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3만8,000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둔촌주공 등 내년으로 예상됐던 일부 아파트의 입주 시기가 올해로 당겨지면서 지난해 11월 예측한 물량 2만5,000세대보다 1만3,000세대가 늘었다.시가 4일 공개한 올해와 내년도 서울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을 보면 내년 말까지 총 8만6,000세대(올해 3만8,000세대, 내년 4만8,000세대)가 공급된다.시는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됐던 둔촌주공(총 1만2,032세대)이 입주 시기를 올해 11월로 앞당기는 등 일부 단지 입주예정 시기가 조정되면서 지난해 내놓았던 예측 물량
재건축·재개발 공사비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정부까지 나섰지만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서울에서부터 부산까지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지 공사비 협상 단계에 이르지 못한 구역들도 수면 아래 가려졌을 뿐 향후 동일한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시공자 해지 절차까지 진행하며 한 차례 홍역을 앓았던 구역들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조합과 건설사가 양보할 수 있는 최대지점까지 다가섰지만, 양측 모두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렸다. 공사비가 오른 만큼 분양가가 뒷받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기간을 유예하는 방안이 법안 통과에 한 발짝 다가섰다.여·야는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건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위에 상정된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아파트 실거주 의무기간을 현행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3년 뒤’로 유예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정부는 2021년 2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실거주 의무를 적용함에 따라 소유주는 최대 5년간 거주해야 하는 상황이다.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국에 약 5만세대 가량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정부가 실거주 의무 폐지 방침을 발표한 상황에서 여·야가 일단 3년 유예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여·야는 오는 21일 개최되는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시점을 현행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3년 뒤’로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 적용 단지는 지난해 말 기준 77개 단지로 4만9,766세대에 달
경기 수원시 영통2구역이 막바지 재건축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의 탈바꿈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이주를 마치고 조만간 철거에 착수할 예정으로 34평 이상의 대형평형 위주로 3,642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반분양분이 무려 1,200세대 이상인데다 영통지구에서도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수원의 은마아파트’로 불릴 정도다. 현재 조합에서는 철거를 앞두고 안전점검이 한창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건설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안전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은평구 재개발 최대어인 대조1구역의 재개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공사비를 지급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정을 멈춘 채 유치권 행사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둔촌주공에 이어 대조1구역에서도 공사비 미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사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일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 공사를 중단했다. 현장에는 공사 중단 안내문을 부착하고, 타워크레인을 제외한 일부 시공 장비를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대조1구
서울 강동구가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적기 준공을 위한 종합대책회의를 지난 14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합, 건축관계자, 구청 관계부서, 외부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둔촌주공아파트는 지하3층~지상35층 1만2,032세대로 조성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이다. 오는 2025년 1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2024년 11월 중순으로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논의 중에 있다. 준공이 완료되면 4만~5만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국 최대 재건축 단지답게 정비기반시설 및 기부채납시설 종류와 규모도 남다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2만5,000세대로 전망된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8,572세대이고, 나머지 비정비사업 물량이 1만6,552세대로 예상된다.시는 매년 2회(2월, 8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정비사업과 비정비사업으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는데, 최근 사업장 상황 변화를 반영해 올 8월 발표한 입주예정물량을 재산정하고 14일 공개했다.정비사업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에는 재개발, 재건축, 소규모주택정비 등이 포함되며 비정비사업 입주예정물량은 청년안심주택, 공공주택, 역세권장기전세주택 등으로 구분해 산정한다. 산정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이 지난 7일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 문제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지켜보겠다”고 밝혔다.이날 이 의원은 건설자재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등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재건축사업 공사비 갈등 문제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이 의원은 “공사비 증액 부분에 대해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계약보다 지나치게 많이 증액되거나, 조합의 주축이 되는 몇몇이 과도한 증액을 이끄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며 공사비 증액문제에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4단지에서 공사비를 둘러싼 조합원 간의 갈등으로 인해 자칫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공사비 상승을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장기간 사업이 지체됐던 둔촌주공 사태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26일 시공자 공사도급계약 변경을 골자로 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핵심은 3.3㎡당 공사비가 기존 493만3,000원에서 677만4,000원으로 증액된다는 내용이다. 시공자인 GS건설은 기존 740만원까지 인상을 요구했지만, 조합과 협의를 거쳐 677만원
코람코자산신탁과 교보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서울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1단지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이날 주민동의율 91%를 얻어 추진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동아1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김제균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코람코자산신탁 장순서 정비사업본부장, 교보자산신탁 진영무 도시재생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지난 1986년 준공된 방학 신동아1차 아파트는 최고 15층 30개동 3,169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준공 37년차를 맞았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최고 40층 24
올 상반기 서울시내 아파트 1만7,000세대가 입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에는 2만3,000세대가 예정돼 있어 올해 총 4만세대가 입주할 전망이다.시는 오는 28일부터 2023~2025년도 아파트 입주예정 실적 및 전망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 발표다.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5,000세대 늘어난 4만세대로 집계됐고 △2024년 2만8,000세대 △2025년 6만1,000세대가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3만5,000세대와 비교해 연평균 공급이 약 8,000세대를 상회함에 따라 주택 공급도 차츰 안정을
“다른 곳도 무너졌다고 하는데 혹시 우리 아파트도 그럴까봐 걱정되죠. 무엇보다 안전성이 우선 아니겠어요?”. 이른바 ‘무량판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인천 A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순살 아파트’라는 비아냥과 함께 해당 사업장에서 채택했던 ‘무량판 구조’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당초 1980년대 우리나라는 1기 신도시 등 대량 주택 공급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공사기간이 짧은 벽식 구조를 적극 활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1980년대 아파트는 대부분 벽식 구조로 시공된 단지들이다.
