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3달이 지났다. 그런데 부동산시장 안정화의 일환으로 정비사업을 활성화시켜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던 公約은 空約이 된 모양새다. 공약으로 안전진단을 완화하겠다고 했지만 기약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고, 용적률 상향 약속은 되레 리모델링 추진 단지 내 주민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주공1단지와 주공6단지, 상계한양, 하계장미 등이 지자체에 적정성 검토 보류를 요청했다. 적정성 검토는 예비안전진단과 정밀안전진단의 후속 절차로 안전진단 최종 관문이다. 이 문턱을 넘으면 정비계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운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제 하이엔드 브랜드는 단순히 수주를 위한 ‘고급화 전략’이 아닌 기술을 뽐내는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고급 브랜드를 출시한 건설사들은 하나같이 최고급 자재와 독창적인 디자인 제공 등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에서는 고급 브랜드를 앞세운 건설사들의 첫 수주 경쟁도 펼쳐질 전망이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장 곳곳에서는 건설사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제안하거나 조합이 먼저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점차 발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절차와 규정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 20년을 앞두고 있다.그동안 도시정비법은 수십번 넘게 개정됐다. ‘누더기 법안’이라는 오명을 받았을 정도다. 하지만 조합 내부 규정이라고 할 수 있는 표준정관의 경우 단 1차례만 개정됐을 뿐이다.실제로 지난 2003년 6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을 앞두고 정비사업 표준정관을 마련해 배포했다.이후 2006년 재건축 표준정관을 한 차례 개정했다. 재개발 표준정관은 2003년 제정된 후 무려 20년이 가깝도록 그대로 사용되
서울시의 정비사업 정책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4선에 성공한 오세훈 시장의 행보를 보면 정비사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기조가 뚜렷하다.오 시장은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제39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열고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은 시기적으로 살펴봤을 때 보궐선거와 지방선거 후에 따라 성격이 나뉜다. 보궐선거 후 시장 안정화를 위한 초석 다지기였다면, 지방선거 후에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지난 4월 오 시장은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후 주거
최근 정부는 정비사업 정책이 세심하지 못하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업계는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시공자 선정시 이주비 제안을 금지시키는 등 주택공급 확대와 거리가 먼 내용의 정책시행을 예고한 상황이다.정부는 올해 말부터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이주비, 이사비 등 시공과 관련이 없는 건설사들의 제안을 금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 개정안은 국토교통위원장 대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 현재 정비사업 계약업무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대책에는 분양가상한제 개선을 통한 공급확대 방안과 세제지원을 통한 임대차시장 안정화, 주택대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 가운데 시장의 눈길을 끄는 정책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개선책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완화시켜 정비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택공급 확대를 이루겠다는 것이다.분양가상한제는 택지비와 기본형건축비, 가산비 등을 산정해 주변시세의 70~80%로 분양가격을 제한하는 게 골자다. 이 제도는 지난 2014년 시행이 중단됐지만 2020년부터 분양가격 책정에 대한 마지노선을 정해 시장을 안
서울시내 정비업계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시공자 선정 조기화가 무산됐다. 사실상 조례개정안이 폐기 수순에 접어들면서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감도 하락했다.이번 조례개정안에는 정비지원계획(신속통합기획)을 반영했거나 조합원 2/3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자 선정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런데 서울시가 반대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가 무분별하게 증액되고 투명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실제로 현행 서울시 도시정비조례에서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나서 시공자를 선
6·1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모두 부동산 규제 완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여당과 뜻이 같았다. 누가 당선돼도 규제완화는 예견된 셈이다.선거 결과 경기도를 제외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부동산 규제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점이 유권자들의 표심으로 이어졌다.실제로 서울시장직을 유지하게 된 오세훈 당선인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시키고, 주택공급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
최근 분양가상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현실적인 일반분양 책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일선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건설사와 이에 반대하는 조합이 서로 대립하는 사례도 나온다. 급기야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사업이 잠정 중단되는 곳들도 발생하고 있다.대표적인 현장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다. 기존 5,930가구를 철거하고 1만2,032가구를 짓는 신도시급 초대형 규모를 건립하는 사업장이지만, 조합과 건설사의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은
최근 정국은 국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내걸기에 여념이 없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면서 여·야할 것 없이 모두 부동산시장 안정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대선의 연장전으로 평가 받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등이 경쟁을 펼친다. 핵심 공약은 단연 ‘부동산시장 안정화’다.김동연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1·3·5 부동산 정책으로 요약된다. 1기 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과 3기 신도시 인프라 확충, 50% 반값 아파트 등이다.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활성화, 고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