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도 발표한 부동산 대책도 주택공급을 늘려 시장을 안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대책의 내용만 보더라도 정책 방향은 명확하다. 과거 규제 위주의 정책을 통해 주택가격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닌 충분한 공급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건설경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도심의 주택공급을 책임지는 분야로 재건축·재개발을 선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민생 토론회에서 정비사업은 규제 대상이 아닌 지원 대상이라고 발언한 점에서 지향점을 엿
재개발·재건축 공사비를 둘러싼 조합과 시공자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탁상행정으로 일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조합과 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가시화되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하는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다 보니 조합과 시공자가 어쩔 수 없이 합의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실제로 최근 3년 간 공사비가 급증하며 공사가 중단된 재건축·재개발 현장이 속출하고 있다.김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호에서는 한국부동산원의 타당성검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정비사업은 옛 부동산을 철거하고 새 부동산을 짓는 사업이다. 정비사업에 수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이 가진 옛 부동산의 유형, 면적, 위치, 가격 및 선호도 등은 모두 다르다. 따라서 새로 지어지는 부동산은 공정하고 균형있게 조합원들에게 배분될 필요가 있다. 사업시행의 주체인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을 통해 새 부동산을 분양받을 자격, 분담금의 규모, 조합원들의 분양신청현황을 기초로 한 분양대상자 등을 결정하는데, 위 내용은 전문적이고 이해관계가 꽤나 복잡하다. 관리처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예나 지금이나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주택문제일 것이다. 7~80년대 급성장기 시대에 자리 잡은 부유한 동네의 주택과 아파트는 이제는 새집으로 태어나야하는 시점에 이르렀고, 급기야 현 정부에서도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제정하여 새로운 삶의 터전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세계적인 도시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즈와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브레인으로 알려졌던 데이비드 커틀러 공저인 에서 이들 경제학자는 전 세계 인구의 76%, 국내 인구의 91%가 거주하는 “도시”
한국부동산원이 일부 언론이 제기한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지연과 검증 불가 주장에 대해 정상 처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부동산원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이 법정기한 내에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사비 검증 요청에서 수개월이 걸리거나,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검증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이다.공사비 검증 제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기준 고시 등에 따라 진행된다. 검증 신청 시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사업시행자의 서류작성 기간은 검증기
서울시 내 주택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공자 선정시가를 조기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장기간 소요되는 공사비 검증제도를 간소화하고, 신속통합기획도 공공기여에 맞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한국주택협회는 지난달 15일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 ‘위기의 주택시장, 진단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다, 레고랜드발 PF 문제 등에 따른 주택사업에 대한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남양주 도곡2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의 선택은 ‘조강지처’였다. 일부 조합원이 발의한 임시총회에서 시공자 계약해지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한양이 시공자 지위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사업진행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최적의 사업계획을 제안한 한양의 진심이 통했다는 평가다.도곡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7일 와부읍 도곡리 소재 강변스포렉스빌딩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조합원 발의에 따른 것으로 시공자 계약해지가 주요 안건이었다.한양은 지난 2015년 도곡2구역 재개발 시공자로 선정됐다. 당시 부동산 경기가
최근 아파트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공사비 인상폭을 두고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지만, 조합에서는 최소한의 인상을 요구하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은 시공자 계약 해지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공사비 분쟁이 시공자 해지로 이어질 경우 건설사와 조합이 모두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양보를 통한 협의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파트 고급화 바람에 공사비 인상 등 협상 과정서 갈등 늘어…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과도한 공사비로 인한 분쟁을 예방하고 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0월부터 시행된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제도는 일정비율 이상의 공사비를 증액하는 경우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계약서상 공사비 관련 사항과 공사 물량·단가의 적정성, 각종 보험료를 포함한 제경비 등을 검증하게 되는데 적정 공사비 수준을 검증해 조합과 시공자가 합리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번 안내서에는 △공사비 검증제도 안내 △제출서류 작성 안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공사비 협상은 오랜 난제였다. 조합 입장에서는 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공사비를 최대한 절감해야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시공자 입장에서는 물가상승이나 마감재 고급화 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문제는 비전문가인 조합이 시공자가 제시한 공사비가 적정한지 여부를 검토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조합이 과도하게 낮은 공사비를 고집하게 되면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당초 계획보다 아파트의 품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시공자가 제안한 공사비를 그대로 수용
한국감정원이 올해 말 사명을 한국부동산원으로 변경하고, 부동산 관련 업무와 권한도 확대한다. 지난 1969년 한국감정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이후 51년만이다. 그동안 부동산 가격의 공시, 통계 등 공익적 감정평가가 주요 업무였다면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조사·관리 등 부동산 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한국감정원의 도시재생지원처는 도심지 내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핵심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정하고 있는 지원기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④공사비 검증을 받고자 하는 사업시행자등은 검증비용을 예치하고, 설계도서, 공사비 명세서, 물량산출근거, 시공방법, 자재사용서 등 공사비 변동내역 등을 검증기관에 제출하여야 한다. ⑤검증기관은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그 결과를 신청자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 10일의 범위 내에서 1회 연장할 수 있으며, 서류의 보완기간은 검증기간에서 제외한다. ⑥검증기관은 공사비 검증의 절차, 수수료 등을 정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하여 운영할 수 있다. ⑦사업시행자등은 공사비 검증이 완료된 경우 검증보고서를 총회에서 공개하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