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사무실에 세무사가 상주해도 예산·회계규정대로 이행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규정을 완벽하게 이행할 수 있는 구역이 있을지 의문이네요.” 서울시가 지난달 19일 고시한 ‘서울특별시 정비사업 조합 등 표준 예산·회계규정’에 대한 한 세무·회계법인 관계자의 평가다. 해당 법인은 재건축·재개발 관련 세무·회계 업무를 10여년간 전문적으로 수행해 온 회사이다. 정비사업 업계에서는 나름 ‘전문가’로 통하는 세무·회계사도 ‘표준 예산·회계 규정’을 지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시의 표준규정은 지난해 6월 제정한
“서울에서 살아야 한다면, 강남과 강북 중 어디에서 살고 싶으세요?” 아마도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십중팔구는 ‘강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강남에 살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수한 교육환경과 편리한 교통, 다양한 편의시설 등이 강북과 비교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강북은 어떨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일명 달동네 혹은 판자촌의 이미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강남과 비교하면 낙후지역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강북은 정비사업이 더욱 필요할 수밖에 없다
강남 압구정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입주민의 상습적인 폭언과 무시, 과도한 업무 요구로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다수의 아파트 경비원들은 현대판 노예라고 불릴 정도로 박봉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파트 경비원의 본래 업무는 당연히 경비, 즉 치안방범이다. 하지만 실제는 주차관리에서부터 단지 청소, 분리수거, 화단정리, 택배수령, 청소년 계도 등 아파트 관리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강요받고 있다. 업무에 비해 임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아파트 경비원의 급여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했다. 내년부터 최저임금
2014년 신년 벽두 난항을 겪던 정기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장 대안으로 상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라 함)’이 소리, 소문 없이 개정·공포되었다. 지금까지 수십 차례의 개정을 거듭한 ‘도시정비법’은 이제 더 이상 법령으로서의 제 기능을 상실했다고 단언해도 무방할 것이다. 매번 돌아오는 총선과 지자체 선거에 맞춰 이뤄지는 도시정비법의 변신의 끝은 어디인지 자못 궁금할 지경이다.금번 개정된 ‘도시정비법’은 조합의 해산시기를 규정한 법제16조의2(종전규정 2014년 1월 31까지 해산기한 한정)의 개정을 통해 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