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이라는 말은 오는 사람이나 대상을 맞이한다는 말입니다. 마중이 들어간 말에는 달마중, 마중물, 물마중 등이 있습니다. 북한말로 해마중, 봄마중 등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맞이, 봄맞이로 사용합니다.마중물은 물을 길어 올릴 때 수압차를 주기 위해 펌프에 붓는 한 바가지의 물을 의미합니다. 이 한 바가지의 물이 없으면 펌프질을 해도 물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한 바가지의 물이 들어가면 그 뒤로 계속 펌프질을 해서 물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시작하는 계기나 실마리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한 바가지의 마중물은 펌프
시공사 선정총회에 참석해보면 알록달록한 화환들이 끝없이 자리하고, 깨끗한 차림을 한 사람들이 양쪽에 도열하여 “기호 0번 조합원님들을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구호 소리가 들린다. 마치 불과 몇 년 안에 우리 아파트 단지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져서 새집에 들어갈 수 있다고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다. 그리고 참여한 시공사마다 제출한 두꺼운 사업제안서에는 표지부터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중간에 저녁 야경을 보면서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미지까지 모든 것이 흠잡을 데 없는 영화를 보는 듯 착각을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금호건설∙계룡건설산업∙흥한종합건설∙우암건설)이 오는 13일부터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의 선착순 동호수지정 분양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함께 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다. 청년·신혼부부 등 부산 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민간 건설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우수한 상품성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며 입주예정월은 2
올해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수도권 전철 노선은 8호선으로 나타났다.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8호선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해 대비 14.15% 상승했다.8호선 중 몽촌토성역이 21.15%로 가장 높았고 송파역(16.51%), 가락시장역(15.68%), 남한산성입구역(14.71%), 문정역(14.32%) 순으로 조사됐다.몽촌토성역 역세권 아파트는 6,800여 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인 신천동 파크리오가 유일하다. 인근에는 미성아파트(잠실르엘)와 진주아파트(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재건축 중으로 20
1. 의결정족수=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총회에 출석한 조합원의 의결권 가운데 일정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바, 이를 의결정족수라고 한다.총회의 의결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또는 정관에 다른 규정이 없으면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한다(법 제45조제3항). 이때의 과반수라 함은 1/2을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대법원 1994.11.22. 선고 93다40089 판결).총회에서의 표결의 결과 가부동수(可否同數)가 된 경우에는 당연히 부결이다. 이는 과반수의 찬성을 요하는 법문의 취지에서도 분명하지만 단
현재 리모델링은 2003년 11월부터 주택법에 리모델링 제도 도입으로 리모델링 관련 법적 기준들은 지금까지 주택법에서 다루어지고 있지만 20년이 지난 현재 리모델링 산업의 다양화와 리모델링 업무의 특성상 이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만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이 꼭 필요합니다.“2030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안)”에 대하여 공람이 시작되었다.1. 공람기간 : 2023. 7. 20.(목) ~ 2023. 8. 4.(금)2. 공람장소 및 의견제출처: 서울시청 공동주택지원과 (02-2133-71
올 초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지난 10여 년간 멈춰있었던 서울시 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정상화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정비사업 제도와 절차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라는 내용으로 2월 2일 모든 정비사업의 ‘시공자 조기 선정’을 추진해 사업속도를 높인다는 발표가 있었고, 약속했던 적용 시기인 7월 1일을 앞두고 서울시의 세부 기준이 공개됐다. 한 줄로 먼저 평한다면 “말이 말을 만든다!” 처음 발표한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많은 전문가분과 실무 담당자들이 고생을 많이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지
국토교통부는 지난 보도자료를 통해 1기 신도시 대상만이 아닌 전국 100만 도시로 확대하여 ‘질서 있고 체계적인 광역 정비를 한다는 내용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표’를 하였고 4개월이 지난 현재 용역착수에 들어갔다.발표한 내용 중에 분명한 건 재건축 대상지만을 한정해서 말한 부분은 아니고 일정 규모 이상이 되는 모든 사업장에 체계적인 광역 정비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리모델링 사업대상지에 대한 대책도 어느 정도 수준에서 준비가 잘되고 있는지 걱정과 기대가 크다.관련 사업의 관계자로서 리모델링 사업
“근로자 참여 중심의 안전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삼성물산이 지난 2021년 3월부터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보장한 이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2년 동안 113개 현장에서 총 5만3,000건의 작업중지권이 행사되고 있다. 하루 평균 70여건이다.작업중지권은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다.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임에도 현장에서는 공사 지연과 손실발생 등 불이익을 우려해 작업중지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동호수 추첨제와 분양가격 확정, 특별품목, 이주비 무이자 대여… 그동안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본적으로 제안해왔던 내용들이다. 조건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SPC 법인 설립을 통한 추가 이주비 제공,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납, 임대주택 제로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곳에서는 파격적인 조건들로 해당 조합원은 물론 업계의 이목까지 집중시켰다. 심지어 인테리어 비용으로 조합원당 7,000만원을 제시한 사례도 있다. 건설사들이 시공 이외의 조건들로 조합원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점에 승부를 걸었던 것이
