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에는 ‘10년 주기설’이라는 이론이 있다. 주택가격이 10년을 주기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대략적으로 10년마다 상승세를 보였다는 통계가 있다. 물론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가 2010년대까지 이어져 신뢰할 수 있는 주장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다. 하지만 주택시장에 따라 정비사업과 관련한 정책이 변화해 온 것은 사실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시기가 있었던 반면 외면을 받았던 시기도 있다. 문제는 장기적인 안목보다는 당장의 시장 상황에 맞춰
정부는 지난 1월 10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도심 내 주택공급의 핵심인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각종 규제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지난해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이 위축되어 장기적으로 건설사업과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을 병행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서울시 내 재개발사업의 노후도 기준이 60%로 완화됐다. 토지등소유자 30% 이상이 동의하면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입안 신청도 가능해진다.시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비롯한 제·개정 조례 28건을 공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정비조례는 공포일인 15일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우선 재개발사업의 기본 요건인 노후도가 기존 2/3 이상에서 60% 이상으로 완화됐다. 기존에는 낙후지역임에도 신축빌라 등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 노후도를 충족하지 못해 재개발을 추진하지 못하는 문제가
서울 성북구의 대표적인 달동네인 정릉골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1,400세대가 넘는 고급 테라스 타운하우스로 탈바꿈한다.구는 지난 22일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구역은 정릉동 757번지 일대로 면적이 20만3,857㎡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과거 1960~1970년대 서울 도심이 개발되면서 철거민들이 강제 이주하면서 조성된 주거지로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낙후지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현재는 재개발사업이 시행되면서 소유주의 대부분이 외지인으로 손바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동대문구 답십리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를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시는 지난 4일 제5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답십리동과 홍제동 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동구 천호동과 둔촌동도 공모에 신청했지만, 주민반대와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미선정했다. 이번 대상지 선정으로 총 81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2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과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온 구역이다. 또 반지하주택이 다수 분포해 있어 주거환경개선
대전시가 내년도 정비사업에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35억원 가량을 지원키로 결정했다.시는 지난 3일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2024년도 도시정비기금 지원 규모를 35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은 지난 1997년 설치되어 정비기본계획과 정비계획 수립, 안전진단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에는 중촌동 시영아파트 안전진단 용역비 등으로 26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내년도 지원대상은 재건축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인 △용운고층주공아파트 △연축주공아파트 △신대주택아파트 △중
재건축·재개발 조합과 건설사간의 공사비 협상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표현된다. 비전문가 집단인 조합이 오랜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건설사를 상대로 좋은 협상 결과를 이끌어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재정비촉진구역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다. 조합이 국내 최대 건설사인 삼성물산·DL이앤씨라는 대기업을 상대로 공사비 협상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반전의 결과가 나왔다. 공사비를 대폭 낮춘 것은 물론 조합이 요구한 대부분의 마감재와 계약내용이 반영된 협상을 이끌어낸
쪽방촌에 거주하지 않는 토지주에게도 아파트 분양권이 주어진다. 지금은 사업지구 밖에 거주하는 경우 현금이나 대토보상만 가능했다. 앞으로는 지구 밖에 거주하는 토지주에게 아파트 분양권으로도 보상이 가능토록 개선된다. 다만 분양권을 받는 경우 대토보상은 받을 수 없다. 일부 대규모 토지주가 분양권과 대토보상을 모두 받지 못하도록 제한하기 위해서다.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은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의 보상방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재개발을 통해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시는 지난 5일 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종로구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에 대한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가파른 언덕 등으로 인해 교통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뉴타운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등의 문제로 구역지정이 해제됐다.이후 서울 1호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주택과 기반시설 공급 등의 물
서울시내 첫 도심복합사업지구의 밑그림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6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에 대한 기본설계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6곳은 증산4, 신길2, 방학역, 연신내역, 쌍문역 동·서측이다. 지난 2021년 2월 도심복합사업이 새롭게 도입된 이후 같은 해 12월 최초 지정된 지구다. 현재 전체 57곳의 후보지 가운데 9곳이 지구지정을 완료했는데, 서울시가 6곳이고 나머지가 3곳이다.이번 공모에서는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거주와 비거주의 공존 △작고 단일한 도시 등의 개발
