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건축사사무소 2곳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가 제시한 기준에 들어맞지 않은 설계안으로 시장을 교란했다는 주장이다.시는 11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 설계안을 제출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를 각각 강동경찰서,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시는 양사가 사기미수와 업무·입찰을 방해했고, 건축설계 공모지침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두 건축사사무소가 압구정3구역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설계자 선정을 앞두고 시가 제시한 용적률 등에 부합하지 않는 설계안으로 조합원
“조합원 이사비 7,000만원 제공” “이주촉진비 세대당 3,000만원 지급” “재건축부담금 발생 시 전액 대납”…연말부터 건설사가 수주 과정에서 이 같은 불법성 제안을 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시공권 경쟁이 치열한 일부 현장에서 뇌물이나 매표 성격의 제안을 약속하는 행태가 발생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사비나 이주비, 이주촉진비 등 시공과 관련이 없는 사항에 대해 일체의 제안을 할 수 없도록 법제화한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임에도 위반 시 처벌
연초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요 구도심 알짜배기 사업장들이 시공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의 경우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이 각각 입찰에 참여하면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한강변과 가깝고 교육·교통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 받는 흑석2재정비촉진구역과 한남2구역에도 상당수 대형사들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방에서도 시공자 교체에 나선 구역들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 장대B구역과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장의 경우 각각 현대건설을 새로운 시공자로 선정할
지난 기고에서는,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경우에도 과반수 직접 참석이 요구되는지’와 관련하여 이를 긍정하는 견해가 주류적이라는 것, 수의계약도 ‘총회’의 의결을 받게 되어 있고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에는 과반수 직접 참석이 요구된다는 것이 그 해석론의 근거라는 것, 그러나 ‘경쟁입찰의 방법’에 대해 정하기 위해 제정된 계약업무 처리기준이 수의계약의 의사결정 방식까지 제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도시정비법으로부터 위임받는 범위를 넘는 것이라는 것, 시공자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정해두고 있지만 계약의 자
2020년 정비사업 수주 트렌드가 바뀌었다. 분양가 상한제에 초과이익환수, 금융 등 규제가 강화된 반면 수주 물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의 경쟁이 심화된 탓이다. 실제로 한남3구역에서는 과당경쟁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주전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그 결과 각 건설사들이 ‘클린수주’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은 수주전에서 차별화 대신 ‘브랜드와 공사비’가 승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 등 지자체가 특화설계 등의 조건을 향후 조합원들의 분담금 증가 요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어느 건설사가 거머쥘지에 대한 여부도 업계의 관심 대상이다.당초 한남3구역은 지난해 말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총 3곳이 참석했다. 당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입찰에 참여한 3개사가 혁신설계와 무이자 사업비를 제시하면서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이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입찰절차를 다시 진행하도록 권고했다. 검찰은 수사결과를 무혐의로 종결했지만, 이미 조합은 인·허가권자인 시의 권고를 받아들여 입찰 절차를 다시 진행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손을 잡았다. 한토신은 정비사업·개발사업에 대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특히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이후 정비사업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최근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를 비롯해 반포3주구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왕의 귀환’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한토신도 올해 도시재생사업본부를 2개 본부 4개 팀으로 확대 편성했다. 사업 수주를 위해 전문 인력도 대거 영입했다.신탁방식이 정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컴플라이언스(법 준수
최근 시공자 선정을 앞둔 조합들이 건설사들로부터 혁신설계나 무이자 사업비 등 시공과 무관한 제안을 금지하거나,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의 과열경쟁 방지를 위한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별 입찰내용에 차별화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공사비가 시공자 선정의 주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서울 용산 한남3구역은 지난 10일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설명회는 지난해 11월 국토부와 서울시가 합동점검을 통해 시공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입
연초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은 수의계약으로 포문을 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정부의 시공자 선정 과정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강화되면서 과열경쟁을 피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에서는 과당경쟁 논란이 불거졌고, 국토교통부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 감독 강화는 건설사들이 출혈경쟁보다 안정성에 방점을 둔 이유이기도 하다. 시공자 선정시 현설보증금 요구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수의계약 전환이 증가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건설사들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는 등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남하이츠는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 중에서도 차별화 된 한강조망권을 갖춘 곳으로 평가 받는다. 지대가 높고, 동·남측으로 길게 이어져 한강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선봉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호성 조합장은 최고급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일념으로 ‘실용성’과 ‘지속성’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실용성이 높고 지속 가능한 최첨단 아이템들을 재건축에 접목시켜 호텔에 버금가는 수준의 럭셔리 아파트를 짓겠다는 박 조합장의 의지가
