44조제2항)◯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법’이라고 함) 제45조제6항에는 ‘⑥ 조합은 제5항에 따른 서면의결권을 행사하는 자가 본인인지를 확인하여야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고, 제9항에는 ‘⑨ 총회의 의결방법, 서면의결권 행사 및 본인확인방법 등에 필요한 사항은 정관으로 정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총회 서면결의
1. 도시정비법 규정에 의한 전자투표=①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 제1호에 따른 재난의 발생하거나 ②간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제1항제2호에 따른 집합 제한 또는 금지 조치가 있으며 ③시장·군수 등이 조합원의 직접 출석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경우 조합원은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정족수를 산정할 때에는 직접 출석한 것으로 본다(법 제45조제8항).전자적 방법이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정보처리시스템을 사용하거나 그 밖의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전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의 재건축 설계 수주전이 과열 경쟁을 넘어 ‘진실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희림건축이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안을 제출하자 해안건축이 공모지침 위반을 이유로 보이콧에 나선 것이다.조합의 중재로 일단 홍보전이 다시 재개됐지만, 서울시가 되레 논란을 키우고 있다. 시가 한쪽 후보업체를 콕 짚어 법적 근거가 모호한 혐의로 고발조치함에 따라 ‘특정 업체 편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설계공모 절차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설계 공모에 참여한 해안종합건축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