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평가는 이해관계나 딛고 있는 현실에 따라 기대와 실망, 비난과 찬사가 엇갈린다.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시각차는 자연스레 ‘조합직접설립 제도’에 대한 갈등으로 이어진다. 추진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정비구역 지정에서 바로 조합설립으로 이어지는 제도의 특성이 신속통합기획 의도와 잘 맞물리긴 하지만 조합설립의 필수적 과정으로 여겨졌던 추진위원회를 생략한다는 점에서 파격으로 여겨질 법도 하다.직접설립제도를 반기는 목소리를 먼저 들어보자. 우선 추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소용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을
서울시는 정비사업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위하여 업무편람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알아보고자 한다. 1. 예산편성분야-사업규모에 비하여 과도한 예산 수립-전년도 예산규모와 지출항목별 집행액을 고려하지 않는 예산 수립-봉급, 판공비, 회의비, 경조사비 등에 대한 제 규정 없이 예산편성-예비비 과다 책정 여부-예산과목의 부적절 및 예산편성 기간의 적정성-판공비, 업무추진비, 경조사비 또는 접대비 등 유사한 비용을 개별 예산과목으로 편성하여 비용 분산 여부 2. 예산집행분야
1. 서면결의서 제도의 취지서면에 의한 의결권 행사라 함은 본인이 직접 조합원 총회 또는 대의원회에 출석하지 아니하고 당해 회의의 안건에 대해 자신의 의사표시를 서면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총회의 소집을 전제로 하여 총회에 결석한 조합원만이 할 수 있는 표결방법이라는 것이다. 총회를 소집하지 않고 서면만으로 표결하는 결의와는 다르다(조합설립동의).조합원은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 경우 정족수 산정에 관하여 출석한 것으로 본다(법 제45조제5항). 다만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자가
40대 여성이 마사지샵에서 안마를 해주는 남성에게 스스로 대가를 지불하고 성관계까지 가졌다가 이후 남편에게 자신의 행위가 발각되자 자의로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라 남성으로부터 강제로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남편에게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고자 무고한 남성 안마사를 성폭행범이라고 고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여성과 남성이 나눈 문자메시지와 어플 대화내용 등을 토대로 성폭행이 아니라 성매매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여성을 무고죄로 입건, 불구속 기소하였고 최근 1심 법원은 위 여성에게 유죄판결과 함께 징역형에 집행
1. 서설=지역주택조합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조합원을 모집하고, 법령상 요구되는 사업부지의 사용권원 또는 소유권을 확보한 후 조합설립인가 및 사업계획승인을 득하여 무사히 착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각 단계의 진행을 뒷받침할 수 있을만한 충분한 사업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조합원들이 납입한 분담금 등을 재원으로 하여 시행되는 사업인바, 사업계획승인을 득하여 사업이 안정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확실해져 금융기관으로부터 PF대출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이 지극히
2. 운영규정이 2개?추진위원회 운영규정이 2개가 있다는데, 이것이 무슨 말인가요?■ 김민우 변호사의 질문우리가 흔히 법을 찾을 때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www.law.go.kr)에 들어가서 찾게 됩니다.그곳에서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이라고 검색하면 일단 검색이 안 됩니다. 그래서 물어 물어서 겨우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을 검색해서 그 결과를 보니,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추진위원회 운영규정과는 다른 내용이 검색됩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고, 과연 어느 것이 진짜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인가요?■ 법률사무소 국토 김조영 대표
