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푸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실을 잘라내는 것이다. 하지만 잘라낸 실은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시간이 들더라도 천천히 실타래의 시작점을 찾아 하나씩 풀어나가야 실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된다.서울 구로구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의 내부 사정은 얽히고설킨 실타래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3개의 빌라를 통합해 재건축하다보니 각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것은 물론 ‘ㄷ’자 모양의 비정형 부지는 단지설계에 효율적이지 못했다. 여기에 온수역 일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송전선로와 철탑이 정비구역 내에 위치해있다. 사업추진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9-641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난달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발표 당시 제외됐던 대청마을 내 2개소의 후보지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 1개소만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시는 지난 7일 ‘대청마을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소위원회’를 열고, 일원동 619-641 일대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위원회에서는 반지하 건축물 비율과 상습 침수지역 여부, 모아주택 집단추진 여부, 건축물 노후도·슬럼화 심화로 인한 시급성 등을 검토해 대상지 선정 여부를 결정했다. 일원동 663-686 일대는 주민 반대
서울시가 공공주택에 대한 차별요소를 퇴출하고, 주택품질을 높이기 위해 ‘주거복지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그동안 양적 공급에 치우쳤던 공공주택 정책 패러다임을 주거복지 우선주의로 전환해 취약계층의 주거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목표에서다.시는 지난 24일 공공주택 소셜믹스의 완전한 구현을 위해 △‘완전한 소셜믹스’ 실현으로 분양-공공주택 간 차별적 요소 퇴출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과 관리체계 개선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지원 정책 강화 △통합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 안심종합센터’ 설치 등을 진행한다고 밝
서울시의회 이경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4)이 장위14구역의 심의가 두 차례가 연기된 것을 두고 시의원 길들이기가 아니냐고 항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도시계획위원인 이 의원이 서울시에 비협조적이이어서 장위14구역을 볼모로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서울 성북구 장위동 2330-552번지 일대 장위14구역은 정비구역 해제 이후 주민투표에서 살아남는 첫 지역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강한 곳이다. 하지만 장위1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는 두 차례나 취소됐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용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에 대한 규제인 용도지구 재정비를 추진한다. 지정 당시의 목표를 달성해 이미 실효성이 사라졌거나 타 법령과 중복되는 용도지구를 통폐합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용도지구 재정비는 개정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우선 그동안 중복규제를 받아온 ‘김포공항주변 고도지구’와 현 시점에서 지정 취지가 약해진 ‘시계경관지구’ 등 4개 용도지구에 대해 폐지를 추진한다. 서울시 전체 용도지구 면적의 43%(86.8㎢)를 차지한다. 그동안 용도지구를 간헐적으로 신설·폐지한 경우는 있었지만
지난 19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승희 의원은 기피시설 인접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최대 25%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현재 정부는 공항, 발전소, 화장시설, 하수도·폐기물처리시설 등 기피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을 위해 공공요금 지원, 지역 기업의 우대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간접적인 지원만으로는 기피시설로부터 야기되는 소음이나 악취 등에 따른 주택가격의 하락을 보상하는 데에 한계가 있고 기피시설 설치로 인한 주민갈등을 근본적으로
서울시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공공갈등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제, 교육, 환경 순이었다. 특히 주택분야는 지난 2016년 조사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심각한 분야로 꼽혔다.게다가 서울시 공공갈등 심각성을 5점 만점으로 산출했을 때 평균값은 3.49인데 유일하게 4를 넘은 게 주택분야다. 경제(3.91점)〉교육(3.82점)〉환경(3.55점)〉복지(3.46)〉안전(3.41)〉교통(3.01)〉문화(2.68) 순이었다.홍수정 시 갈등조정담당관은 “주택분야는 지난해에도 역세권 청년주택, 대학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