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재건축에도 속도가 붙게 댔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앞으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공포 후 4개월 뒤 시행된다.특히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에 특별법 관련해 올해 4차례 건의를 했고, 대부분 수용됐다. 이번 특별법에는 △적용 대상으로 20년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지구 △기본계획 승인 등 경기도 권한 △총괄사업관리자 운영 △다양한 방식의 공공기여 허용 △행정절차 단축을
서울시 내 고층 아파트 단지들의 리모델링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가 수평증축도 수직증축과 마찬가지로 안전성 검토 절차를 거치도록 지침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법제처와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뒀는데, 세대수 증가 없이 1층을 필로티로 설치하고 최상층 1개 층을 높이는 증축의 경우 안전성 검토를 거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문제는 서울시 수평증축 대부분의 사업장이 필로티를 도입해 사업 추진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제 선택지는 안전성 검토 절차를 거치거나 필로티를 삭제한 설계변경을 동반해야 한다. 이 경우 사업기간 증가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관련한 ‘부정당업자’에 대한 제재 조치가 관련 법령 미비 등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행법령상 뇌물수수나 허위입찰 등이 발각된 부정당업자에 대해서는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되지만, 대의원회가 의결을 거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조합이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더라도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부정당업자’인지에 대한 확인도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부정당업자에 대한 입찰제한을 강제화하는 한편 위법여부에 따라 제한기간을 구체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DL이앤씨가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 시상식에서 2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2건 이상의 혁신상을 받은 건설사는 DL이앤씨가 유일하다.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스마트 건설기술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국토부가 마련한 시상식으로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등 분야에서 건설 첨단기술을 평가해 혁신상을 수여한다.DL이앤씨는 올해 단지·주택 분야에서 ‘D-Solution(디솔루션)’으로, 철도 분야에서 ‘감지센서를 활용한 크레인 작업구간 안정성 확보 기술’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디솔루션은 건설 IT 솔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PF대출과 비아파트 건설자금 등으로 1조6,000억원 이상의 주택건설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9·26 대책 발표 직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PF대출 보증 규모를 확대했으며, 약 2개월간 12개 사업장(9,224호)에 1조5,700억원 규모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 원스톱 상담창구를 운영해 현재까지 70개 사업장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비아파트 부문에서도 건설자금 지원 상담을 개시한 이후 640개 업체가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11개 업체에
앞으로 강우·강설 시에는 콘크리트 타설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타설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전·사후 조치와 함께 감리자의 검토·승인을 받아야 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강우, 강설 시 콘크리트 품질관리 강화 방안을 담은 일반콘크리트 표준시방서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와 한국콘크리트학회 공동으로 설명회도 개최한다.이번 표준시방서 개정안은 최근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로 국민적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 학계 등
10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5만8,299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5만9,806세대와 비교해 2.5%(1,507세대) 감소한 수치다.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주택은 △7월 6만3,087세대 △8월 6만1,811세대 △9월 5만9,806세대 △10월 5만8,299세대로 소폭이지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24세대로 전월 9,513세대와 비교해 7.5%(711세대) 증가했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327세대로 전월(7,672세대) 대비 4.5%(345세대) 줄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9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이번 특별법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3월 24일 발의된 송언석 의원안을 비롯해 13개 법안이나 된다. 그동안 4차례 소위에서 병합 심의됐고, 오늘 위원회 대안으로 법안이 확정됐다.먼저 특별법 제정 취지, 부동산 시장 안정, 국토 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법이 적용되는 노후계획도시는 관계법령에 따른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 등으로 정의했다. 관계 법령과 100만㎡ 이상
재초환 면제금액이 현행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상향된다. 부과기간 단위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부과개시 시점도 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설립인가일로 늦춰진다.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재초환 완화법은 그동안 4차례에 걸쳐 법안심사소위 논의 과정을 거쳤지만 여야 이견으로 좀처럼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다 29일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가 합의했고 부과기준 완화, 장기보유 감경 신설 등 대안이 마련됐다
제주개발공사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지원기구로 지정돼 공식 업무지원에 나설 전망이다.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8일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법적 기구인 정비지원기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현행법상 정비지원기구는 빈집정비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하는 기구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국토연구원, 한국부동산원, 지방공사 등이 공공기관이 지정 대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월 관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개발공사를 정비지원기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이번 지원기구
