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 사실 이 문제는 해묵은 논쟁거리다. 용적률이 높으면 리모델링을, 용적률이 낮으면 재건축을 추진하면 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한 용적률을 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지를 고르기가 간단해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다. 두 가지 사업유형을 두고 어느 하나가 낫다는 분쟁의 시발점은 위정자들이 내놓는 정책에서 비롯된다.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연한이 짧고, 상한 용적률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에 전국적으로 추진 단지가 늘었다. 서울시에서만 70여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상당수
업계에서는 필로티 및 최상층증축 수평증축이 수직증축에 해당되고, 결과적으로 안전성 검토를 거쳐야한다는 서울시 지침이 법리 논리만 따진 무리한 해석이라고 지적한다. 시는 법제처 및 국토교통부 유권해석을 바탕으로 지침을 마련했는데, 기술적 검토를 거치지 않았고 일선 조합 및 업계 등 사회적 합의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앞서 법제처는 지난 7월 ‘수직증축형 리모델링’에 세대수를 증가하지 않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놨다. 핵심 내용은 세대수 증가가 없더라도 건축물의 구조안전성 등에 대한 안전진단 절차를
최근 서울시가 안전성 검토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사실상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일선 사업장들이 혼란에 빠졌다. 시는 수평증축 리모델링도 필로티와 최상층증축을 동반할 경우 수직증축과 동일한 안전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지침을 각 구청에 하달했다. 필로티를 동반한 최상층증축도 수직증축에 해당된다는 법제처 및 국토교통부 유권해석을 근거로 뒀다. 적용 대상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들도 해당된다.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시내 조합들은 대부분 수평증축을 추진하면서도 필로티를 적용한 설계안을 마련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까다로
서울시의회 박상혁 의원이 서울시의 리모델링 규제 정책을 비판했다.박 의원은 제321회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리모델링 현장에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난 7월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변경되면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그동안 법제처는 1층 필로티와 최상부 1개층을 증축하는 경우 수평증축으로 간주해왔지만 이를 수직증축으로 변경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1·2차 안전성 검토 등으로 사업기간이 최소 1년에서 길게는 4~5년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박 의원은 “수직 증축으로 절차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의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서 연내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제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달 6일까지 3차례 개최할 예정인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제정되더라도 기반시설 부족 문제와 리모델링 홀대론 등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주요 내용과 대상지역, 문제점을 짚어봤다.송언석 의원 대표발의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어떤
도시재생사업의 개념 및 종류도시재생사업이란 무엇이며 어떤 종류가 있는가요? 재건축, 재개발은 그 중에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요?■ 김민우 변호사의 질문우리는 평소 뉴스에서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의 용어를 많이 듣게 됩니다.정부가 주택정책을 발표하거나 수립할 때마다 뉴스에서 꼭 듣는 용어들이고, 실제 우리 주변에서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사업을 하는 곳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그런데 이런 말들을 할 때에 도시재생이란 말도 꼭 듣게 되는데, 도시재생이란 과연 무엇이며, 도시재생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요?■ 법률사무소
서울 서초구 잠원강변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최근 시공자 2차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석한 상황이다.잠원강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김선욱)은 지난 1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1차에 이어 2차 현설도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참석했다. 이에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 등 집행부 회의를 열고 수의계약 전환 및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총회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서초구 잠원동 53-15번지 일원에 위치한 대지면적 1만3,351.2㎡를 대상으로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특화 신(新)기술 개발에 연이어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에 특화된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시작으로 올해 LG전자와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까지 개발하면서 국내 최고의 리모델링 기술력을 입증했다.지난 200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
규제 위주의 리모델링 정책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14일 열린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리모델링 정책 방향이 규제 일변도로 편향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현재 시는 리모델링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리모델링 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선책 마련보다는 강력한 규제만을 내세우고 있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리모델링 외에 다른 길이 없는 재건축 불가 노후 중층 단지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리
서울 서초구 잠원강변아파트가 이달 17일 리모델링 시공자 2차 현장설명회를 연다. 조합은 지난 8일 공고문을 내고 내년 2월 8일 입찰을 마감한다.앞서 지난 7일 1차 현설에는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참석하면서 자동 유찰됐고, 조합은 다시 공고문을 낸 상황이다.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제한경쟁입찰 방식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보증금 60억원 중 10억원을 현장설명회 전일까지 현금 납부토록 정했다. 나머지 50억원은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하도록 명시했다. 신용평가등급은 AA-(회사채 기준) 이상을 책정했
