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비사업 수주 트렌드가 바뀌었다. 분양가 상한제에 초과이익환수, 금융 등 규제가 강화된 반면 수주 물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의 경쟁이 심화된 탓이다. 실제로 한남3구역에서는 과당경쟁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주전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그 결과 각 건설사들이 ‘클린수주’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은 수주전에서 차별화 대신 ‘브랜드와 공사비’가 승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 등 지자체가 특화설계 등의 조건을 향후 조합원들의 분담금 증가 요인
부산시가 재개발·재건축 인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 논란을 막기 위해 합동점검반을 운영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합동점검반에는 시와 구·군 직원을 비롯한 부산지방변호사회 변호사들이 참여한다. 정비사업 인도 집행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집행과정에서 물리력 행사와 위력 과시 등 불법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대상은 양정2구역을 비롯해 동삼2구역, 부암1구역, 거제2구역, 안락1구역 등이다.시 관계자는 “인도 집행현장에 점검반을 보내는 건 전국에서 두 번째”라며 “올 상반기5개 사업장의 인도 집행현장을 방문할 예정”이
국토교통부가 시공자 선정과 관련된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한남3구역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과열 경쟁이 발생했지만, 법령 미비 등으로 처벌이 불가능한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처벌 규정은 물론 선정 절차상의 불공정 행태에 대한 제도 개선도 나선다는 방침이다.▲검찰, 한남3구역 입찰 건설사 불기소 처분… 처벌 규정 없고, 입찰방해 등도 인정 어려워=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한남3구역 시공자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 3개사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보다 앞서 국토부와 시는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일부 건설사가 조합원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시공자 선정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간다. 한남3구역 입찰 건설사에 대한 검찰 수사의뢰가 불기소로 종결됨에 따라 자존심 회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검찰은 지난달 21일 한남3구역 시공입찰에 참여한 3개 건설사에 대해 무혐의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이보다 앞서 국토부와 시는 사업비 무이자 지원 등을 제안한 것이 조합원들에게 재산상 이익을 제공할 의사를 표시한 것이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을 위반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하지만 검찰은 해당 내용은 정비사업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지원반’을 투입한다. 또 입찰 과정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입찰내용의 적정성 여부도 판단한다.시는 지난 17일 시공자 선정 시 상시 모니터링하고, 과열 경쟁이 예상되는 사업장에는 규정 위반여부를 점검하는 지원반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시 공정경쟁을 유도하고, 조합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가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면서도 “몇몇 건설사들이 위법적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관행적으로 제출하는 사례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설
최근 시공자 선정을 앞둔 조합들이 건설사들로부터 혁신설계나 무이자 사업비 등 시공과 무관한 제안을 금지하거나,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의 과열경쟁 방지를 위한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별 입찰내용에 차별화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공사비가 시공자 선정의 주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서울 용산 한남3구역은 지난 10일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설명회는 지난해 11월 국토부와 서울시가 합동점검을 통해 시공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입
광주광역시가 관내 재개발·재건축 조합운영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7개 조합에서 총 156건이 지적됐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에 들어갈 계획이다.시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조합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말부터 한 달간 국토교통부 및 자치구 등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실태점검에 나섰다. 동구 2개, 서구 1개, 남구 1개, 북구 2개, 광산구 1개 등 7개 조합을 대상으로 예산회계, 용역계약, 조합행정, 정보공개 등을 점검한 결과 156건의 지적사항이 나온 것이다.가장
건설사들은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출혈경쟁보다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정부의 감시와 규제가 강화된 이후 안정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불필요한 출혈을 방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출혈·과당경쟁 논란이 불거진 곳은 한남3구역이 꼽힌다. 지난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는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총 3곳이 참석했다.그런데 당시 건설사들은 이른바 ‘돈 전쟁’을 펼쳤다. 각종 무이자·무상지원 혜택을 제시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인 LTV 40% 이상의 이주비와 1조원이 넘는 사업비를 무이자 지원을 제안하는 등 법으로
2019년은 재개발·재건축 업계에서 유난히도 시공자 선정과 관련된 이슈가 많았다. 2018년 시행에 들어간 계약업무 처리기준이 본격적으로 운용됐고, 시공자 처벌 규정까지 강화됐지만, 건설사들이 과거의 관행을 버리지 못한 탓이다. 특히 용산구 한남3구역과 은평구 갈현1구역 등 대규모 현장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수수전은 더욱 격화됐다. 이에 따라 조합 내부적으로 입찰 무효를 선언하거나, 정부가 합동점검을 나서는 등의 논란이 발생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곳은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했다는 것도 지난해 시공자 선정의
시공자가 입찰을 하기 위해 제공하는 보증금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시공자 벌칙이 강화된 이후 처음으로 입찰보증금을 몰수하는 사례도 나왔다.입찰보증금 제도의 첫 번째 목적은 건설사들의 입찰참여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만약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돌연 참여를 포기하게 되면 조합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당장 경쟁이 성립됐던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이 있고, 사업기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시공자가 선정된 이후 입찰보증금은 사업비로 전환해 조합을 운영하기도 한다. 조합 운영비 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인 셈이다.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방침에 강경 대응으로 나섰던 조합들이 잇따라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가 일반분양분에 대한 통매각을 포기하고, 용산구 한남3구역도 입찰 수정 대신 전면 재입찰을 통해 시공자를 선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인허가권자인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장기간 대응이 어려운데다, 법적 분쟁 가능성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2일 서초구청에 통매각 방침을 포기하고, 행정소송도 취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11일 개최된 이사회
