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에게 정보공개를 하지 않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다. 앞으로는 조합원 모집 현황이나 회계감사 보고서, 조합원 분담금 납부내역 등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깜깜이로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은 사업을 진전시킬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지역주택조합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전 주택법이 정하고 있는 정보공개 등에 대한 점검을 선행한 뒤에 구역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원이 사업 추진사항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피해를 입히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시에 따르면 사업구역 면적 5,000㎡ 이상 또
재건축·재개발 관련 시공 계약 시에 공사비에 대한 세부 내역을 명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또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아닌 지수조정률 방식이나 건설공사비지수를 활용하게 된다.국토교통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마련하고, 지자체와 관련 협회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1·10 대책의 후속 조치로 조합과 시공자 간의 공사비 분쟁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표준공사계약서는 △공사비 산출 근거 명확화 △설계변경·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기준 등
서울시가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을 개정·고시했다. 시는 행정예고와 규제개혁위원회 심의 등을 마무리하고 ‘서울특별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을 최종 확정·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공자 선정기준은 고시와 함께 시행에 들어간다.올 3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 시공자 선정시기가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겨지면서 시공자 선정기준도 개정되는 것이다.개정된 주요 내용은 △총액입찰 제도 도입 △공사비 검증 의무화 △대안설계 등의 범위는 ‘정비계획 범위 내
서울시가 총회 결의 없이 업무대행사를 선정하거나, 조합원 자격과 비용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등의 이른바 ‘깜깜이 지역주택조합’의 위법사례를 약 400건 가까이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조합에 대해 과태료 부과나 행정지도 등의 조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시는 지난 8월 1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지 111곳의 조합에 대해 전문가 등과 합동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82개 조합에서 396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현재 서울에는 총 118곳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올해
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가 코람코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한 가운데 신탁방식 도입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법적 절차가 없다보니 ‘예비신탁사’ 선정이 사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24일 목동7단지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정추위)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탁방식 정비사업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신탁방식 도입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지난달 25일 목동7단지 재건축 준비위
■ 서울특별시의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 개정안 행정예고가. 법, 시행령,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있어서 시공자등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할 때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9조(계약의 방법 및 시공자 선정 등), 법 시행령 제24조(계약의 방법 및 시공자의 선정), 그리고 국토교통부 고시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라 시공자등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해야 함을 조합장님들께서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나. 서울특별시 조례 개정그런데 서울특별시의 경우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월세 상승세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비가 인상되는 것과 관련해 “깜깜이 관리비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원 장관은 지난 3일 신촌 대학가 인근의 중개사무소를 방문하고 이어 청년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원 장관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이 많이 사는 원룸, 오피스텔 등은 관리비를 집주인 마음대로 받는 이른바 ‘깜깜이 관리비’, ‘고무줄 관리비’ 문제가 있다”며 “임대인이 부당한 관리비를 징수하지 않도록 청년들이 관리비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원 장
앞으로 깜깜이 분양의 실제 계약률 공개가 의무화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1일 발의했다.현행법에 따르면 주택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 사업을 시행하려는 자는 자본금, 기술인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주택건설 등록사업자는 국토부 장관에게 월별 주택분양계획 및 분양실적을 제출토록 하고 있다.그런데 이렇게 제출되는 분양실적은 시·군·구 등의 지역별 단위로만 작성되고 있고 주택단지별 실제 계약률을 제출하거나 공
재개발·재건축 깜깜이 공사비 증액을 방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는 경우 조합이 시공자에게 공사비 세부내역을 요구할 수 있고, 이때 시공자는 관련 자료를 조합에게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은 이런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12일 대표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공사비 증액 차이로 조합과 시공자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면서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공사비 검증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실제로 공사비 검증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신통기획 적용구역은 올해 하반기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일반 정비사업은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 방안에서 제외되는 만큼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에 들어가지만, 시공자 선정시기와 관련한 개정규정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해당 규정은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개정안은 서울시의회 상임위인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위원