경기 수원시 영통 삼성태영아파트가 리모델링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시에서 리모델링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한 최초 사례로 꼽힌다.삼성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이시훈)은 지난 15일 수원시 도시계획위원회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먼저 삼성태영아파트는 영통구 영통동 969-1번지 일대로 지난 1997년 832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지은 지 20년이 지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용적률이 약 218%로 높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유형
Q 2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주택재개발조합에 제공하고 2개의 조합원입주권 및 청산금을 수령한 경우 청산금 수령분에 1세대 1주택 비과세 여부는?A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주택재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정비사업조합의 조합원이 종전주택을 당해 조합에 제공하고 2개의 조합원입주권과 청산금을 지급받기로 한 경우 해당 청산금에 상당하는 종전주택(이하 청산금 해당주택)의 1세대 1주택 비과세 적용 여부는 청산금 해당주택의 양도일 현재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며, 이 경우 청산금 해당주택의 양도시기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86조 및 소득세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 ‘특화 평면’을 리뉴얼했다고 14일 밝혔다.증축형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넘은 단지 중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최근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늘어남에 따라 대우건설도 지난 2021년 2건(5,721억원), 2022년 4건(1조3,870억원)의 수주고를 쌓으며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대우건설은 작년 4월 리모델링사업에 도입할 4가지 타입의 특화평면을 자체 개발했고, 올해도 지속적인 리모델링 상품 및 기술개발을 추진해 작년 개발한 특화 평
용인시정연구원이 경기 용인특례시 노후시가지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지난 6일 용인포은아트홀 내 이벤트홀에서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시 정비사업 실무자들과 시의회의원, 용인시 내 정비사업관계자 등 다수 인원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먼저 송혜승 용인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 남진 서울시립대 교수가 각각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회에서는 김호철 단국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고 △장정순 용인시의회 위원장 △김길수 용인시의회 의원 △신재춘 용인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김상진 용인시 도시재생과 주거환경팀장 △이종환 당신의부엌협동
리모델링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마찬가지로 공사비가 일정 비율 증가시 전문기관으로부터 적정성 검증을 거치도록 규정한 법안이 발의됐다. 공사비 증액 적정성을 둘러싼 리모델링조합과 시공자간에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공사비 증액 비율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리모델링조합 등이 전문기관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도록 정해놨다는 점이 핵심 내용이다. 전문기관으로는 ‘한국부동산원법’에 따른 한국부동산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나의 정비구역 안에는 조합원, 현금청산자, 대토, 존치, 국공유지 등 정비사업에 참여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다양한 지위의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한다. 이 중에서 ‘존치’란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비교적 적거나 종교시설 등과 같이 종전 건축물이 갖는 특수성으로 인해 정비사업 이후에도 종전 부동산이 그대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존치는 정비구역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정비구역에서 제외되는 ‘제척’과는 구별된다. 도시정비법은 존치에 관하여 정비계획과 사업시행계획에 포함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시정비법 시행령에 따르면 정비계획에 기존 건축물의 정비
서울 강남구 서광아파트가 창립총회를 마치고 조합설립인가를 앞두면서 본격적인 리모델링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4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 임원(조합장, 감사, 이사) 선출의 건 개표 결과 초대 조합장으로 김영규 추진위원장이 당선됐다. 또 감사와 이사 등을 선임하면서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김영규 조합장 당선자는 “서광아파트는 용적률 366%가 적용돼 지어진 단지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유형으로는 리모델링이 가장 적합하다”며 “집행부는 주민들의 협조 속에 성공적으로 리모델링을 마
지역주택조합 가입 철회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로 연장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소속 김정재 의원은 이런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지난 1일 대표발의했다.현행 주택법에 따르면 주택조합의 가입을 신청한 자는 가입비 등을 예치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주택조합 가입에 관한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해당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검토해 조합원으로 최종 결정하기 위해서는 30일이라는 기간이 너무 짧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이 기간을 30일에서 60일로 연장하도록 했다.또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신(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기존 리모델링 수직증축은 하부 구조물의 내력벽을 그대로 수직 연장하다보니 벽체의 좁은 간격 때문에 상부의 수직증축한 구조물의 평면 구성이 다소 제한적이었다.하지만 이번에 신규 개발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은 기존 아파트 옥상에 포스코 특수강건재로 제작된 합성보와 테두리보로 결합된 전이층을 설치해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킴으로써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