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구역의 조합원들이 구청을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설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미 시공자 입찰이 2회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 절차에 착수했지만, 구청이 공공지원 검토 이행을 이유로 사실상 중단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인가 후 1년이 넘도록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분담금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은 동작구청의 정비사업 관련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직권남용 감사촉구 조합원 탄원서’ 징구 절차에 착수했다. 조합원에 따르면 해당 탄원서는 약 300여장 제출되어 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이 이르면 5월 재개발 공사를 다시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합 집행부가 적법하게 구성된다는 전제로 현대건설이 재착공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현대건설은 지난 14일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 재착공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조합에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집행부 관련 소송이 끊임없이 반복됨에 따라 현재까지도 적법한 집행부 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당초 제시한 공사재개 조건인 ‘적법한 조합 집행부 구성’을 하면 즉시 현장 재착공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대조1구역은 지난 202
정부가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담은 1·10대책을 발표한 뒤 기존에 안전진단을 준비하던 단지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 시기를 조정하면서 기존에 안전진단 비용 지원을 준비하고 있었거나 예치금을 모금하던 단지들이 혼란에 빠진 것이다.앞서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1·10대책에서 정비사업 패스트트랙 도입과 사업성 제고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대책에는 준공 30년 이상 단지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통과 의무시기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사업 초기 의무적으로 진행해야했던 안전진단 절차를 사업시행인가 전까지만
서울 정비사업 공사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사업장 곳곳에서는 거듭된 유찰 끝에 공사비를 건설사 눈높이에 맞춰 상향조정한 후 다시 입찰에 나서고 있는 곳들이 포착되고 있다. 동시에 일부는 처음부터 3.3㎡당 1,000만원을 뛰어 넘는 고가 책정을 통해 시공자 선정 절차에 나선 상황이다.실제로 송파구 잠실우성4차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9일 기존보다 공사비를 상향조정한 조건으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다시 냈다. 예정 공사비는 약 3,580억원에서 약 3,817억원으로 높였다. 3.3㎡당 약 760만원에서 약 81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의 재개발 시공자 선정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미 경쟁입찰이 2회 유찰되어 수의계약이 가능한데도 구청이 공사비 검토 등을 이유로 절차 이행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동작구는 지난달 23일 조합에 ‘노량진1구역 시공자 선정 절차 관련 협조 요청’이란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29일에도 유사한 내용의 공문을 다시 발송했다. 현재 조합은 시공자 입찰이 2회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준비절차를 이행하고 있다.하지만 조합은 구청의 요구로 수의계약 공고문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조 요청
대구시가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리모델링 수요를 예측을 통해 체계적인 도시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달 13일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기본계획은 오는 2030년을 목표연도로 설정하고, 주거환경 개선 및 공공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리모델링 대상 단지는 1,274곳으로 파악된 가운데 8곳에서 세대수 증가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4,750여세대 규모로, 사업 완료 후 약 690세대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경우 학교·공원 등 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서울시 내 재개발 노후도 요건이 2/3 이상에서 60%로 완화된다. 또 토지등소유자 30% 이상 동의가 있으면 정비계획 입안 요청도 가능해진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박 석·강동길·민병주·이민석·이희원·유정인 의원이 발의한 6건의 개정 조례안을 통합·조정한 위원장 대안이다. 특정무허가건축물은 호수밀도 산정에 포함현행 조례는 신발생무허가건축물은 호수밀도 산정 시 노후·불량건축물 동수 산정에서 제외된다고 명시하고 있다.하
라온건설과 공사비 증액을 두고 갈등을 빚는 경기 남양주시 덕소2구역이 시공자 선정에 돌입했다. 덕소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29일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찰은 내달 1일 마감될 예정이다.덕소2구역은 지난 2015년 라온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고, 2021년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았다. 당시 라온건설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434만원 수준이었다.하지만 라온건설은 2023년 4월 3.3㎡당 529만9,000원으로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같은 해 7월에는 다시 562만원으로 상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0.35%의 정비사업 신탁방식 수수료율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신탁사 간 싼 수수료율 경쟁으로 주민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되레 저가 수주에 따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아파트 재건축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예비신탁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지침서 내용 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신탁수수료율이다. 수수료율이 낮을수록 유리한 배점 구조이기 때문이다.목동13단지 예비신탁사 선정을 위한 입찰지침서에 따르면 선정 기준으로 기업평가(25점), 실적평가
최근 강남권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시공자 선정 유찰을 겪자 조합들이 공사비를 상향조정하는 등 건설사들의 눈높이 맞추기에 나섰다.실제로 서울 서초구 신반포27차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1월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는데, 공사비는 약 984억2,972만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참여 건설사 미달로 유찰되면서 지난 2월 26일 공사비를 상향시킨 조건으로 입찰공고를 다시 냈다. 조합이 책정한 예정가격은 약 1,038억7,353만원이다. 3.3㎡당 공사비로 환산하면 기존 약 908만원에서 약 51만원 상승한 약 959만원 수준이다.송파구 잠실우성