1. 조세심판원 판례정비사업이 준공인가되어 관리청에 준공인가 통지를 한 때(조심2015전4471, 2015.12.18.) 도시개발법 등에 따른 쟁점공공시설의 양여는 신축공공시설이 준공된 시점에 신축공공시설의 양여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신축공공시설의 준공 이전에는 사용권을 부여하되 사용료가 면제되는 일종의 임대상태로 봄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쟁점공공시설의 양여는 자산의 무상양여라기 보다는 신축공공시설의 양여를 조건으로 하는 일종의 교환거래의 성격으로 보여 일반적인 양도의 경우 적용하는 법인세법 시행령 제68조제1항제3호의 적
1. 국·공유지의 무상양여 등(도시 및 주거환경정법 제101조) 대상구역=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구역만을 대상으로 한다(도시정비법 제101조① 제1호 및 제2호)가. 주거환경개선구역나.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도시영세민을 이주시켜 형성된 낙후지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재개발구역(이 항 각 호 외의 부분 본문에도 불구하고 무상양여 대상에서 국유지는 제외하고, 공유지는 시장·군수등 또는 토지주택공사 등이 단독으로 사업시행자가 되는 경우로 한정한다)2. 법인세법상 손익의 인식시기1)자산의 판매손익 등의 귀속사업연도=자산
서울 동대문구 휘경5구역 일대의 고도제한이 일부 완화됨에 따라 재개발의 사업성이 개선될 전망이다.시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배봉산 주변 고도지구’ 변경 결정(안)과 ‘휘경 제5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휘경5구역은 동대문구 휘경동 43번지 일원으로 중랑천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배봉산 주변 경관 관리지역에 포함되어 있어 최고 높이가 12m 이하로 고도제한을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거환경이 열악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층수제한으로
부산 부산진구 부암지구가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도심복합사업을 추진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부산 부산진구 부암3동 458-4 일원의 부산부암지구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방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추진하는 첫 사례인 만큼 향후 사업성이 부족한 지방 노후주거지의 공공정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산부암지구는 동해선 부전역과 2호선 부암역과 인접해있고, 중앙고속도로와 남해제2고속도로지선과도 연계되는 도시고속도로의 교차점 부근에 위치해 교통망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암지구는 주민이 자체적으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9-641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난달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발표 당시 제외됐던 대청마을 내 2개소의 후보지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 1개소만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시는 지난 7일 ‘대청마을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소위원회’를 열고, 일원동 619-641 일대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위원회에서는 반지하 건축물 비율과 상습 침수지역 여부, 모아주택 집단추진 여부, 건축물 노후도·슬럼화 심화로 인한 시급성 등을 검토해 대상지 선정 여부를 결정했다. 일원동 663-686 일대는 주민 반대
“도시재생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특히 재개발이 진행될 정도로 낙후된 곳이라면 도시재생은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삭발투쟁에 1인 100일 시위까지 하면서 도시재생을 막은 이유는 다시 재개발을 추진해야만 주민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약사촉진4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이끄는 유중근 조합장의 목표는 주민들이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주거지를 만드는 것이다. 약사동 일대는 소위 춘천의 중심지로 약사명동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힌다. 좁은 골목길에 일부
서울 중구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주제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는 장충동2가 112번지 일대 장충동 역세권이 대상이다.구는 오는 13일 저녁 7시 광희동 파라다이스빌딩 8층 다목적홀에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장충동 역세권은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3호선 동대입구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좋은 입지 조건에도 고도 제한 등으로 오랫동안 개발이 묶여 있어 도심 내 얼마 남지 않은 저층 밀집 낙후지역이다.현재 주민들을 중심으로 재개발 움직임은 활발하다. 아직 정비구역으로
대전 중심에 위치한 서구는 대전광역시청, 정부대전청사 등 주요 관공서가 있고 금강의 제 2지류인 갑천과 유등천이 둘러싸고 있다. 학원가 등 교육시설과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거 여건도 훌륭하다. 하지만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은 1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여서 낙후지역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지역이다.그런 서구가 활발한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울창한 아파트 숲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용문동, 탄방동, 도마동, 변동 등에서 입주를 시작한 곳부터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을 앞둔 단지도 있어 관심이 높다. 현재 13곳의 재건축·재개
윤석열 정부가 첫 주택공급대책을 내놨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관련된 규제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택공급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향후 5년간 270만호 규모의 주택을 신규로 공급한다는 목표다.국토교통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예정한 공급 물량은 지난 5년간 공급된 주택인 257만가구보다 약 13만가구가 많은 270만가구에 달한다. 특히 신규 주택공급 물량은 서울(50만가구)을 비롯한 수도권(158만가구)에 집중되어 있
숙대입구역 인근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이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2015년 이후 첫 사례다.시는 지난 10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현장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청파1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청파1구역은 지난 2004년 ‘201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곳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에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 숙명여대를 비롯한 초·중·고가 밀집해 있는 등 우수한 교통 및 교육 여건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도로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