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에 이어 공공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정부가 발표한 용적률 최고 500% 적용과 특별건축구역 지정, 통합심의 등의 모두 포함된 관련 법 개정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공공재건축의 절차와 특례 등이 담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월 천 의원은 공공재개발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바 있어 이번 발의로 공공참여형 정비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모두 마련하게 됐다.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공공재건축의 정식 명
중흥건설그룹이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누적수주액은 1조1,553억원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재개발·재건축에 참여한 이후 올해까지 6년간 약 5조원을 수주했다.중흥건설그룹 계열사 중흥토건은 지난달 31일 약 7,000억원 규모의 창원 상남산호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중흥건설은 포스코건설, 신동아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시공자로 선정됐다. 앞으로 상남산호지구는 아파트 3,219세대와 오피스텔 218실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아파트 2,044세대가 일반
도시재생과 공공재개발을 병합한 새로운 정비사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효성도 낮고 만족도도 떨어지는 도시재생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두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은 지난 3일 서울시 도시재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실시한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주민대상 설문조사 결과 2016년 ‘만족도’는 25.9%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년 ‘지지도’는 73.3%로 높았다. 이는 지역에 공공재정을 투입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실제 정책에 대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 이어 송파구 잠실5단지까지 공공재건축 참여가 불투명해졌다. 공공재건축 첫 단계인 사전컨설팅부터 발목이 잡히고 있는 셈이다.먼저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와 면담을 갖고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잠정 중단키로 합의했다. 철회하지 않으면 위원장 해임에 돌입하겠다는 압박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8일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11월 6일까지 컨설팅 자료를 통지하지 않을 경우 컨설팅 철회 여부를 통보할 수 있다고 공문을 보냈다.잠실5단지는 지난 9
대한민국 최고의 주택통으로 불릴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박 차관은 지난 2일 오전 세종시 국토부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임식에는 김현미 장관을 비롯해 신임 윤성원 1차관, 손병수 2차관 등이 참석했다.박 차관은 “젊은 시절 늦은 야근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미래와 정책을 고민하던 때가 생각난다”며 “어려운 숙제가 여전히 많지만 여러분들이 잘 풀어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앞세워야 할 가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포용, 그
공공참여 방식의 재개발·재건축이 업계의 흥행 부진 우려 속에도 예상 밖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공공재개발의 경우 20곳이 넘는 구역이 사전의향서를 제출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한남1구역 △장위2구역 △흑석2구역 등이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지 공모에 신청했으며, 다수의 구역들도 막바지 동의서 징구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공공재건축도 강남권의 대단지를 비롯해 15개 구역이 사전컨설팅을 신청했다. 물론 사전컨설팅이 곧바로 공공재건축 신청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일부 재
공공재건축 시 공공에 공급하는 주택의 토지가격을 재건축부담금에서 일부 공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공공분양주택의 공사비는 기본형건축비를 적용하고,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지난달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공재건축에 대한 참여를 높이기 위한 추가 수익성 제고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건축 단지들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대해 일부 감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재건축부담금(재건축초과이익환수금)의 감면 방법은 공공재건축 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토
공공재건축에 대한 일선 재건축 단지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등에 대한 근거 법안이 마련된다. 특히 공공재건축 시범단지에 대해서는 기부채납 비율 최소화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전망이다.지난 26일 정부 등에 따르면 공공재건축 추진 시 조합이 기부채납하는 공공분양분을 공공임대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하고, 선도사업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기부채납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공공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이 재건축사업에 참여하는 대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이고, 증가하는 용적률의
지난 3분기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가 1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를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는 지난 21일 3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동부건설로 해당 기간 내에 3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극동건설 △이수
‘재건축 조합원 2년 거주의무’ 규제 시행을 앞두고 강남과 여의도 재건축단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개포지구와 압구정 등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들은 조합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여의도는 내부 갈등 등으로 사업이 늦어지면서 규제를 피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정부는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단지에 대해 조합원 거주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지난 9월 과밀억제권역의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이 2년 이상 거주하지 않은 경우 분양신청을 금지하는 법안을 국회에
