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灰復燃(사회부연). 다 탄 재가 다시 불이 붙는다는 사자성어다. 사그라든 줄 알았던 대전 서구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의 재개발 사업 열기가 다시 타오르고 있다. 본래 이곳은 지난 2007년 8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며 사업이 시작됐다. 무려 221만9,102.5㎡에 달하는 대규모 면적에 총 17개 구역이 재개발 각축전을 벌였다. 하지만 2000년대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정비사업도 침체기를 맞으면서 결국 지난 2015년 11개 구역이 일몰제로 사라지는 대규모 해제사태를 겪었다. 하지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이 일반분양에 대한 후분양 적용 여부를 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HUG의 분양가 통제로 사업성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후분양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 등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도출되면 선분양을 진행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온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신귀철)은 오는 24일 임시총회를 열고 후분양 승인 관련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UG가 책정한 일반분양가격이 조합의 예상가격보다 낮아 조합원들의 결정에 따라 후분양 적용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실제로
HUG가 독점하고 있는 분양보증시장에 민간기관이 뛰어들면서 경쟁체제가 마련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분양보증 독점에 따른 분양가 통제와 주택공급량 하락, 높은 수수료 등의 부작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민간주택 보증기관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주택사업공제조합을 만들기 위한 용역 발주를 마무리한 상태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보증업무 진행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7년 HUG의 분양보증 독점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시장 개발을 권고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HU
일선 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이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불합리한 분양가 산정으로 후분양에 내몰리고 있다. 주변 시세를 고려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산정하겠다는 목표로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분양가가 되레 낮아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3기 신도시 등에 대한 사전청약까지 나서고 있지만, 정작 일선 현장에서는 주택공급이 늦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HUG, 예상에 못 미치는 분양가 산정… 대전·부산·인천 등 전국서 줄줄이 후분양 검토 선언=대전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평가 받고 있
강남권 재건축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둔촌주공아파트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함에 따라 재건축이 정상화될 전망이다.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직무대행 한강현)은 지난달 29일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공사현장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 조합장의 사임과 임원 해임 등으로 인해 새로운 조합 임원을 선임하기 위해 마련됐다.조합은 당초 지난달 4일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직무대행의 통상 사무범위를 벗어난 안건은 법원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이 인용됐다. 이에 따라 직무대행자는 지난달 19일
올해 5월까지 서울에서 15억원이 넘는 민간 분양가구는 단 한건도 없었다.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강남 3구 물량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대신 9억원 이하 분양 아파트 비중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소형물량이 늘었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된데 따른 것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분양된 민간분양 아파트 중 9억원 이하 가구 비중은 82.6%(총 1,258가구 중 1,039가구)로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HUG(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심사 기준이 강화된 2017년 첫 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폭 6m도로로 둘러싸인 구역)에서 종전의 가로와 정비기반시설을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을 말한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달리 사업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여기에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참여하면 용적률 완화, 사업비 조달, 사전 매입약정 등이 지원된다.먼저 사업면적이 1만㎡에서 2만㎡로 확대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적상한 용적률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서도 제외된다. 서울시내 제2종
국토교통부가 LH와 함께 공공참여 가로주택·자율주택정비사업 합동 공모를 실시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정비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일단 올해 공모에서는 수도권으로 대상 사업지가 확대된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도 포함된다. 특히 빈집을 포함한 사업지와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 내의 사업지가 우선 검토 대상이다.공모 접수는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5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접수된 지구를 대상으로 사업성 분석 및 주민협의 등을 거쳐 공동시행 사업지구로 최종
국토교통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영한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지난 18일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에서 “현재 시장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현 단계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국토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앞서 이날 오전에는 노형욱 장관 취임 이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수도권 및 지방의 9개 광역지자체와 LH·HUG 등 4개 주택 공급 관련 공공기관, 한국주택협회 등 3개 민간협회가 참석한 공급기관 간담회가 열렸다.이날 노 장관은 “3080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는 공식적으로 조합방식과 시장·군수 등의 공공시행자방식, 지정개발자방식, 사업대행자방식, 토지등소유자방식 등 다양한 추진방법이 있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극소수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합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선택지는 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유일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지난해 공공참여형 재개발·재건축 도입이 발표된데 이어 올해에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을 공식
