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단계에 들어서니 한 조합원이 ‘재건축이 진짜 되긴 하네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고 말하더라고요. 오랜 시간동안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마음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고양 덕양구 능곡연합을 재건축하는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가 청약 당해 1순위에서 33대1의 높은 경쟁률로 완판을 이뤘다. 재건축을 추진한 이후 무려 17년 만에 일반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사실 능곡연합재건축의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기존 사업성 자체가 좋지 않은데다, 국제
현대건설이 3조원에 육박하는 수주고로 정비사업 수주킹 자리에 올랐다. 포스코건설도 리모델링사업을 포함해 2조7,000억원대로 선전했다. 다만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지난해만 못한 수주실적을 기록해 정비사업 보릿고개를 경험해야 했다.지난달 26일 기준 현대건설은 올해 2조8,000억원대의 수주금액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까지 포스코건설에 밀려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연말 감천2구역의 시공권을 따내면서 최종 1위를 확정했다. 현대는 올해 서울 2건과 인천·경기 4건, 지방 4건 등을 수주하면서 두 자리 수의 실적을 쌓았다.포스코건설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재개발·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건설사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 입찰 제안을 하는 등 과당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정비사업 수주 물량이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유일하게 정비사업 2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갈현1구역이나 한남3구역 등 대형 수주물량이 남아있긴 하지만, 올해 시공자 선정 총회가 불확실한 상태여서 사실상 정비사업 수주킹 자리를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