부산지역 내 재개발구역에서 투자자를 모집한 후 시공자 교체를 통해 웃돈(프리미엄)을 높이는 이른바 ‘재개발 작전세력’이 서금사재정비촉진6구역(이하 서금사6구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전세력은 원주민들의 집값을 떨어뜨리기 위해 부정적인 소문을 퍼뜨리고, 다수의 투자자를 통해 기존 시공자를 해지 후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는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런 작전은 ‘서금사6구역 시공사교체 조합원방’이란 단체채팅방을 통해 이뤄졌다.특히 오는 31일로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특정 조합장 후보 등이 선출될 수 있도록 ‘모범답안’까지
경기도의회가 가로주택정비사업 노후도 요건을 10%p 범위에서 시·도 조례로 따로 정할 수 있도록 위임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 중인데도 경기도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여전히 답보상태여서 이를 완화해 달라는 취지에서다.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 14일 제347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김태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 건의안’을 통과시켰다.이 건의안은 오는 22일 예정인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개포지구 내 초기 재건축단지들이 조합설립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6·17대책을 통해 발표한 ‘조합원 2년 거주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합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우선 개포지구5단지는 창립총회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조합설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오는 24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추진위원회 승인 당시 이미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80% 이상이 참여한 만큼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은 충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법령개정으로 검인동의서가 의무화됐다면 조합설립 시 검인동의서를 사용해야 할까? 이에 대해 최근 법제처가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법령해석을 내놨다.지난 2016년 1월 27일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7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법령 개정 내용 중에는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동의서를 작성하는 경우 시장·군수가 검인한 서면동의서를 사용하도록 했다. 검인 받지 않은 동의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동의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겼다.문제는 해당 법령이 시행되기
재개발구역에 투기세력이 ‘부동산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사실이 포착됐다. 재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을 퍼뜨려 집값을 떨어뜨린 후 투자자를 모집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식이다. 특히 작전세력은 집값을 다시 올리기 위해 이미 선정된 시공자를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자를 교체하기 위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에 ‘부동산 거래조작 및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의 모 재개발구역의 사례로 일부 공인중개사와 외부 투자자들이 가격담합을 통해 원주민을 내몰고 있
서울 송파구가 재개발로 사라지는 원주민들의 추억과 향수를 보존하기 위해 전시관을 조성했다.구는 거여2-2구역 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251.51㎡ 규모로 재개발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를 상시 보존·전시하는 미니전시관을 처음으로 조성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구는 미니전시관을 내년 12월 준공 예정인 거여2-1구역 등 재개발·재건축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자료 보존에서 나아가 주택형태·건축공법·재료 변화 등 건축의 역사를 파악하고 도시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교육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송파는 1988년 조성된 계획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이 사랑제일교회와의 보상 협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철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사랑제일교회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말 이주·철거를 위한 합의 초안을 마련했다. 해당 합의안은 지난 8일 조합 이사회를 거쳐 대의원회까지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달 말 조합 총회에서 합의안이 통과되면 올해 안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합의안에는 교회 철거에 따른 보상금 148억원, 임시 예배당 지원비 9억원 등을 합쳐 157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북극에 냉장고를 팔고, 사막에 난로를 판다”과거 상사맨들이 자주 사용했던 말로, 그만큼 장사 수완이 좋다는 의미의 표현이었다. 아마 북극에 냉장고를 팔겠다는 말을 들은 사람은 황당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겨울철 최저 기온이 -40℃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에 음식물을 차갑게 만드는 냉장고를 판매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극에서도 냉장고는 실제로 판매되고 있다. 음식물은 모두 얼려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차갑게 유지하는 ‘냉장’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북극의 여름은 영상 10도 정도로 비교적 따뜻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에 따르면 추진위원회는 추진위원의 선정에 관한 사항은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을 통해 토지등소유자가 알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최초의 추진위원도 토지등소유자에게 알려야 할까? 또 추진위원은 조합임원의 결격사유를 준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정비구역 내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못한 추진위원장은 당연 퇴임해야 하는 것일까?법제처는 최근 이와 관련한 법령해석을 내놓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질문 모두 ‘아니오’다.우선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 최초로 추진위원을 선정하는 경우
조합이 시공자의 귀책으로 공사계약을 해제했더라도 대여금은 갚아야 한다는 항소심의 판결이 나왔다. 조합 측은 시공자가 추가 사업비를 대여하지 않아 정비구역이 해제되는 등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대구고등법원 제3민사부는 지난달 2일 주식회사 A가 B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등을 상대로 낸 대여금 소송에서 조합과 연대보증인에게 대여금 3억원과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판결문에 따르면 B조합은 지난 2014년 시공자로 선정된 주식회사 A와 공사가계약을 체결하고, 입찰보증금 중 3억원을 대여금으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