‘홀대론’ 리모델링, 추가 대책 필요한가박 국장=지난 2~3년 내에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추진단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특별법에는 사실상 리모델링 관련 당근책이 거의 담겨있지 않다. 노후계획도시정비에서의 리모델링 관련 대책 부재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강 대표=우선 리모델링 정책 관계자들이 일부에서 나오는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잘못 해석하고 있지 않나 싶다. 1970~80년대 선진국에서 기술을 배워오던 시기는 예전의 일일뿐이다. 지금은 설계와 시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임에도 유독
법무법인은 소송으로 이익을 얻는 기업이다. 분쟁이 많을수록 돈을 많이 버는 구조인 셈이다. 하지만 조합의 분쟁을 막는 법무법인이 있다. 바로 법무법인 조운이 주인공이다. 법무법인 조운은 조합의 분쟁사항을 종결하는 판례를 다수 만들어낸 정비사업 법률전문가 집단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조합설립인가 이후에 다물권자가 물건을 양도해 분양권을 늘리는 이른바 ‘지분 쪼개기’를 방지하는 판례를 이끌어냈다. 이미 광주고등법원에서 조합 패소 판결을 내린 후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린 소송과 유사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대우건설이 진주혁신도시 내 첫 푸르지오 단지를 분양한다. 경남 진주 진주혁신도시 상업 5블록 일원에서 분양하는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가 그 주인공이다.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는 지하4~지상39층 4개동 전용면적 88~124㎡ 총 792실로 조성된다. 타입별 호실 수는 △88㎡A 264실 △108㎡A 199실 △108㎡B 61실 △108㎡H 4실 △124㎡A 260실 △124㎡H-1 3실 △124㎡H-2 1실 등이다.단지는 김시민대교가 인접해 도심권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는 문산IC,
1. 문제의 소재재건축 조합에서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된 상황에서 조합설립인가 후 부동산을 매수하는 경우 도정법 제39조 제2항 제4호 및 동법 시행령 제37조 제1항 각 호에 의한 요건(1세대 1주택, 소유 기간 10년, 거주 기간 5년)을 충족하지 않는 한 양수인에게 조합원 지위 승계가 인정되지 않고 현금청산이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해제되었을 경우 위 양수인이 그 시점부터 조합원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 문제된다고 할 것이다.2. 법원의 판결(서울동부지법)다음으로 피고는, 이 사건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는 지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서울 등 대도시의 건물도 점점 더 밀집되어 높아졌고,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일조권이라는 권리개념이 대두되어 이에 대한 분쟁도 빈번해졌다.건물이 신축되면서 인접 건물의 일조량이 감소할 경우 위법성 판단의 근거는 소위 상린관계를 정한 민법에서 찾을 수 있다. 상린관계란 인접한 부동산 상호 간 이용을 조절하기 위하여 인정되는 권리관계를 말하고, 민법 제217조는 “토지소유자는 매연, 열기체, 액체, 음향, 진동 기타 이에 유사한 것으로 이웃 토지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이웃 거주자의 생활에 고통을 주지 아니하도록 적당한
한동안 잠잠했던 재건축·재개발 업계에 수주 비리라는 악재가 터졌다. 법원이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금품 제공 등을 통해 시공권을 확보한 대형 건설사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법원이 건설사에 대해 봐주기식 판결을 내린데다 공공관리마저 허점을 보이면서 수주 비리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4일 롯데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직원과 용역업체 임·직원, 조합 임원 15명에 대해 도시정비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와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의 시공자 선정
8·16 부동산 대책이 시장의 혹평을 받고 있다. 정부는 대선 과정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이번 대책에 ‘도시 재창조 수준의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2024년 수립할 예정’이라고 단 한 줄만 언급했다. 주민들의 노후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정부 취임 100여일 만에 실망감으로 뒤바뀌었다.1기 신도시 재정비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다. 대선 과정에서 용적률을 500%까지 완화하겠다던 발언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이처럼 파격적인 약속은 시장에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1기 신도시에는 재건축과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여 동안 중단됐던 교육과 제도개선 활동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교육을 통해 추진위·조합의 전문성을 높이고, 추진주체들의 의견을 취합해 불합리한 제도를 고쳐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것입니다. 협회 부회장직을 맡아오면서 축적했던 경험이 정비사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이하 한주협)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된 홍승권 강남 상아2차 재건축 조합장은 ‘교육과 제도개선’ 활동에 업무 방점을 찍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추
따스한 봄볕이 들기 시작한 3월. 수원 장안구 북수원패션아울렛 건물 내부는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평일 낮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쇼핑몰 이용객보다 청소부나 보수를 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야 할 1층 상점에도 ‘임대문의’라는 글자가 눈에 자주 들어왔다. 건물 내부의 약 40%가 현재 공실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북수원패션아울렛은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수원을 대표하는 쇼핑명소였다. 약 300개의 매장에 유명 패션브랜드가 입점해 있었고, 1,000석이 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가 사람들의 발길을
부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2구역 삼익비치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발목이 잡혔던 교육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재수 끝에 통과한 것이다.부산교육청은 지난 11일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재심의에서 남천2구역 재건축 사업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당초 교육청은 광남초등학교 일조권 확보, 통학로 안전요원 추가 배치, 가설 방음벽 높이 상향 등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초등학교와 인접한 아파트 건축물로 인해 학생들의 일조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공사 차량이 드나들 경우 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 안전요원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