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사고발생 이후 일부 보이콧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이문3구역과 상계1구역 등의 사업장에서 계약해지를 골자로 총회를 개최했지만, 재신임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사업장은 실제 계약해지까지 이어진 데 이어 지방에서도 재신임 여부를 판단하는 총회를 앞두고 있어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실제로 HDC현산은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방어했다. 강화된 안전대책으로 적극적인 조합원 설득에 나섰다는 점이 시공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
‘호재 누리던 리모델링 사업, 재건축 규제 완화로 주춤?’, ‘리모델링→재건축 U턴’. 최근 리모델링 단지들이 재건축으로의 사업유형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했던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의 의견은 다르다. 공약과 달리 당선 확정 후 신중론을 내세우면서 ‘기약 없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만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리모델링은 사업 특성상 재건축과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월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정몽규 HDC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주예정자의 요구를 반영해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8개 동을 모두 철거한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광주 화정동에서 사고가 발생한지 4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 가족분들의 보상 외에는 국민 여러분께 체감할만한 사고수습 보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지난 2월 실종자 구조작업이 끝난 이후 입주 예정 고객과 주변 상가 상인 여러분과 피해보상을
경기 수원시가 오는 2025년 기준으로 리모델링 대상 단지를 449곳으로 추산했다. 그 중 93개 단지 총 8만2,155가구에서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수원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를 지난달 25일 내놨다. 공람 기간은 이달 9일까지다.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준공 15년 이상된 리모델링 대상 단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노후 단지 주거환경을 순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회에서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운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택법에서 별도의 특별법으로 분리시키고, 수직증축 안전성 검토 등의 절차를 완화시키겠다는 게 골자다. 향후 특별법이 제정될 경우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밀집한 1기 신도시들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지난 25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8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상정했다. 또 올초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관한 특별법안
서울 강북구 번동 일대가 ‘모아타운 1호’ 타이틀을 갖게 됐다. 시의 새로운 정비모델인 모아주택 추진을 위한 통합심의를 최초로 통과했기 때문이다.시는 지난 21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 수권2분과위원회에서 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를 모아타운으로 지정하기 위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수립과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1~5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행계획안을 각각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관리계획과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한 최종 지정·고시가 이뤄질 전망이다.이보다 앞서 지난 1월 시는 모아타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기
둔촌주공아파트가 공사비 증액을 두고 조합과 시공자가 극한대립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극적 협상이 타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공사업단의 공사 중단에 맞서 계약 해지를 꺼내든 조합이 최종 협상안을 제안했기 때문이다.지난 13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각사의 대표이사에게 ‘둔촌주공 사업정상화를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해당 공문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사업단이 공사 중단을 통보함에 따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파행을 막기 위해 연석회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공사가 결국 멈췄다. 시공사업단은 조합에 예고한대로 지난 15일 인력과 장비를 철수한 후 유치권 행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조합도 ‘시공자 해지’라는 초강력 카드를 꺼내들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시공사업단이 10일 이상 공사를 중단할 경우 해지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통해 조합의 귀책사유로 공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지난 2019년 12월 조합 임시총회에서 공사계약 변경의 건이 가결됨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건설사가 조합원들의 표심을 사기 위해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경우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다만 아주 은밀하게 이뤄져 왔다. 엄연한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비밀리에 진행된 것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금품·향응을 제공한 자는 물론 제공받은 자도 함께 처벌하고 있지만 그동안 쉽게 적발되지 않았던 이유다.그런데 이번에는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사례까지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대상은 서울 동작구 신노량진시장정비사업이다. 현재 이 곳은 시공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시공자 선정
