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 정치권 선거 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분야가 바로 ‘재건축·재개발’이다. 올해 실시된 총선에서도 국회의원 후보들은 정비사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들고 나섰다. 주택 공급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을 병행할 수 있는 정비사업은 정치인들에게는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재료인 동시에 매력적인 치적 대상이기도 하다.하지만 다수의 정치인들은 정작 당선된 이후에는 정비사업 공약은 잊어버리기 일쑤다. 선거 유세에서는 정비사업이 국민들에게 최고의 선물인양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지만, 당별 정쟁이 발생하면 뒷전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의 재건축을 안중근 현 조합장이 다시 이끌어가게 됐다.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감사 등 2기 집행부가 구성됨에 따라 재건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안중근)은 지난 6일 압구정고등학교 대강당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임기 만료를 앞둔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 및 감사 등을 선임하는 안건이 포함됐다. 특히 조합임원 선임 과정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조합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우선 조합장 선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상록우성아파트가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참여를 독려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4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각 단지들의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상록우성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최우식)는 지난 9일 정자중학교 체육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별법기반 재건축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토지등소유자들을 비롯해 총선 국회의원 후보들과 김기홍 총괄기획가, 정비·설계·신탁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개발사업의 조합설립동의율을 현행 80%에서 75%로 낮추는 법안이 발의됐다.국민의힘 유경준 국회의원은 이런 내용의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9일 발의했다.현행 소규모주택정비법에 따르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개발사업의 경우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토지등소유자 80% 이상 및 토지면적의 2/3 이상 토지소유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개발사업의 토지등소유자 동의 비율을 80%에서 75%로 완화한다. 토지면적 비율은 그대로다.통합
올 1월 10일 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게 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고, 공사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조정에 확정 판결과 동일한 재판상 화해 효력이 부여된다.국민의힘 유경준 국회의원은 이런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9일 발의했다.▲진입 문턱 낮추고, 사업주체 구성도 조기화=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재건축 안전진단 명칭이 재건축진단으로 변경된다. 재건축진단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전까지 실시
서울시 리모델링 주택조합협의회(회장 서정태, 이하 서리협)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서리협은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에 우편과 온라인을 통해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관련 대통령 공약이행 촉구 및 대통령 면담 요청 건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공문에서 서리협은 윤 대통령 대선 후보시절 약속했던 공약을 현실화할 것을 요청했다.서리협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후보 시절 과도한 규제로 인한 정비사업 위축을 지적하면서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 안전성 검토에 대한 민간 참여 확대, 수직·수평증축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이 재건축 1+1 입주권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발의한다. 또 종합부동산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등 중과세를 면제하는 법안도 함께 발의한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분당 지역의 인구 구성을 보면 어르신들이 대형 평수에서 두 분만 사는 경우도 다수 목격할 수 있고, 이 분들의 상당수가 이번 신도시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재건축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의율 확보
재개발사업을 토지등소유자가 직접 시행하거나, 공공 등과 공동으로 시행할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박덕흠 의원은 지난 7일 재개발사업의 시행방법에 대한 개선 방안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의 토지등소유자가 20명 미만인 경우에는 토지등소유자가 시행하거나,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시장·군수등이나 LH, 건설업자, 신탁업자, 한국부동산원 등과 공동으로 시행이 가능하다.하지만 대도시의 경우 재개발사업 대상이 되는 토지등소유자가 20명 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분당 신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1기 신도시 정비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오는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노후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 지사는 지난 5일 푸른마을 신성아파트를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선도지구가 2개 이상, 가능한 많이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법에 경기도의 권한이 강화된 만큼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이 아니라 주민들 삶을 담는 도시 재건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특별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국회의원(고양시병)이 일산신도시 내 3곳 이상의 선도지구 지정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홍 의원은 지난 23일 국토부 도시정비기획준비단장을 만나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논의한 자리에서 일산신도시 내에 3곳 이상의 선도지구를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현재 국토부는 후속 작업을 준비 중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선도지구 지정인데 국토부는 올 6~7월경에 공모해서 빠르면 11월경에 대상 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선도지구를 도시별로 1개소 이상을 선정할
