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염병이 장기화되자 정비사업 조합들은 관할청의 집합금지 제한규정을 최대한 준수하면서 총회의 적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찾아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실내행사 99인 인원 제한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수 개의 연회장을 동시에 대여하여 총회를 개최하는 방법,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이용하여 야외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방법 등이 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를 보조적으로 활용하여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조합이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총회를 개최하든 총회의 시간, 장소, 운영방식 등에 대한 적법한 사전 통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총회 때 실제 토론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이때 이뤄진 결의는 무효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왔다.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재판장 한경환 판사)는 배모씨 등 3명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에서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질 수 없는 방식으로 총회가 진행됐기 때문에 이 사건 결의는 무효”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사연은 이렇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인 장모씨 등은 조합장 배모씨와 이사인 김모씨와 최모씨의 해임을 추진했다. 장모씨는 해임발의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