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5년간 7만호 공급을 공언했던 장기전세주택 공급 실적이 올해 13.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3)에 따르면 올해 12월 예상실적 기준 장기전세주택 공급 물량은 1,924호로 목표치 1만4,666호의 13.1%에 불과하다.특히 건설형 장기전세, 역세권시프트, 민간토지 임차형, 공동출자형, 철도역사 복합형은 단 한 채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했고 사전협상형만 12호만 시행인가를 받았을 뿐이다. 게다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공급되는 장기전세주
서울시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이 마련되면서 탄력받게 됐지만 지난 십여 년간 사업은 멈춰있었다. 주된 이유는 지역 내 이해관계 차이와 정책·제도의 변경 등이다.당초 성수전략정비구역 일대는 오세훈 서울시장 초선 시절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추진되던 곳이다. 당시 오 시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하면서 최고 50층을 허용한 바 있다.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서울시가 전략정비구역 5곳으로 성수·합정·여의도·이촌·압구정과 유도정비구역 5곳으로 망원·당산·반포·자양·잠실을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서울시 내 아파트 35층 룰이 폐지된다. 시는 지난달 30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되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재건축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지난 2014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일반주거지역 내 아파트를 지을 때 35층을 넘기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이른바 ‘35층 룰’이다. 일조권과 조망권의 독점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 되레 재건축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과거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나 강남구 은마아파트도 각각 50
도시재생사업 패러다임을 종전 보존에서 개발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윤종복 시의원은 지난 2일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과거 도시재생사업의 정책적 오류로 야기된 예산 낭비와 마진한 성과를 질책하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2014년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 뉴타운·재개발 해제 구역이나 노후화된 저층 주거지 등 정비가 시급한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서울시 내 52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 있고 이 중 사업이 완료된 곳은 10곳이다.윤 의원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에 들어간 서울시 집행예산 5,0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최고 60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인근 한양아파트도 최고 50층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 초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범아파트는 지난 1971년 준공되어 51년이 지난 여의도의 대표적인 노후 단지다. 지난 2017년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지난 2018년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통개발 발표로 인해 보류
서울시가 도심 전체를 잇는 대규모 녹지축을 조성해 미국 뉴욕 맨해튼과 같은 세계적인 녹지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종묘와 퇴계로를 우선적으로 이 일대 구도심에서 민간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의 높이와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공공성을 확보해 녹지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시는 지난 2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녹지 확대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점이다.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르면 서울 도심을 지역별 특성에 따라 3개 구역으로 구분할 계획이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고 있다.최근 인수위는 부동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추가로 선정했다.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포함되면서 공급방안 및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이들은 시장자유주의를 찬성하는 대표적인 인사로 꼽힌다. 먼저 심 교수는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수장으로 발탁됐다.급진적 규제 혁파론을 펼치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반(反) 시장주의로 평가하는 등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다. 부동산 철학에
서울 용산 한강맨션이 ‘68층 특화계획’을 내세운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함에 따라 향후 한강변 초고층 여부를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22일 정기총회에서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GS건설은 조합의 설계안과는 별개로 향후 층수 규제 완화를 전제로 최고 68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 건설을 제안했다.그동안 서울시 내 일반주거지역의 층수는 최고 35층이 한계였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당시 ‘2030 서울플랜’을 통해 3종일반주거지역은 최고 35층 이하로 하고, 한강 수변 연접부는 15층 이하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이른바 ‘재건축 흔적 남기기’ 사업 철회 논의가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시는 지난 15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포주공1단지와 4단지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심의했지만 미료됐다고 밝혔다. 미료는 심의를 마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이날 우선적으로 심사가 진행된 다른 안건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재건축 흔적 남기기 안건 논의 당시 성원이 안됐다. 이에 다음 회의에서 우선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재건축 흔적 남기기는 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 일부를 남겨 미래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현재 개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4단지에 시행했던 ‘재건축 흔적남기기’ 철회 여부가 이달 15일 결정된다. 시는 오는 15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흔적남기기’ 사업의 백지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건축 흔적남기기’는 故 박원순 前 서울시장이 추진한 정책으로, 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 일부를 남겨 미래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것이다. 개포1단지는 1개동(15동), 4단지는 2개동(29동, 45동)을 각각 남겼다.개포1단지 재건축 일대 전경개포4단지 재건축 일대 전경개포4단지 재건축 일대 전경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