김병욱 의원이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통과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은 지난 19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령과 기본방침 수립 등 후속조치 추진 현황에 대해 진현환 제1차관과 도시정비기획준비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지난해 12월 통과된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올해 4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국토부가 시행령 제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내 기본방침과 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이날 김 의원은 △향후 선도지구 선정
연초부터 제·개정 법률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법안만도 무려 420건에 달한다. 지난 6개월간의 본회의 처리의안이 764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지난 1개월 만에 절반 이상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셈이다.국회가 회기 막바지에 이르러 법률안을 대거 처리한 이유는 분명하다. 올해 4월로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여·야 의원들이 모두 임기 내내 미루고 있던 법안을 급하게 처리했다.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자신의 네 번째 책 ‘우리 동네 국회의원 일 잘하는 민병덕’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같은 안양 지역구인 강득구·이재정 의원을 비롯해 이소영 의원, 이탄희 의원, 고영인 의원, 김병주 의원, 전용기 의원을 비롯해 최대호 안양시장, 지역 거주자 등 많은 지지자가 참석했다.특히 출판기념회 날이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날이었는데 민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 철학은 곧 나의 정치 철학의 교과서였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기렸다.아울러 흉기 습격 이후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 가입 설명 사본 보관 의무를 강화하는 법안이 마련됐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이런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지난달 20일 대표발의했다.현행 주택법에 따르면 지역이나 직장주택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조합원 모집주체는 조합 가입 신청자에게 가입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이를 확인한 사본을 5년간 보관해야 한다.그런데 최근 거짓이나 과장 광고를 통해 무리하게 조합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결국 조합원의 재산상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이에 개정안에서는 모집주체가 가입 관련 사항을 설명한 사본을 현행 5년에
신도시재건축연합회(회장 이종석)가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정치권도 협력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재건축은 주민은 물론 지자체와 정부, 나아가 정치권까지 원만한 협력관계를 형성해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신재연은 지난 2일 주민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분당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신재연은 이날 행사에서 안철수 국회의원이 추진하는 ‘분당 재건축 신속추진단’, 김병욱 국회의원의 ‘분당 재건축 주민지원본부’와의 협약식도 체결했다. 주민들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회 연합회(이하 목재련)가 목동7단지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정추위)와 코람코자산신탁의 업무협약 체결에 대해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목재련은 지난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목동7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재준위)의 정당성 및 대표성을 지지한다는 취지로 발표됐다.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는 7단지는 현재 재준위, 정추위가 각각 집행부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목재련은 정추위가 일방적으로 코람코자산신탁과 MOU를 체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였던 중구 동인시영아파트가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장 중 비수도권 최초 입주 사례로 남게 됐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북지역본부는 지난 27일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태왕아너스 라플란드’ 단지 내에서 임병헌 국회의원, 김오성 중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민들과 함께 입주 기념행사를 열었다.이 단지는 지하2~지상21층 높이의 아파트 373세대 규모의 ‘태왕아너스 라플란드’로 재탄생했다. 이달부터 조합원 분양분 231세대가 먼저 입주에 착수한다. 이어 일반분양 41세대, 임대주택 101세대는 분양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이하 서리협)가 최근 필로티 구조 증축 방식에 대해 안전성 검토를 이행하라는 시의 결정에 대해 신속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했다.서리협은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허훈 서울시의회 의원이 지난 24일 개최한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내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 10인과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김장수 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장 등이 참석해 의견 교환 및 애로사항 청취 시간을 가졌다.이날 간담회의 화두는 기존 수평증축 방식의 변화와 지하주차장 증축에 대한 안전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의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서 연내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제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달 6일까지 3차례 개최할 예정인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제정되더라도 기반시설 부족 문제와 리모델링 홀대론 등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주요 내용과 대상지역, 문제점을 짚어봤다.송언석 의원 대표발의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어떤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할 경우 설계변경 등에 따른 공사비 증액기준을 계약서에 의무적으로 명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공사 중단이나 입주지연 시에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조정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한다.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공사비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분쟁 요인을 최소화하고,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또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추진 방식을 간소화하는 대신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사계약서에 설계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