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도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시공자가 시중금리 이상으로 이사비나 이주비 등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법령과 동일하게 계약업무 처리기준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일부개정’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는 시공자가 시중 은행 대출금리 이상으로 이사비 등을 제안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계약업무 처리기준의 내용이 법령과 달라 동일하게 개선한 것이다.실제로 도시정비법 시행령에는 시공자가 이사비와 이주비, 이주촉진비 등을 무상 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조합이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하 건원건축)의 참가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조합이 설계공모를 진행하면서 ‘부정당업자’에 대한 참가를 제한했는데, 건원건축이 부산 남천2구역 재건축에서 입찰서류 허위기재로 설계자 지위를 박탈당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4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윤수)은 지난 4월 5일 ‘설계공모(설계경기) 응모공고’를 내고 설계업체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이미 4월 19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이튿날인 20일부터 28
서울 관내 조합의 시공자 선정 시기를 앞당기는 정비조례가 곧 시행된다. 서울시 정비조례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후 시공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었는데, 이번 개정을 통해 전국 모든 사업장과 마찬가지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정비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안정적 자금 조달, 브랜드 설계 적용, 사업속도 개선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아직 시공자를 뽑지 못해 자금난을 겪고 있었던 조합들 역시 두 손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다.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개정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가 되레 재건축·재개발에 ‘악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가 개정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조합원 과반수 찬성’을 총회에서 시공자 후보가 득표해야 하는 기준이라는 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시는 지난 3월 27일 공공지원제도가 적용되는 정비구역의 시공자 선정시기를 현행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내용 등을 담은 도시정비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 조합설립인가
1. 국토부·지자체 합동점검결과 8개 조합 대상 총 108건 적발◯ 국토교통부가 지방 4개 지자체(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와 함께 2022. 11. 14. ~ 12. 19. 까지 합동으로 정비사업 조합 8 곳을 점검하였는데, 총 108건의 부적격 사례를 적발하여 수사의뢰, 시정명령 및 행정지도 등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서울특별시의 경우에는 합동점검을 자주 하여서 그동안 많은 조합장들이 행정지도나 형사고발을 받았기 때문에 합동점검시 지적된 문제점 들에 관하여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합
경기 안산시가 재건축사업 추진 과정에서 법률이나 절차가 복잡해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지난 16일과 17일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관내 재건축 및 정비예정구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정비사업은 장기간 정비계획 수립부터 이전고시까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 추진된다. 그러다 보니 시기별 단계별로 다른 법령해석을 기준으로 행정 갈등과 민원이 유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시는 이러한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진행했다.총 2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엄정진 한국주택정비
경기 안산시가 정비사업의 효율적 행정지원을 위한 재건축 관계자 교육을 실시했다. 첫날인 지난 16일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 엄정진 사무국장의 정비사업 추진 절차 해설을 시작으로 법무법인 조운의 박일규 대표변호사가 정비사업 법률쟁점을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이튿날(17일)에는 대한감정평가법인 김종일 이사의 정비사업 사업성 분석 및 추정분담금 산정, 법률사무소 국토 김조영 대표변호사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해설이 이어질 예정이다.이진 기자 jin@arunews.com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하 건원건축)이 정비업계에서 영구 퇴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 남천2구역 재건축조합에 허위기재된 입찰서류를 제출했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온 가운데 본안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 향후 ‘부정당업자’로 입찰참가에 제한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지난달 18일 건원건축이 남천2구역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낸 ‘입찰절차 진행금지 등 가처분’을 기각했다. 입찰서류 중 ‘협회 등록(가입) 직원 수’ 항목에 건원엔지니어링 소속 직원을 포함한 것은 입찰서류 허위기재에 해당한다는 취지다.이보
1. 문제의 소재=시공사가 공동수급체(컨소시엄)를 결성하여 공사를 공동으로 수급하는 경우들이 있고, 대법원은 위와 같은 공동이행방식의 건설공동수급체는 기본적으로 민법상 조합의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대법원 2000. 12. 12. 선고 99다49620 판결 등 참조).한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29조 제4항은 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2회 이상 경쟁입찰이 유찰된 경우로 한정)의 방법으로 조합 총회에서 시공자를 선정하도록 정하고 있고, 국토교통부 고시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은 구체적인 시공자 선정
광주광역시가 2023년 제1기 도시정비사업 아카데미 교육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교육은 내달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강좌는 총 14회로 구성되며 내달 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현재 광주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24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정비사업 관련 법령과 절차가 복잡해 추진위원회·조합 및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시는 주민들의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 스스로 추진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이번 아카데미를 마