분양가 보장, 분담금 유예 등 3. 합동점검결과 위법사항이라고 지적한 내용=지난 호에서는 한남3구역에서 시공자가 제안한 사업참여제안서 내용증 1) 사업비 무이자 지원, 2) 이주비 금융비용 무이자 지원이 법에 위반된 것인지를 알아보았다. 그에 이어서 아래 사항을 추가로 알아보도록 하겠다.3) 분양가 보장=시공자중 한 곳이 제안한 분양가 보장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①프라임타임 후분양 ②7,200만원 일반분양가 보장(인허가청의 승인을 전제)③분양가상한제 적용시-가산비 극대화, 일반분양 마감옵션제, 평형 대형화/고급화, 임대후 분양④미분
사업비 무이자 지원, 이주비 금융비용 무이자 지원 1. 기고의 이유=지난 호에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한남3 재개발사업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시공자 입찰과정에서 시공자가 제안한 사업참여제안 사유중 20여건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라고 함)에 위반되었다고 판단하면서 이에 수사의뢰, 시정조치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고 재입찰을 하라고 한 사항에 대하여 기고한 바가 있다.그런데 아무리 생각하여도 시공자가 제안한 사항이 과연 위법인지에 관하여 의문이 들 수 밖에 없고, 만약에 위법이어서 향후 그러한 내용을 사업참여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이 건설사들의 기존 입찰 제안을 수정한 후 시공자 선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입찰내용에 위법사항이 있는 만큼 입찰무효에 해당한다는 합동점검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서울시가 입찰부터 다시 진행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조합의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수우)은 지난달 27일 용산구 천복궁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합 예산안 등 11개 안건을 가결했다. 특히 총회 막바지에는 향후 시공자 선정 절차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검찰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과열 수주전을 벌인 건설사 3곳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건설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북부지검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등 입찰에 참여한 3개사에 대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가 수사의뢰한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한남3구역 시공자 입찰 과정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 다수의 위법사항이 확인됐다며 입찰 건설사 3곳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조합에는 입찰 중단 등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
1. 국토부, 서울시의 조치내용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는 2019.11.26. 한남3 재개발사업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라고 함)등 현행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 20여건을 적발하고 수사의뢰, 시정조치 등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토교통부는 서울특별시에 ‘합동점검결과’를 첨부한 공문을 하달하면서 수사의뢰등 필요한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 지도록 협조요청을 함과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정비사업 입찰은 주택정비제도와 사업의 적법성, 공정성 등을 훼손하여 입찰무효가 될 수 있으므로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이 미궁 속에 빠졌다. 조합은 일단 강행한다는 의지가 있지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강경 발언을 잇달아 쏟아 내면서 쉽게 움직일 수 없는 분위기다.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김성보 주택정책기획관은 지난 26일 서울시청에서 한남3구역 현장점검 결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현재 시공자 선정 과정은 입찰무효가 될 수 있는 사유에 해당한다”며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구청과 조합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에서 조합에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이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 대
광주광역시가 염주주공 재건축을 비롯해 7곳 재개발·재건축 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선다. 시는 자치구로부터 신청을 받은 동구 계림2구역, 계림7구역, 서구 염주주공, 남구 월산1구역, 북구 누문구역, 풍향구역, 광산구 신가동 재개발 등 7곳에 대한 조합운영 실태점검을 내달 23일까지 실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이번 합동점검반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자치구, 한국감정원, 변호사·회계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되며 각 구역별 최소 3일간 진행된다. 주요 점검대상은 조합의 자금운용 및 회계 처리, 용역계약 체결 등 계약업무 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이 입찰 논란에도 예정대로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의 합동점검을 마친 상황이어서 향후 결과에 따라 총회 개최 여부는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9일 한남동 소재 한마음교회에서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회에는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입찰보증증금 사업비 전환 및 사용 승인의 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참석수당 지급의 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의 건 등이 상정됐다. 개표결과 모든 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이 발표된 이후 시장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상지역에서는 내년 4월까지 유예기간이 적용되는 관리처분계획 이후 재건축 단지들이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대상지역 인접지를 비롯해 서울 동작구, 경기 과천 등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곳과 고양, 남양주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곳 등은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집값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경우 신속하게 추가 지정을 예고하고 있는데다 부동산 불법거래 합동점검도 이뤄지고 있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