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안전진단 규제를 대폭 완화함에 따라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추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안전진단 평가항목에 대한 개선은 물론 재건축 판정점수 범위까지 완화됨에 따라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발목을 잡았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마저 사실상 폐지됨에 따라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노원구 상계동 일대의 재건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의 후속조치로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재건축의 첫 관문에 해당하는 절차로 지난 2015년 주거
“1기 신도시보다 이전에 조성된 목동, 상계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재건축이 시급하다”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399회 국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서울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1기 신도시 이전인 1980년대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해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조성된 것이다. 이중 목동 신시가지의 경우 1985~1988년까지 목동과 신정동에 걸쳐 14개 단지 약 2만9,000여가구가 조성됐다. 1~7단지는 1985년에, 8~10단지는 19
윤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에 대한 공약 이행을 미루면서 일선 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후보시절 준공 30년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면제와 기준 완화에 대해 공약을 내세웠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3개 단지는 안전진단 절차를 사실상 중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안전진단을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안전진단 기준 완화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기대감이 하락한 것이다.현재 목동 신시가지 내 14개 단지는 모두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6
10년 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복귀함에 따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도움이 없이는 규제 완화에 한계가 있다. 특히 대부분의 기초지자체를 여당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반면 정부도 공공방식의 정비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내건 오 시장과 공공주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정부가 껄끄러운 상황에 맞닥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