앞으로 신탁사가 재개발·재건축 시공자를 선정하는 경우 입찰보증금을 요구할 수 없게 된다. 또 예비신탁사 난립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비율 이상의 주민동의를 확보하는 등 공론화가 가능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신설된다.국토교통부는 신탁사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하는 내용의 표준계약서ㆍ시행규정을 보완해 오는 29일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에게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표준안에 대해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지자체 및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했으며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토지주 재산권 보호, 신탁사의 사업관리ㆍ자금조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이하 서리협)가 최근 필로티 구조 증축 방식에 대해 안전성 검토를 이행하라는 시의 결정에 대해 신속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했다.서리협은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허훈 서울시의회 의원이 지난 24일 개최한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내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 10인과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김장수 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장 등이 참석해 의견 교환 및 애로사항 청취 시간을 가졌다.이날 간담회의 화두는 기존 수평증축 방식의 변화와 지하주차장 증축에 대한 안전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 사실 이 문제는 해묵은 논쟁거리다. 용적률이 높으면 리모델링을, 용적률이 낮으면 재건축을 추진하면 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한 용적률을 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지를 고르기가 간단해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다. 두 가지 사업유형을 두고 어느 하나가 낫다는 분쟁의 시발점은 위정자들이 내놓는 정책에서 비롯된다.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연한이 짧고, 상한 용적률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에 전국적으로 추진 단지가 늘었다. 서울시에서만 70여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상당수
업계에서는 필로티 및 최상층증축 수평증축이 수직증축에 해당되고, 결과적으로 안전성 검토를 거쳐야한다는 서울시 지침이 법리 논리만 따진 무리한 해석이라고 지적한다. 시는 법제처 및 국토교통부 유권해석을 바탕으로 지침을 마련했는데, 기술적 검토를 거치지 않았고 일선 조합 및 업계 등 사회적 합의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앞서 법제처는 지난 7월 ‘수직증축형 리모델링’에 세대수를 증가하지 않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놨다. 핵심 내용은 세대수 증가가 없더라도 건축물의 구조안전성 등에 대한 안전진단 절차를
최근 서울시가 안전성 검토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사실상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일선 사업장들이 혼란에 빠졌다. 시는 수평증축 리모델링도 필로티와 최상층증축을 동반할 경우 수직증축과 동일한 안전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지침을 각 구청에 하달했다. 필로티를 동반한 최상층증축도 수직증축에 해당된다는 법제처 및 국토교통부 유권해석을 근거로 뒀다. 적용 대상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들도 해당된다.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시내 조합들은 대부분 수평증축을 추진하면서도 필로티를 적용한 설계안을 마련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까다로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의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서 연내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제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달 6일까지 3차례 개최할 예정인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제정되더라도 기반시설 부족 문제와 리모델링 홀대론 등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주요 내용과 대상지역, 문제점을 짚어봤다.송언석 의원 대표발의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어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특별법 연내 제정에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요청했다.오늘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정재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이태규 정책위 수석부의장, 유경준 정책위 부의장, 이달곤 제2정조위원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구자근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해 1기 신도시별 재건축 주민 대표와 총괄기획가 등 20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올해 1기 신도시 5곳에 직접 가서 주민들의 목
20년이 넘는 서울시 용적률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상혁 의원은 제321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의 복잡한 용적률 체계에서부터 상한 용적률 완화, 법적 용적률을 초과해서 재건축이 불가능한 아파트에 대한 문제점 등을 잇달아 제기했다.박 의원은 “20여 년 전부터 운영한 서울시 도시계획 제도의 용적률 체계가 매우 복잡하다”며 “기준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적용해야 하는지 등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가 매우 힘들다”고 현재의 서울시 용적률 체계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20년 동안 변화한
서울시가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상시 의견 제출이 가능하도록 열린 창구를 운영한다. 제출된 의견은 다음연도 공시지가 조사에 사전방영하거나, 추가 검증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지난 21일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이 있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자가 해당 토지 소재지의 구청을 통해 의견 제출할 수 있도록 열린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의견제출이나 이의신청 기간은 연 2회로 결정·공시 절차가 정해져 있어 기간이 경과하면 의견제출이 불가능하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의견제출 방식을 상시 가능하도록 개선해 시민 편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값으로 평가받는 과천시는 과천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던 도시다. 2000년대 사업을 마친 1기,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입주한 2기,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3기까지 있을 정도다. 이런 과천시에 최근 재개발 열기가 뜨겁다. 주암장군마을만이 유일한 재개발 사업장이었지만, 관내 단독주택 지역들도 추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주민 동의율 80%에 육박하는 부림마을부터 별양동 일대(향촌마을), 중앙동 일대, 청계마을까지 구역지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목이 집중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