재건축·재개발 공사비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정부까지 나섰지만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서울에서부터 부산까지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지 공사비 협상 단계에 이르지 못한 구역들도 수면 아래 가려졌을 뿐 향후 동일한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시공자 해지 절차까지 진행하며 한 차례 홍역을 앓았던 구역들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조합과 건설사가 양보할 수 있는 최대지점까지 다가섰지만, 양측 모두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렸다. 공사비가 오른 만큼 분양가가 뒷받
정부가 정비사업 공사비 분쟁이 급증함에 따라 갈등 최소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데다, 현실과 동떨어진 지원 제도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공사비 분쟁 완화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공사비 분쟁으로 정비사업 지연이 우려되는 경우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분쟁을 겪고 있는 조합이나 시공사가 기초자치단체에 파견 신청하면, 광역지자체에서 전문가단을 구성해 파견하는 방식이다.문제는 전문가 파견에 대한 실무를 국토
서울시 내 추진주체들의 경우에는 리모델링 규제를 강화시키는 시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시가 필로티를 동반한 최상층 1개층 증축의 경우에도 수직증축으로 판단하고, 안전성 검토를 시행해야한다고 못 박으면서다.실제로 시는 지난해 8월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 법률자문 결과 알림’ 공문을 각 구청에 하달했다. 법제처 유권해석을 근거로 뒀는데, 1층 필로티 및 최상층 1개층을 증축할 때 세대수가 증가하지 않아도 수직증축으로 보고 안전성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문제는 시가 조합설립인가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 방침을
전문가들은 내력벽 철거가 이뤄져도 기술적으로 충분한 보수·보강을 통해 기존보다 더 튼튼한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정부는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에 대해 약 9년째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정부는 지난 2015년 내력벽 철거와 관련된 연구 용역에 나섰다. 이후 2019년 2차례에 걸쳐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에 대한 입장발표를 미뤄오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도 깜깜무소식이다.내력벽 철거 허용은 자유로운 설계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리모델링업계가 정부에 정책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1·10 부동산 대책에서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 지원방안은 배제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중복된 안전성 검토 절차를 축소시키는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리모델링은 지난 2005년 증축형 리모델링이 허용됐다. 이후 10여곳에서 준공을 마치고 지어진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안전 문제 이슈 등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안전성 확보가 증명됐다는 것이다. 또 안전진단의 경우 지자체가 기한 내에 즉각 시행에 나서야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들에 대한 조
전국의 재건축·재개발 현장에 공사비 증액 청구서가 날아들고 있다. 공사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는 건설사와 도 넘은 공사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조합이 맞서면서 분쟁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전국으로 공사비 분쟁이 확대되면서 정부까지 나서서 갈등 해소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어려워 사실상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최근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자간에 갈등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공사비 증액 요구가 일반화되면서 계약해지나 공사 중단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사례도
서울시 송파구 내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숨은 진주로 평가 받는 단지가 있다. 바로 1,316세대 규모를 대상으로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나선 오금현대아파트다. 최근 이 단지는 보완 끝에 정비계획을 다시 수립했다. 공공기획 이후 기존 정비계획을 원점 재검토 했고, 단지 상황에 맞는 새로운 밑그림을 마련한 것이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약 8년 만이다. 사실 이곳은 과거 정비계획 공람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민·관 소통 부재, 높은 건폐율 및 임대비율, 단지를 가로지르는 생활공유가로 조성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재건축 청신호가 켜진 시점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조합임원은 도시정비법의 처벌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조합의 임원이나 정관 등은 도시정비법을 준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처벌 규정을 준용한다는 명시적인 조항이 없는 만큼 소규모주택정비법을 우선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대법원 제3부(주심 이흥구)는 지난달 25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소규모재건축사업조합의 조합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환송했다.A조합장은 지난 2020년 11월 조합원 총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포스코이앤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등 사업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쟁쟁한 대형사들과의 시공권 확보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강자로서의 이미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도급순위 1위인 삼성물산, 3위 대우건설을 꺾은 기세를 몰아 2위 현대건설과의 뜨거운 승부가 예고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에서도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방침이다.실제로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경기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에서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시공자로 선정됐다. 안산 일대는 대우의 텃밭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푸르지오’
재건축구역 내 공영주차장이라도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되지 않은 기반시설이라면 무상양도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 제8-1행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 부천의 A재건축조합이 부천시장을 상대로 낸 ‘관리처분계획인가 일부취소 청구의 소’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재건축조합은 지난 2022년 구역 내 공영주차장을 무상양도 대상으로 정하는 내용이 담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이후 약 1년 4개월 후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당초 무상양도 대상이었던 공영주차장이 무상양도 대상에서 제외됐다.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