서울시가 공공참여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나선다고 지난 3일 밝혔다.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건설되는 주택을 매입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 공모도 진행한다.양용택 재생정책기획관은 “서울시내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노후 주거지 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율주택 매입임대 13곳서 신청=자율주택정비사업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
주택산업연구원이 HUG의 분양기삼시기준 개선에 대해 주택공급 활성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2·4대책이 보다 확실한 효과를 거두려면 민간분양가상한제 심시기준도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산연은 HUG가 분양보증 위험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과도하게 내리도록 강제해 지난 3년 동안 수도권에서만 약 20만호 이상이 사업을 중지하거나 분양을 보류중인 것으로 예측했다.지난 2017년 이후 집값상승에 따른 분양경기 호조로 보증사고가 연간 1~1건에 불과한데도 HUG가 법적근거도 없이 과도한 분양가심사기준을
‘깜깜이’ 논란이 일었던 고분양가 심사기준이 전면 개편된다.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이재광)는 현재 운영 중인 고분양가 심사규정 및 시행세칙을 전면 개정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월 22일부터 시행된다.개선된 심사규정에 따르면 먼저 주변 시세의 일정 비율(85~90%)을 상한으로 리스크 관리 기준이 마련됐다. 보증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분양가와 시세 간 지나친 차이를 보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또 비교사업장을 분양사업장과 준공사업장 각각 한 곳 씩, 2곳을 선정해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시장의 상황을 모두
정부는 소규모 정비사업 유형에 재개발을 도입하고, 주택정비 관리지역도 신설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중 소규모 재개발의 경우 신축·노후건물이 밀집해있고, 주거와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이 혼재된 곳들에서 사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도입했다.향후 예상 공급규모는 전국 11만가구로 추정했다. 이중 소규모재개발로 서울은 4만가구, 경기·인천 5,000가구, 지방 1만5,000가구 등 총 6만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규모 주택정비관리를 통한 공급은 전국에 5만가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먼저 소규모 재개발은 공공주도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가 역대 최고가 수준인 3.3㎡당 5,600만원대에 일반분양가 승인을 받았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격이 지난해 HUG의 책정 가격보다 700만원 이상 상승함에 따라 상한제가 되레 분양가를 높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따른 가산비가 추가 반영된 데다, 주변 시세의 60~70% 수준이어서 적정한 분양가라는 주장이다.지난 8일 서초구는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래미안 원베일리’에 대한 일반분양가를 심사한 결과 평균 3.3㎡당 5,668만6,349원 이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충분한 물량의 품질 높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설 명절 전에 발표될 주택공급의 원칙을 밝힌 것이다.변 장관은 지난 5일 서울시, 경기도, 한국주택토지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 주택공급 관련 민관 핵심기관이 참여한 정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실제로 국토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주택공급대책의 기본방향으로 5가지를 제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부창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이안 그랑센텀’으로 탈바꿈된다. 집행부는 코로나19 등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일반분양분에 대한 계약까지 모두 마쳤다. 분양 성공은 6년여 동안 사업 성공을 위해 앞장서왔던 장인수 조합장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다. 사실 부창구역은 처음부터 사업 순항을 이어왔던 곳이 아니다. 사업 방치, 자금조달 미이행 등의 이유로 시공자를 변경한 게 3차례. 장 조합장은 조합원들과의 의사소통에 집중했고, 과감하게 기존 시공자와 결별을 선언했다. 이후 대우산업개발을 새 시공 파트
경기도 의정부에서 ‘고진감래’로 기억될 재개발구역이 있다. 바로 중앙생활권3구역이 그 주인공이다. 재개발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흔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조합원 수 대비 일반분양물량이다. 물론 절대적인 판단 기준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조합원이 적고 일반분양이 많다면 비교적 사업성이 높은 측에 속한다. 반대로 조합원이 많고 일반분양이 적다면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앙생활권3구역은 후자에 속하는 곳이다.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다 보니 당연히 조합원수가 많은 상황이다. 때문에 재개발 시작 전부터 ‘망한 사업장’이라는 소리를 들어
서울 중랑구 면목동 297-28 외 1필지가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7층짜리 아파트 60세대로 재탄생된다. 시는 지난 9일 도시재생위원회 제4차 소규모주택 소권분과위원회에서 이 곳의 사업시행계획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면목동 297-28외 1필지는 면적이 1,543㎡다. 여기에 건폐율 48.79% 및 용적률 219.7%를 적용해 지하2~지상7층 아파트 60세대 및 마을주차장 등을 지을 예정이다. 60세대 모두 공공임대주택으로 짓는다.한편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중 하나로 단독·
인천 미추홀구 주안10구역이 주안동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 타운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이주를 마무리하고 철거가 임박한 가운데 단지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감재 업그레이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이 구역은 인천지역의 주택시장 침체로 재개발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랜 인고 끝에 성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아파트 품질을 높여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과거 사업성이 낮아 이른바 ‘깡통’ 아파트를 계획할 수밖에 없었지만,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고품질을 원하는 수요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