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 내 정비사업장 6곳이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추진을 결정했거나 내부 논의 중에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미주아파트를 비롯해 △성동구 금호21구역 △중구 신당10구역 △강동구 천호A1-2구역 △휘경5구역 △중림동 398번지 일대 등이다.이 가운데 미주아파트는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고 직접설립을 위한 법정 동의율을 확보했다. 지난달 3일 정비구역 지정, 같은 달 9일에는 동의율을 77%까지 접수해 법정 동의율인 75%를 넘겼다. 이에 따라 연내 정비업체 선정과 부위원장 선거를 마
최근 서울시 내 재개발·재건축구역에서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한 채 곧바로 조합을 설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적용하는 구역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정비사업은 추진위를 구성한 후 협력업체의 도움을 받아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협력업체로부터 사업초기 자금 대여가 가능한데다,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시가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도입한 이후로 추진위 일변도의 조합설립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실제로 문래진주와 남서울무지개, 신정수
서울 강남구 압구정지구 재건축의 설계업체 선정이 2차전에 돌입했다. 압구정3구역이 시의 시정명령으로 설계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를 결정했고, 4구역은 국내외 내로라는 설계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설계대전을 벌이고 있다.우선 압구정3구역은 시의 지속적인 압박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앞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희림건축이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로 논란이 일었지만, 내부 검토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설계자 선정 절차를 강행했다. 희림건축이 시의 민원회신을 통해 용적률 상향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데다, 시와 구도 설계
인천시가 재개발·재건축 문턱을 낮춘다. 정비구역 입안으로 주민 참여 기회를 넓히고, 절차도 개선해 정비사업을 쉽고 빠르게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시는 원도심의 균형발전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비사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인구 감소와 건축물의 노후화로 침체되고 낙후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사업이지만, 복잡한 행정절차와 규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울러 정비구역 지정 후에는 오랜 기간 사업이 추진되
일선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법적 근거가 없는 ‘예비신탁사’ 선정이 성행하고 있다. 정비사업의 극초기 단계에서 가칭 추진위원회가 특정 신탁업체를 예비신탁사로 선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가칭 추진위원회의 경우 법적 대표성이 없는 임의단체로 예비신탁사를 선정할 권한이 없는데다, 예비신탁사라는 지위마저도 사실상 허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예비신탁사 선정은 신탁업체들이 정비사업에 깃발을 꽂기 위한 꼼수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가칭 추진위가 예비신탁사를 선정해 양해각서(MOU)까지 선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토지등소유자와 개별 접촉한 사실이 발각되어 주의를 받았다. 시공자 입찰이 마감되기도 전부터 온라인을 통한 사전홍보 활동에 대한 경고성 조치인 셈이다.KB부동산신탁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현대건설에 ‘홍보지침 위반에 대한 주의 조치 알림’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토지등소유자가 현대건설 직원으로부터 전화와 SNS 등을 통한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공식적인 주의를 내린 것이다.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지난 7월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를 시작으
서울시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추진을 준비 중이던 사업장들이 시의 강화된 기준 기습시행을 두고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는 추진 근거가 되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서 노후건축 비율 및 면적 등을 강화했고, 유예기간 없이 즉각 시행했다. 이에 따라 추진주체들은 행정예고 등 충분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강화된 요건 충족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지난 28일 서울시 역세권 정비사업 재개발 비상대책연합회는 서울시청 앞에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지분 쪼개기로 토지등소유자를 늘린 후 조합설립에 동의하는 방식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인위적으로 늘린 토지등소유자는 동의율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것이다.대법원 제2부(주심 천대엽)은 지난 18일 서울의 A재개발구역 내 소유자인 B씨 등이 성북구청과 재개발조합을 상대로 낸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하라는 원심을 확정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재개발구역은 지난 2004년 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았으며, 2019년 11월 창립총
포스코이앤씨가 정비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수주행보로 곳곳에서 시공권 확보를 앞두고 있다. 연말 ‘수주킹’ 자리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포스코는 경기 시흥시 목감2구역 재개발과 서울 성북구 성북2구역 재개발,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먼저 목감2구역의 경우 지난 29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1차 입찰에 이어 포스코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 방침을 확정짓고, 9월말 중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이 설계자 선정을 취소하고, 재공고에 들어갈 전망이다.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28일 대의원회를 열고 희림건축에 대한 선정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의원회에서 선정 취소가 통과됨에 따라 향후 총회를 개최해 해당 안건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15일 총회를 열고 희림건축을 설계자로 선정한 바 있다.이번 대의원회의 결정은 서울시의 시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시는 지난 24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대한 실태점검 결과 희림건축이 관련 규정을 위반해 선정이 무효이며, 조합이 설계자 재공모를