동호수 추첨제와 분양가격 확정, 특별품목, 이주비 무이자 대여… 그동안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본적으로 제안해왔던 내용들이다. 조건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SPC 법인 설립을 통한 추가 이주비 제공,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납, 임대주택 제로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곳에서는 파격적인 조건들로 해당 조합원은 물론 업계의 이목까지 집중시켰다. 심지어 인테리어 비용으로 조합원당 7,000만원을 제시한 사례도 있다. 건설사들이 시공 이외의 조건들로 조합원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점에 승부를 걸었던 것이
국회의원들이 유독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관심이 많은 것일까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피곤합니다. 도시정비법이 자주 개정되는 탓에 언제, 어떤 내용이 변경됐는지가 헷갈릴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2003년 첫 시행된 이후 무려 80회에 가까운 개정(타법개정 포함)으로 ‘누더기 법률’이라 불렸던 도시정비법은 지난 2018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전부개정을 통해 짜깁기했던 조항들이 새롭게 정렬됐고, 한결 이해하기 쉬운 법령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전부개정 이후 불과 5년 만에 도시정비법은 수
조합의 협력업체 선정과정에서 제기되는 실무상 문제 중 하나가 ‘이사회가 입찰업체의 선별 권한이 있느냐’는 것이다.즉 이사회가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 대해 적격심사를 하여 소수의 업체들만 대의원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하는 것이 가능하냐의 문제이다.정비사업계약업무 처리기준에서는 총회 전속적 의결 사항인 협력업체들의 경우는 총회에 상정할 입찰업체 수를 별도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이를 위반해서까지 입찰업체를 선별할 권한이 없음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시공자 선정의 경우는 동 기준 제33조에 따라 사업시행자등은 제출된 입찰서를 모두
4. 협력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왜 일어나는가?■ 김민우 변호사재건축, 재개발을 진행하면서 가장 탈도 많고 말도 많은 부분이 시공자 등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실제로도 협력업체 선정과정에서 비리가 많이 발생하고, 이로 인하여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도 있고 또 조합 집행부가 해임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주로 어떤 비리가 발생하는 것인가요?■ 김조영 대표변호사네~ 조합원들이 가장 의혹을 가지는 부분이 협력업체 선정과정에서 조합장이나 조합 임원, 그리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가 선정과정에 개입하여 비리를 저지른다고 생각
■ “조합원이 꼭 알아야 하는 재건축·재개발 기본지식” 연재 시작◯ 이번 호부터 본인이 조합원이 되어 경험하게 될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조합원의 눈높이에서 초기부터 해산·청산까지 각 단계별로 쉽게 설명을 해드리는 강의를 연재하겠습니다.정비사업 진행절차■ 김민우 변호사대표변호사님, 우리가 도시에 살면서 재건축·재개발을 접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재건축·재개발사업이라는 것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또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업진행과정을 보면 절차가 여러 가지가 있고, 또 총회, 대의원회,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의 용어도
서울 송파구가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조합장 및 임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이날 교육에는 재건축·재개발, 리모델링, 가로주택정비 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신속추진을 위한 정비사업의 요건 △정비사업 관련 법제와 구조의 이해 △계약업무 처리와 선정 기준 및 절차 △현장사례 및 시사점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과정에서의 복잡한 권리관계, 조합원 간의 의견대립 조정 및 분쟁해결 사례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의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시행착오 및 지연이 최소화되기를
소규모주택정비법은 도시정비법에서 규정하고 있던 가로주택사업 등의 내용을 이관하면서 사업절차를 간소화하고 특례규정을 신설하는 등 소규모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로, 소규모주택정비법의 적용을 받는 사업에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과 최근에 신설된 소규모재개발사업 등이 있다.소규모정비사업조합이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 주로 반드시 총회 결의를 거쳐야 하는지 여부와 입찰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여부가 문제된다.▲시공자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선정=먼저 시공자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경우에는 도시정
서울시의 시공자 선정시기를 현행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방안이 재추진된다.신통기획 대상 정비사업은 물론 일반 정비사업도 조합을 설립하면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도 발의됐다.최근 서울시의회에는 시공자 선정시기와 관련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건이나 발의됐다. 지난 8월 서상열 의원이 11대 서울시의회에서 처음으로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 방안을 담은 조례안을 발의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김태수 의원과 이성배 의원이 각각 개정안을 제출했다.이보다 앞서 10대 서울시의회
1. 도시정비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도시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이 2022.9.27. 입법예고 되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제출은 2022.11.7.까지 할 수 있다. 시행령이 개정되는 이유는 2022.6.10.개정된 도시정비법이 2022.12.11.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시행령을 개정하여 2022.12.11.부터 시행하려는 것이다.2. 개정 주요 내용가. 재개발 임대주택 연면적 기준 산정(안 제9조제1항제2호)◯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설비율을 건설하는 주택 전체 세대수 또는 전체 연면적의 100분의 20 이하의 범위로 규
일선 재건축 현장에서 추가이주비를 구하지 못해 이주가 지연되거나,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했던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정부가 재건축도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시공자가 추가이주비 제안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 재개발의 경우 임대주택 공급비율을 현행 전체 세대수 기준에 연면적 기준을 추가해 선택지를 넓혔다. 소형뿐만 아니라 중형 평형의 임대주택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취지에서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하위 규정에 대한 입법예고 및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건설사, 재건축에도 시공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