올 2분기도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2분기 알짜배기사업장들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행보를 통해 1분기 1조클럽 가입에 가장 먼저 성공한 현대건설, GS건설간에 양강체제 구도 재편을 노리고 있다. 2분기 주요 사업장은 서울의 경우 정릉골 재개발사업장으로 이달 말 시공권 확보 경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난다. 지방에서도 대전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과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경남 반지1구역 재건축 등에 상위 10개사들이 총출동했다. 중견사들은 소규모정비사업 집중공략을 통해 수주곳간을 채우겠다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조합과 시공자간의 갈등으로 재건축 공사가 중단됐다. 시공사업단이 공사 중단 후 유치권 행사에 들어간 가운데 조합은 시공자 계약해지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서울 동작구 신노량진시장정비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특정 건설사와의 결탁설이 불거지고 있다.조합은 시공자 선정 관련 안건이 부결된 지 7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재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와 총회 관련 세부사항 등에 대한 조율도 없이 총회를 강행하는 모양새다.이곳은 지난해 9월 11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당시 입찰에는 H사와 I사, D사가 각각 참여하면서 3파전으로 경쟁 구도가 확정됐다. 하지만 당시 시공자 선정의 건은 부결됐다.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출석한 총회에서 출석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후보시절 30년 이상 노후단지 정밀안전진단 면제,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현재 안전진단 탈락의 주요 원인인 구조안전성 비율을 현행 50%에서 30%까지 하향해 적정성 검토의 문턱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에 재건축 초기단지들과 한 번 탈락했던 단지들도 연이어 안전진단 신청에 나섰다. 안전진단의 최종관문인 적정성 검토가 관건인 만큼 완화 전 정밀안전진단까지 마쳐놓겠다는 계산이다. ▲신규단지부터 재도전까지… 각 지역 ‘안전진단 러시
소규모재건축이나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조합원이 30명을 초과하면 시공자 선정 시 경쟁입찰이 의무화된다. 현재는 조합원 100명 이하인 경우 조합정관에 따라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30명 이하인 조합으로 축소되는 것이다.현행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조합총회에서 경쟁입찰의 방법으로 시공자를 선정해야 한다. 경쟁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된 경우에는 수의계약으로 선정이 가능하다.다만 예외적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손질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재건축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강력한 규제인 만큼 부담금 기준을 완화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다.최근 인수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를 이행하기 위해 관련 부처 등과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인수위의 부동산TF팀을 총괄하고 있는 심교언 건축대 교수는 과거부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비판해왔던 만큼 대대적인 손질이 예고되고 있다.인수위는 우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의 면제기준금액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
윤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원희룡 제주지사가 발탁됐다. 원 내정자는 수요에 맞는 공급 정책을 원칙으로 지키면서도 규제 완화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0일 국토부를 비롯한 8개 부처에 대한 1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당초 국토부장관에는 김경환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정창수 전 국토부 1차관 등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원 지사를 내정했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보다는 행정경험과 정책 방향을 잘 이해하는 인물을 인선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당선인은 “원 내정자는 공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조합들에 ‘단체대화방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일부 조합원이나 투자자가 단체대화방에서 조합원을 선동해 시공자 교체를 요구하거나, 특정 마감재 사용을 요구하는 등 이권에 개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주나 착공에 들어간 상황에서 조합에 무리한 요구를 함에 따라 자칫 사업지연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지방의 한 재개발구역은 지난해 기존 시공자를 해지했다. 이 구역은 지난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발생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지방 아파트들의 실체가 명확해지고 있다. 곳곳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리모델링 스타트 끈을 끊으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이미 시공자 선정까지 마친 곳이 포착됐다. 인천과 창원, 부산, 광주, 대전 등의 경우에도 관내 1호 조합설립인가 타이틀을 확보했거나, 앞두고 있는 곳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방 대도시에서 1호 조합 수식어를 단 주인공들에 대해 알아봤다.(2022.03.23. 기준) ▲지방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까지 마친 대구 범어우방청솔맨션이 선두… 인천 부개주공3, 창원 성
전국적으로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신도시에서 불었던 리모델링 바람은 이제 지방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2021년 말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는 94곳이다. 전년도 58곳과 비교했을 때 약 40%, 2019년 37곳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장에서는 집값 상승 분위기에 이끌려 잠깐 부는 바람이 아닐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한 건설사들의 총 누적수주액은 9조원을 넘어섰다. 리모델링은 고층 아파트
건축과 공간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멋지게 지어놓은 건축물은 사람을 불러들이고, 그들은 새로운 공간에서 색다른 체험을 한다. 아직도 유럽 곳곳에는 11세기부터 건축된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이 남아있다. 지은 지 100년 넘은 건축물들은 리모델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고유의 아름다운 자태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고딕양식에서부터 바로크 등 박물관을 방불케 하면서 여행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한민국도 리모델링시대가 열렸다. 고층 아파트들의 노후화로 사업 추진 사례가 급속도로 늘고 있고, 리모델링은 장기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