경상남도 최대 도시인 창원특례시의 저층 단지 일대가 정비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하는 등 재건축이 탄력 받고 있다.창원시는 1970년대 공업도시 계획과 1980년대 경남도청 이전 등을 거치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에 주택공급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교통·경제·공공·교육·상업시설 등이 갖춰지는 등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0년에는 ‘마창진’으로 통하는 마산, 창원, 진해 지역이 통합되면서 비수도권 최초 특례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국구급 도시로 성장해 풍부한 녹지와 생활 인프라, 사통발달 교통여
서울시가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대해 설계자 재공모를 요구했다. 만일 조합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시 수사의뢰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압구정3구역에 대한 실태점검을 진행했다. 당초 이달 11일까지 계획됐지만 이례적으로 점검기간을 연장하면서 조합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 결과 내놓은 게 결국엔 설계자 재공모다.관련 규정을 위반한 설계자 선정은 무효이고 조합이 설계자 재공모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인데, 시는 적발사례에 대해 조합에 시정요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는 즉시 수사의뢰하겠다고 경고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시공자 조기화 방안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정 방법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시가 개정 조례 규정을 두고 ‘전체 조합원 과반수’에 대한 해석을 ‘시공자 득표수’로 해석하면서 총회 부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신탁방식의 경우에는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시공자 선정이 가능해 형평성 논란까지 발생하고 있다. ▲개정 조례상 조합원 과반수 규정, 서울시 ‘의결정족수’ vs 업계·시의회 ‘사전동의율’=시는 지난달 1일부터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내용의 개정 규정
최근 서울시 내에서 시공자 선정에 나서는 재건축·재개발구역이 자취를 감췄다.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 방안을 담은 조례가 시행에 들어갔지만, 시의 늑장행정으로 구체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시공자 선정을 위한 ‘과반수 동의’에 대한 해석 논란도 해결되지 않아 시가 향후 분쟁 우려만 키웠다는 지적이다.시는 지난 2월 2일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7월 1일부터 모든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기화한다고 밝혔다. 공공지원 적용대상 정비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이후에 시공자 선정이 가능
경기 성남시 분당과 안양시 평촌, 고양시 일산 등 1기 신도시들의 리모델링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정책 지원 부재에도 불구하고 단계별 진척을 보이고 있는 곳들은 리모델링으로의 노선을 명확하게 정한 모양새다. 실제로 리모델링 업계는 사업 활성화를 골자로 특별법 제정 등 정책 지원책 마련을 요구해오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재건축 활성화를 골자로 한 ‘노후계획도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방침을 밝혔고, 리모델링 홀대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일부 단지는 사업유형을 두고 주민갈등도 발생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제도 안착까지는 장기
“다른 곳도 무너졌다고 하는데 혹시 우리 아파트도 그럴까봐 걱정되죠. 무엇보다 안전성이 우선 아니겠어요?”. 이른바 ‘무량판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인천 A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순살 아파트’라는 비아냥과 함께 해당 사업장에서 채택했던 ‘무량판 구조’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당초 1980년대 우리나라는 1기 신도시 등 대량 주택 공급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공사기간이 짧은 벽식 구조를 적극 활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1980년대 아파트는 대부분 벽식 구조로 시공된 단지들이다.
올 하반기 전국 대어급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시공자 선정을 앞두면서 건설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서울의 경우 한강변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동작구 노량진1구역과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공작아파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노량진1구역은 시공자 선정계획안에 담긴 대안설계 반영 여부 등을 둘러싼 지자체와의 협의를 마쳤다.이에 따라 늦어졌던 시공자 선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여의도 일대에서도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 개막했다.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수립되면서 초고층 아파트 건립 기대감이
서울시가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시가 조합 실태점검을 진행하면서 연장한 사례가 거의 없었던 만큼 압구정3구역에 ‘먼지털이식’ 점검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온다.시는 지난 9일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조합에 ‘정비사업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 변경 사항 알림’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당초 지난달 31일에서 8월 11일까지로 계획했던 현장점검 기간을 8월 18일까지로 7일 연장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점검반은 설계자 선정 과정에서의 위반사항은 물론 조합 운영과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은 토지등소유자가 매도청구 확정 이후 소유권이전등기를 진행하기 전에 조합설립에 재동의했다면 조합원 자격이 있을까? 이에 대해 대법원은 정관에서 정한 조합설립 동의기간 내에 동의한 토지등소유자는 조합원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대법원은 지난 6월 1일 수원의 한 재건축구역 내 토지등소유자인 A씨가 조합을 상대로 낸 ‘재건축 조합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환송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조합설립에 동의한 후 동의를 철회했고, 조합은 A씨를 상대로 매도청구권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건설업자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이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시가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이하 공동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1일부터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은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대한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입찰방식 등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늦어지면서 실제 조합단계에서의 시공자 선정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조합에서는 공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