신속통합기획 적용구역에 한해 시공자 선정시기를 앞당기는 조례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업계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내 모든 정비구역이 조합설립인가 이후에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결국 신통기획만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에 시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통기획 성과내기’용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19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정례회에서 김승원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시공자 선정 시
신속통합기획 적용 구역의 시공자 선정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신통기획을 수립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경우 시공자 선정이 가능한 내용의 조례개정안이 위원장 대안으로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이성배 시의원은 22일 정비지원계획(신속통합기획)을 수립한 조합은 조합설립인가 직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개정안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상임위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장 대안에는 반영돼 본회의 통과를 앞두게 됐다.이 의원은 지난 1월 신통기획 적용 구역에 대해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
서울 동작구 신노량진시장정비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특정 건설사와의 결탁설이 불거지고 있다.조합은 시공자 선정 관련 안건이 부결된 지 7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재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와 총회 관련 세부사항 등에 대한 조율도 없이 총회를 강행하는 모양새다.이곳은 지난해 9월 11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당시 입찰에는 H사와 I사, D사가 각각 참여하면서 3파전으로 경쟁 구도가 확정됐다. 하지만 당시 시공자 선정의 건은 부결됐다.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출석한 총회에서 출석
“최근 현대사업단은 일반분양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사업비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조합에 통보했습니다. 사실상 전임 조합장이 사퇴 직전 시공자와 밀실계약한 공사비 3조2,300억원을 전부 수용하라는 것으로, 조합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6,000명 조합원은 길거리에 나 앉으라는 건가요.”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의 말이다. 이 단지는 단군 이래 최대 정비사업장이다. 일반분양만 4,700여가구 규모로 서울시내 부족한 주택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공사비를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
깜깜이 심사 논란에 특정인만 반복해서 위촉되는 등 현재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고질적인 운영 난맥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2일 발간한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운영현황과 개선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되는 도시계획위원회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개발행위 허가 등 도시계획 결정을 위해 행정기관에 설치되는 비상근 위원회다.국토교통부에 설치되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시·도 및 시·군·구에 설치되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로 구분되는데
지난해 말 한국감정원이 ‘한국부동산원’이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1969년 부동산 가치산정 전문기관으로 설립되어 반세기를 이어온 공기업의 명칭이 바뀐 것이다. 그만큼 한국부동산원의 역할도 더욱 커졌다. 부동산 가격공시를 위한 감정평가 업무는 물론 부동산 전반에 대한 조사와 관리,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건축본부는 정부의 핵심정책을 지원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됐다. 정부가 지난 2·4대책을 통해 발표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정비사업지원기구로 정비사업과 관련된 검
‘깜깜이’ 논란이 일었던 고분양가 심사기준이 전면 개편된다.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이재광)는 현재 운영 중인 고분양가 심사규정 및 시행세칙을 전면 개정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월 22일부터 시행된다.개선된 심사규정에 따르면 먼저 주변 시세의 일정 비율(85~90%)을 상한으로 리스크 관리 기준이 마련됐다. 보증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분양가와 시세 간 지나친 차이를 보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또 비교사업장을 분양사업장과 준공사업장 각각 한 곳 씩, 2곳을 선정해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시장의 상황을 모두
최근 한 매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깜깜이 보증심사에 브로커가 등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HUG가 “브로커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지난 8일 해명했다.이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A조합이 HUG본사 직원으로부터 분양가 협의 전문업체라는 모 연구원 B실장을 소개 받았다”고 보도했다. 분양보증심사가 불합리하다는 취지로 A조합이 HUG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자 HUG가 브로커를 알선했다는 것이다.실제로 A조합은 소개받은 B실장과 통화한 내용을 녹취했는데, B실장은 “50여개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모든 곳에서 성공하는 건 아니
현재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지난 10월 13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지역주택조합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윤 의원은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토지등소유자들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해도, 배식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하지 않는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농담으로 한번쯤 들어본 말일 것이다. 국가의 존립을 결정하는 작전보다 배식이 중요하다는 것은 다소 과장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배분의 문제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재산이나 세금 배분을 두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수년전 정치권의 민감한 사안이었던 ‘학생 무상급식’은 서울시장이 바뀌는 결과로 나타났다. 무상급식 대상을 학생 전원으로 할 것인지, 저소득층에게만 지원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