지방은 물론 서울·수도권에서도 시공자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부동산 규제정책과 처벌 규정 강화 등으로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유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공자 입찰이 2회만 유찰돼도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보니 과열경쟁을 피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가 첫 번째 입찰에서 유찰로 마무리됐다. 조합은 지난 5일 시공자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 1곳만 참여했다고 밝혔다. 강남의 대치동에 위치한 알짜 사업장임에도 유찰된 것이다. 강동구 천호3구역 재건축도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건설사들도 관심이
앞으로 건설사가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금품이냐 향응 등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선정이 취소되고 최대 2년간 입찰자격도 제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해 발표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제도 전면 개선방안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후 4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시공자 선정과정에서 건설사가 금품·향응 등을 제공한 경우 기존 형사처벌 외에 행정처분이 강화된다. 지금은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
시공권 과열경쟁의 뒷모습 정부가 강남권 일부 재건축 조합에 대한 점걸 결과 무상 제공품목을 공사비에 포함시키거나, 개별홍보를 하는 등의 부적격 사례들을 적발했다. 해당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나 시정명령, 환수조치, 행정지도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신동아 △방배6구역 △방배13구역 △신반포15차 등 강남 5개 조합에 대한 점검결과 총 76건의 부적격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 발표는 서울시, 한국감정원 등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정비사업
“추진위원회 당시 ‘올해 안으로 시공자 선정을 완료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비웃었었죠. 불과 1년 남짓 남은 시간에 조합설립과 시공자까지 선정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공자 입찰만 무사히 마치면 내달 중에 총회에서 선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수원 영통2구역 재건축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상조 조합장의 말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지난해 10월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2017년 시공자 선정’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심지어 건설사들도 빨라야 내년 3~4월에나 시공자
경기도 수원시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영통2구역이 현장설명회에 다수의 건설사가 참석하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영통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상조)는 지난 6일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총 1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참석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방건설 △한양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대우건설(이상 접수순) 등이다.이 구역은 일반경쟁입찰(도급제) 방식으로 시공자 선정이 진행되는 만큼 2개사 이상이 참여하면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 현재 조합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앞두고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이 속도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사업시행인가 전후 단계에 있는 조합들이 앞 다투어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면서 약 10년 만에 ‘시공자 선정 광풍’이 불었다. 강남권 수주전이 벌어지면서 건설사들도 경쟁에 나섰다. 건설사의 경쟁은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과열 경쟁으로 금품·향응 제공과 비방이 난무하면서 ‘정비사업=복마전’이라는 이미지를 재생산했다.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회복해가던 자정 노력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건설사는 물론 일부 조합
약 기원전 316년 중국이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던 시기에 진나라 혜왕은 이웃나라인 촉나라를 공격하려 했다. 촉은 대국은 아니었지만, 수백년간의 싸움에도 견뎌왔기 때문에 진나라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상대였다. 더구나 강대국인 초나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위치한 촉을 멸망시키는 것이 진나라에게는 유리했다.그렇다고 촉을 무작정 군대로 밀어붙이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자칫 군대에 피해가 발생하면 초나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혜왕은 한 가지 계책을 쓰기로 했다. 촉왕은 욕심이 많은 인물로 알려져 있었는데 바로 그
지난달 사업시행계획 인가 받아용적률 287.2%… 3,344세대 신축종전·종후자산평가 업무 착수내년 하반기 관리처분인가 목표11·3 대책 발표 큰 영향 없어…인근 신규물량 적어 기대감 높아경기도 광명시 광명2R구역이 명품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광명뉴타운 지정 당시만 하더라도 광명2R구역은 업계의 관심이 높았던 곳이었다. 구역면적이 넓은데다 사업도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하지만 과유불급이었다. 건설사들의 과열경쟁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조합원 개별접촉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기준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2~3회의 합동설명회만으로는 주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사실상 개별홍보에 나서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차라리 양성화해달라는 게 핵심이다. 금품이나 향응 제공 등 근절해야 할 관행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대신 건설사를 범법자로 내모는 조합원 개별홍보 금지 조항 등은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한국주택협회는 지난달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 관련 제도개선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