조합원들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동·호수 추첨이 끝나면 조합이 정하여 안내하는 기간 내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분양계약서에 명시된 기한에 맞추어 중도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런데 조합원이 기한 내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어떤 구역이든 연체 조합원이 한둘은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 조합들은 이 문제를 한 번씩은 고민하게 된다. 보통의 분양계약서에는 ‘기한 내 중도금 또는 잔금을 납부하지 않는 경우 조합이 분양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조합은 연체 조합원에 대하여 두세 차례 이행을 최고한 후 계약을
상가 관련 분쟁, 재건축 초기부터 이어져 온 문제. 1기 신도시 재정비에도 큰 걸림돌 될 듯최근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많은 구역에서 상가와 관련된 분쟁이 보도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분쟁이 타결되어 사업이 순항하는 구역도 있으나, 소송전으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구역도 다수 존재한다. 상가 소유자와의 갈등으로 심지어 추진위원회 승인 후에도 15년 이상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고 사업이 지연된 사례도 있다.재건축사업은 기본적으로 주택과 상가가 원만하게 협의하여 토지를 분할하지 않고 통합하여 개발하는 것이 전체 이익
이번 호에서는 한국부동산원의 타당성검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정비사업은 옛 부동산을 철거하고 새 부동산을 짓는 사업이다. 정비사업에 수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이 가진 옛 부동산의 유형, 면적, 위치, 가격 및 선호도 등은 모두 다르다. 따라서 새로 지어지는 부동산은 공정하고 균형있게 조합원들에게 배분될 필요가 있다. 사업시행의 주체인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을 통해 새 부동산을 분양받을 자격, 분담금의 규모, 조합원들의 분양신청현황을 기초로 한 분양대상자 등을 결정하는데, 위 내용은 전문적이고 이해관계가 꽤나 복잡하다. 관리처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이란 무엇이며,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안 지켜도 별 문제가 없는 것인가요?1. 운영규정의 개념, 법적 성격■ 김민우 변호사의 질문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도 조합정관처럼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운영규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그리고 정비구역 지정 후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으려면 추진위원회 구성동의서를 토지등소유자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그때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을 반드시 첨부하라고 하던데요? 그래서 ①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② 운영규정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③ 그리고 이 운영규정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정관변경’에 관하여 총회의결방식을 택하고 그 내용에 따라 ①전체 조합원 2/3 이상 찬성을 요하는 사항 ②전체 조합원 과반수 찬성을 요하는 사항 ③도시정비법 또는 정관으로 정하는 방법에 따라 의결할 수 있는 경미한 사항으로 구분하고, 시장·군수 등의 인가를 받거나(①, ②의 경우), 신고를 하도록(③의 경우) 규정하고 있다.2020.12. 부산시 표준정관에 따르면 ③의 경미한 사항은 대의원회 의결로 변경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대부분의 정비사업 정관도 동일하게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대의원에
1. 문제의 소재재개발정비사업 구역 내 토지를 소유한 A는 권리산정기준일 이전에 사망하였으나, 그 상속인들이 권리산정기준일 이후에 법정상속분과 다른 내용으로 상속재산 협의분할을 함으로써 상속인들의 지분 면적이 각 90㎡ 이상이 되도록 공유지분 이전등기를 마친 경우, 상속인들이 각자 단독 분양대상자가 될 수 있는지 여부가 사안의 쟁점이다.2. 기초사실A는 이 사건 정비구역 내 토지(면적 200㎡)를 소유하고 있던 중 1998년 사망하였고, 법정상속인인 B와 C가 이를 공유하게 되었는바, 법정상속분에 따른 지분면적은 B 120㎡, C
서울시는 정비사업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위하여 업무편람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알아보고자 한다.1. 분석적 검토 절차1)연도별·월별 손익계산서를 징구하여 전년 대비 약 10%를 초과하는 항목에 대하여 변동이유를 파악하는 등 중점 검토를 해야 한다. 연도별로는 최소 3년(특히 조합집행부가 교체된 경우 직전 조합집행부와 비교), 월별로는 2년 정도의 추세 분석, 계절성을 염두해 두고 분석해야 한다. 대규모 단지일수록 10% 이상 변동요인은 반드시 그 이유가 존재한다.