치솟는 공사비에 부산에서도 시공사 해지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촉진2-1구역은 지난 17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GS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동구 초량2구역도 오는 8월 시공사인 호반건설과의 계약 해지를 의결할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시민공원촉진2-1구역은 지난 17일 임시총회에서 시공사(GS건설) 계약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5년 조합이 GS건설과 체결한 가계약 당시 공사비는 3.3㎡당 549만5,000원이었다. 하지만 GS건설은 최근 공사비 상승과 공사 난이도 등을 이유로 987만2,000원을 요구했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둔촌주공과 관련한 공사비 검증에 대해 법적 분쟁이나 미협의 등 일부 사항은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합과 시공자가 합의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는 사안까지 검증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음은 공사비 검증과 관련한 한국부동산원과의 일문일답.▲둔촌주공아파트 공사비 검증에서 금융비용 손실분이 제외된 이유는=금융비용 손실금액은 분양 지연으로 당초 시공사업단이 수립했던 수금계획에 차질이 발생한데 따른 손해비용을 청구한 것이다. 손실액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조합과 시공자 간에 분양대금, 분양시점, 중도금 납부일정
한국부동산원이 일부 언론이 제기한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지연과 검증 불가 주장에 대해 정상 처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부동산원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이 법정기한 내에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사비 검증 요청에서 수개월이 걸리거나,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검증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이다.공사비 검증 제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기준 고시 등에 따라 진행된다. 검증 신청 시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사업시행자의 서류작성 기간은 검증기
분담금 공포가 리모델링까지 덮쳤다.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던 둔촌주공 사태가 리모델링에서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경기 성남시 매화마을1단지는 지난 1일 총회를 열고 공사 도급계약체결 안건을 의결하려 했지만, 부결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비 인상을 주장한 시공자와 달리 조합원들은 추가부담금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특히 공사도급계약 체결의 건 이외에도 사업계획변경 의결의 건, 권리변동계획 확정 의결의 건 등 조합원 분담금 관련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향후 사업이 제
총 6,866가구에 달하는 인천 남동구 만수주공아파트 통합재건축 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사업 첫 발을 뗐다.구는 지난 24일 만수주공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측에 예비안전진단 용역 결과 D등급을 받았다고 통보했다.이 단지는 1~6단지를 합쳐 총 6,866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사업장이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평가받는 둔촌주공이 5,930가구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인 셈이다. 대지면적도 무려 약 35만㎡ 수준이다.만수주공은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했다.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은 구
앞으로 깜깜이 분양의 실제 계약률 공개가 의무화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1일 발의했다.현행법에 따르면 주택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 사업을 시행하려는 자는 자본금, 기술인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주택건설 등록사업자는 국토부 장관에게 월별 주택분양계획 및 분양실적을 제출토록 하고 있다.그런데 이렇게 제출되는 분양실적은 시·군·구 등의 지역별 단위로만 작성되고 있고 주택단지별 실제 계약률을 제출하거나 공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이 분양가 상승에 반영되면서 3.3㎡당 2,000만원 이하 아파트 분양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받은 전국 아파트 총 15만5,855가구(임대제외) 가운데 13만5,283가구가 3.3㎡당 2,000만원 이하로 분양됐다. 전체 아파트 중 86.8% 수준으로 직전 5개년 평균 93.3%(총 75만6,600가구 중 70만6,043가구) 대비 6.5%p 낮아진 수치다. 권역별로 2,000만원 이하 분양 가구 비중은 상대적으로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오른 수도권(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