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첫 주택정책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4년까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되레 규제 완화를 기다려 온 주민들의 분노는 점점 커지고 있다. 1기 신도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자 더불어민주당 1기 신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욱 의원은 18일 동료 의원들과 함께 1기 신도시 지연 꼼수를 규탄하고 신속한 재정비 계획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기자회견에는 김병욱 의원(분당을)을 비롯해 설훈(부천시을),
공공재개발과 공공직접시행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공공재개발의 경우 일부 구역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는 등 사업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반면, 공공직접시행은 추가 후보지 없이 이미 선정된 사업장들마저도 다른 사업유형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면서 사실상 폐기 수순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공공재개발의 경우 서울시내 28곳이 후보지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흑석2구역과 용두1-6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거여새마을구역과 중화112구역 등도 동의율을 충족하면서 공공재개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반해 공공직접시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경기 용인시을·사진)이 선출됐다.국회는 지난달 22일 본회의를 열고 국토교통위를 포함한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민기 의원이 총 투표수 231표 중 210표를 얻어 국토위원장에 당선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용인 기흥 출생으로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국토위는 이후 지난 1일 전체회의를 열고 간사 선임과 소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선임됐다. 소위원회는
윤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에 대한 공약 이행을 미루면서 일선 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후보시절 준공 30년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면제와 기준 완화에 대해 공약을 내세웠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3개 단지는 안전진단 절차를 사실상 중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안전진단을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안전진단 기준 완화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기대감이 하락한 것이다.현재 목동 신시가지 내 14개 단지는 모두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6
국토교통부의 재건축·재개발 관련 권한을 광역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시 특성을 고려한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권한을 17개 광역자치단체로 위임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동네 사정을 제일 잘 아는 것은 광역단체장이나 지역자치단체장인데, 재개발 권한을 국토부가 가진 것은 세계적인 추세와 너무 다르다”며 “동네 단위 재건축을 두고 국토부가 해라, 마라 하는 것은 과도한 중앙정부 규제”라고 말했다.이어 “지방정부가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시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방안이 무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심의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지면서 조례개정안은 자동 폐기될 예정이다. 사업 초기단계에서 사업비를 조달하는 것이 어렵다는 업계의 요구가 반영된 조례안이지만, 시의회 상임위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180곳 이상의 현장들은 당분간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공공관리제도 도입 후 시공자 선정시기 미뤄져… 융자제도 실효성 낮고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기화 하는 방안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후로 앞당기는 조례개정안이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6월 시의회 본회의가 회기 내 마지막 일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개정조례안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지난 13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이성배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검토한 결과 추가 논의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
6·1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모두 부동산 규제 완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여당과 뜻이 같았다. 누가 당선돼도 규제완화는 예견된 셈이다.선거 결과 경기도를 제외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부동산 규제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점이 유권자들의 표심으로 이어졌다.실제로 서울시장직을 유지하게 된 오세훈 당선인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시키고, 주택공급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
6·1 지방선거 결과 1기 신도시 곳곳에서 권력구조 개편이 이뤄졌다.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후보들이 서울을 포함해 인천, 성남, 고양, 부천 등의 수도권 주요 구도심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부의 대표 공약이었던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속도를 내달라는 다수의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민심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실제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주요 지자체별로 각 후보자들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관련된 공약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서울에서는 오세훈 국민의
최근 정국은 국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내걸기에 여념이 없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면서 여·야할 것 없이 모두 부동산시장 안정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대선의 연장전으로 평가 받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등이 경쟁을 펼친다. 핵심 공약은 단연 ‘부동산시장 안정화’다.김동연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1·3·5 부동산 정책으로 요약된다. 1기 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과 3기 신도시 인프라 확충, 50% 반값 아파트 등이다.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활성화, 고품
조합임원 선출의 선거관리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위탁토록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지난 12일 이런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조합장, 이사, 감사 등 조합임원 선출에 관한 선거관리 업무는 조합 총회의결을 거쳐 선거관리위원회법에 따라 선관위에 위탁할 수 있다. 이때 선출방법 등은 정관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이 의원실 관계자는 “조합임원 선출 관련 분쟁으로 인해 정비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임원 선출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이 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연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원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4일 재논의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원 후보자에 대한 소명되지 못한 의혹이 있고, 자료 제출도 미흡해 보고서를 채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출범에 추호도 발목을 잡을 마음은 없다”면서도 “국무위원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있어서 소홀함은 없어야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될 경우 전국 1만여가구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홍기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홍 의원에 따르면 2018년 3월 이후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결과를 전수 조사한 결과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은 C등급 단지는 전국 13곳(1만3,063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목동9·11단지 등 7곳 8,235가구 △경기 남양주 진주아파트 1곳 2,296가구 △대구 서구 광장타운1차 등 4곳 1,352가구 △
국회에서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운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택법에서 별도의 특별법으로 분리시키고, 수직증축 안전성 검토 등의 절차를 완화시키겠다는 게 골자다. 향후 특별법이 제정될 경우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밀집한 1기 신도시들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지난 25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8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상정했다. 또 올초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관한 특별법안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이 통합심의를 진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당초 시가 신속통합기획 적용 구역에 한해 환경영향평가를 통합심의할 수 있는 조례안을 마련했지만, 시의회가 민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으로 본회의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지난 8일 서울특별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출한 ‘서울특별시 환경영향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강대호 시의원이 의견을 제출함에 따라 통합심의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오 시장이 제출한 개정조례안에는 ‘서울형 정비지원계획’에 대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손질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재건축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강력한 규제인 만큼 부담금 기준을 완화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다.최근 인수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를 이행하기 위해 관련 부처 등과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인수위의 부동산TF팀을 총괄하고 있는 심교언 건축대 교수는 과거부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비판해왔던 만큼 대대적인 손질이 예고되고 있다.인수위는 우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의 면제기준금액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
건축과 공간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멋지게 지어놓은 건축물은 사람을 불러들이고, 그들은 새로운 공간에서 색다른 체험을 한다. 아직도 유럽 곳곳에는 11세기부터 건축된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이 남아있다. 지은 지 100년 넘은 건축물들은 리모델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고유의 아름다운 자태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고딕양식에서부터 바로크 등 박물관을 방불케 하면서 여행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한민국도 리모델링시대가 열렸다. 고층 아파트들의 노후화로 사업 추진 사례가 급속도로 늘고 있고, 리모델링은 장기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부동산 시장의 대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가 첫 부동산 정책이 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여소야대’ 정국으로 법령 개정이 쉽지 않은 만큼 정부부처가 소관하는 시행령·시행규칙을 통한 공약 이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윤 당선자도 인수위에서 주택건축과 관련된 규제 완화를 강조한 만큼 재건축 관련 정책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분석이다.지난 25일 윤 당선자는 국토교통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주택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 등에 대해 강조했다. 그동안 인수위 업무보고에 관여하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을 등록하지 않고 업무를 대행하는 경우 벌칙 조항이 신설된다. 또 조합 총회 의결을 거쳐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소규모재개발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이런 내용의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안을 지난 17일 발의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을 등록하지 않고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 및 대표자 등에 대한 벌칙 규정이 새롭게 신설된다. 만일 이 규정을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종전에 설립된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차기 여당을 예약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제1호 법안으로 ‘안전진단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윤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한 재건축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당선 이후 첫 개정법안을 마련한 것이다.국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재건축 안전진단 제외 대상과 기준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현재 재건축사업 등의 대상이 되는 노후·불량건축물과 안전진단 관련 사항은 법률에서 정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통령령으로 위임하고 있다.문제는 정부 정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