▲소규모주택 정비관리지역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주택과 신축건축물이 혼재된 저층주거지에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계획적 추진을 통해 기반시설(주차장, 공원 등)을 확충하고, 주거환경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구청장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장이 관리계획을 승인·고시하는 지역을 말한다.▲서울시 모아타운기존 제도인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서울지역에 맞는 서울형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정비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의 확보 및 가로 중심의 디자인 차별성을 강조하는 서울시의 새로운
신탁회사가 정비사업의 시행업무를 수행하는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은 안정적이고 투명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과 비대위와 집행부 간의 조합 내부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을 바탕으로, 최근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나 2016년 도시정비법 개정에 따라, ‘토지등소유자(조합원)의 과반수 동의 요청’만으로 신탁회사 등으로 하여금 정비사업을 대신하여 시행할 수 있게 하는 ‘사업대행방식’의 정비사업 시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런데 신탁방식의 정비사업 추진이 대대적으로 도입되었음에도 이에 발맞춘 제도적 개선
서울시는 정비사업에 대한 실태점검을 위하여 업무편람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1. 회계흐름의 이해1) 회계흐름(점검은 역순)예산편성 → 예산집행(사업비, 운영비 및 자산 부채 지출) → 지출증빙 확보 → 지출결의서 작성 → 결제승인 → 금전출납장 기록 → 회계사무실 이관 → 회계기준 및 세법 등에 따른 기장수행 → 결산 보고 및 다음 회계연도 예산편성 2) 예산편성- 편성기관 : 총회(정기총회, 창립총회), 추진위원회는 주민총회- 예산편성 : 회계기관 단위 편성(1년), 소멸비용(사업비, 운영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3. 9. 26.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 중 정비사업과 관련한 내용에 관하여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1. 공사비 증액 기준 마련가. 발표 내용◯ 민간사업의 경우에 공사 과정에서 증가한 공사비를 원활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8. 31. 개정)’를 활용하여 공사비 조정을 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 이 때 물가변동 반영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공공공사에서 활용 중인 ‘품목조정률’ 또는 ‘지수조정률’로 명확화하고, 계약조정 시 금액 산출
1. 대리인에 의한 의결권 행사총회는 원칙적으로 회의체기관이므로 모든 조합원이 직접 출석하여 회의를 통하여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러한 원칙을 관철하게 되면, 총회에 참가할 수 없는 사원이 많은 경우에는 총회의 정족수의 미달 등으로 유회가 되는 현상이 초래되어 조합의 운영에 지장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서울고등법원 1986. 10. 20. 선고 85나3035 판결). 이에 도시정비법은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대리인의 의결권 행사를 허용하고 있다.도시정비법상 대리인의 자격은 ① 조합원이 권한을 행사할 수 없어 배우자, 직
1. 문제의 소재대부분의 재개발, 재건축 조합 정관은 임원 및 대의원의 선임을 총회 의결 사항으로 정하면서, 총회 의결 방법과 관련하여 특별히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도록 정하고 있다.그런데 선거관리규정에서는 ‘후보자의 수가 정수와 같은 경우에는 무투표 당선으로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경우들이 있어, 해당 선거관리규정의 효력과 실제 총회 의결 방법이 문제될 수 있다. 2. 무투표 당선을 정하고 있는 선거관리규정의 효력이와 관련하여, 부산고등법원은 “임원은 총회에서 조합원 과
정비구역 내 건물을 소유한 피고인들이 재개발조합이 자신들을 상대로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승소하고 확정판결을 받아 건물에 대해 강제집행을 실시하려 하자 보상액이 적다는 이유로 물리력을 행사하여 집행관의 집행을 방해한 사건에서, 검사는 피고인들을 업무방해죄로 기소하였는데, 제1심과 항소심 판결은 피고인들에 대해 모두 유죄판결을 선고하였으나, 대법원은 원심(항소심) 판결이 업무방해죄의 법리를 오해하였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항소심에 환송한 사례가 있었습니다(대법원 2023.4.27. 선고 2020도34 판결).위 사건에서 조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