신규 정비구역 지정의 장벽으로 작용했던 주거정비지수제가 6년 만에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적 정비구역 요건을 충족하고도 재개발을 추진하지 못했던 해제구역이나 예정구역들의 구역지정 신청이 잇따른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지난 15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주거정비지수제는 지난 2015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법적 요건은 물론 주거정비지수 기준 점수 등을 충족하도록 한 제도다.당시 재개발사업이 장기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연간 5,000억원의 사회적 비용 낭비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KDI가 지난 9일 비대면 화상으로 개최한 부동산 포럼에서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박 전 시장의 뉴타운 정비사업 해제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급감, 이에 주택 가격 상승과 통근비용 낭비 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2018년 서울연구원의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 실태분석과 주거재생방향과 2019년 서울시의회의 서울시 정비사업 출구전략의 한계 및 개선방안 연구자료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2014년 전후 진행된 서울시
서울 성북구 성북5구역은 원래 성북3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발을 진행했다. 서울시 직권으로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114곳 가운데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은 사업장 4곳 중 하나이다. 지난 2008년 구역 지정 후 2011년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성공했으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2017년 구역 지정 해제가 결정됐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사한 결과 노후도가 84%에 이르는 가운데, 공공재개발과 도시공공주택복합사업지 등 대안마저 탈락하자 주민들은 실의에 빠져있다. 모현숙 성북5구역 前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이자 現 재개발
여름 막바지 늦은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달 31일. 기자가 찾은 성북5구역 재개발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을씨년스러웠다. 좁은 길로 이루어진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하자 오래된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오랜 세월로 늘어진 전선에 우산이 자꾸 걸려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익숙한 일이라는 듯 신경 쓰지 않고 길을 오갔다. 전선 누수로 감전 위험이 있음에도 성북5구역 주민들은 덤덤했다. 집과 담벼락은 여기저기 금 간 상태로 기울어져 불안해 보였다. 높은 경사에서 내려오는 빗물에 길이 미끄러웠다. 건장한 젊은 남성도 걷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스피드 주택공급’에 대한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공기획 등을 담은 ‘2025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예정대로 후보지 공모를 진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임시회에서 2025 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존계획안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마련한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공공기획을 새롭게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일부 시의원이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재건축 흔적 남기기 사업’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일부 동을 보전하는 방식의 흔적 남기기 대신 공공기여 등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재건축 흔적 남기기 사업은 전면 철거 위주의 재건축에서 역사성이 있는 일부 건축물을 남겨놓는 방식이다. 송파 잠실5단지의 중앙난방 굴뚝과 아파트 일부 동, 강남 개포주공1·4단지의 아궁이가 대표적이다. 역사문화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과 흉물로 남는다는 주장이 맞서면서 논란이 됐던 사업이기도 하다.하지만 최근 잠실5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공공기획 정비사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공공방식의 정비사업 후보지 선정에 탈락한 구역과 도시재생지역이 사실상 ‘마지막 보루’로 공공기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서울시의 공공기획은 아직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인 만큼 조만간 시의회에 상정될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통과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달 중 공공기획 공모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다수의 구역들이 참여를 위한 동의 절차에 착수했거나,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파트 35층 규제 폐지를 선언하고, 재건축에 공공기획을 적극 도입하는 등 스피드 주택공급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재건축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에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오 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5층 제한 폐지에 대한 원칙은 섰다”며 “스피드 주택공급을 발표한 이후 현장에서는 실마리가 하나 둘씩 풀리면서 개별 단지별로 진도가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시의 35층 규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2030 서울플랜’을 통해 마
서울 교통·학군의 중심이자 생활 인프라 으뜸으로 꼽히는 ‘강남3구’에서 유일하게 재개발을 추진하는 지역이 있는데, 바로 거여·마천 뉴타운 지구다. 이 일대는 지난 2005년 처음 뉴타운으로 지정·고시되면서 약 2만 가구 건립을 계획했다. 당초 이 사업은 거여2-1, 2-2, 거여새마을지역, 마천1~4구역, 마천성당지역 등 총 8곳을 재개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2011년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구상’을 내놨고, 출구전략 등으로 마천1·2·성당지역 등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노후화로 인한
서울시가 ‘최고 50층’ 계획을 통해 성수 재개발을 필두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재개할 전망이다.시는 지난 2일 4개 구역과 개별적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공공기획안 시구 합동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오세훈 시장 1기 시절의 원안을 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당초 성수전략정비구역 일대는 오세훈 서울시장 초선 시절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추진되던 곳이다. 당시 오 시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하면서 최고 50층을 허용한 바 있다. 하지만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30서울도시기본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