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강남권 재건축사업장 주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과 주민들은 지난 10일 잠실역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박 시장의 재건축사업 지연 행정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주민들은 혈서까지 쓰고 박 시장에게 재건축사업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 소속 관할구청장도 박 시장의 정비사업 행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잠실주공5단지의 정비계획안을 시가 1년 넘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조차 안하고 있다는 점은 부당하다는
성수지구 내 층수 하향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사업장 주민들 사이에서는 재개발사업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달 17일 성수1지구에 대한 건축심의를 반려시켰다. 지난 2017년 11월에도 성수4지구에 대한 건축심의를 보류시켰다. 각 지구의 건축심의가 반려된 이유는 당초 수립된 정비기반 시설 설치 계획이 지구별로 연계돼있기 때문에 전면 재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게 골자다. 그래서 시는 지난 4일부터 T/F팀을 구성해 기반시설 설치 계획 재조정을 논의 중이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부분은 층수하향 조정이 논의될
서울시가 정비사업장 내 길고양이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묻는 찬·반 투표 시행에 이어 토론회도 열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길고양이 이주 활동가 등만 패널들로 참석하면서 의견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질 가능성이 높아 토론회로 정의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시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0일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보호’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보도자료에 따르면 토론회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보호에 대한 필요성과 개선 방향’, ‘둔촌 지역 아파트 재건축 과정의 길고양이 사례’를
정부가 강남권 부동산시장이 다시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추가적인 규제를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집값이 상승할 경우 공공택지에만 적용하는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겠다는 ‘구두 경고’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택공급이 위축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더욱 가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집값 안정화를 도모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 않나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결론은 내지 못한 채 잡음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양사가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처음으로 맞상대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왔습니다. 역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어느 누구도 웃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무효 처리된 6표 때문인데요.지난달 28일 열린 고척4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 총회는 전체 조합원 266명 가운데 서면결의를 포함해 총 246명이 참석했습니다. 투표 결과 126표를 받은 대우건설이 120표를 확보한 현대엔지니어링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6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강남권 집값 상승 조짐을 두고 “훨씬 더 강하고 지속적인 안정화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신속한 사업 추진 요구에 대해서는 “부동산시장 안정화 추이를 살펴 세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발언은 현재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도입해 집값 상승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누군가 당신에게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겠냐고 물어본다면, 당신은 어떠한 대답을 내놓겠습니까?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곤경에 빠져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을 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이처럼 거스를 수 없는 대명제를 던져 놓고 의견수렴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는 사례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보호’ 온라인 공론장을 개설하고 시민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시 민주주의 시민토론방에는 ‘재개발·재건축시 길고양이 보호조치를 만들면 어떨까요?’에 대한 찬·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 재건축 불가방침을 재차 언급했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당분간 인·허가를 늦춰 재건축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공급 부족으로 오히려 집값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잠실5단지,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사업 재개를 요구하는 이석주 서울시의원 발언에 ‘신중론’만 강조했다. 당시 박 시장은 해당 사업장 주민들의 요청은 100% 이해하고 공감하면서도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부터 징수되는 돈을 ‘도시공원 일몰제’에 보상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지자체가 사유지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장기간 집행하지 않으면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도입된 제도입니다. 오는 2020년 7월부터 실효예정인 사유 공원부지를 전부 보상하기 위해서는 무려 13조원가 넘는 예산이 필요합니다. 천문학적인 비용 지출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도 국고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서울시는 향후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기부채납 받은 현금을 도시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의 ‘흔적 남기기’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시는 재건축의 경우 과거 생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아파트 일부를 남기고, 재개발은 골목길 등을 보존해 후세에게 남겨주겠다는 것인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현장으로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개포주공4단지가 꼽힌다. 이곳은 재건축을 진행하기 위해 철거된 현장에 노후 아파트 2개동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상황이다. 총 120가구 규모의 노후 건축물은 시에서 미래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보존을 강요했다. 이
서울시가 단독주택 재건축 세입자 보상과 관련해 사업성 보전을 골자로 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미흡한 대책으로 조합에 공적책임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단독주택 재건축 세입자 대책 설명회를 열고, 일선 조합들을 대상으로 향후 사업성 보전 방안을 내놨다. 시가 밝힌 내용은 용적률 인센티브 최대 10% 부여하고, 층수제한 완화, 용도지역까지 상향해 손실보상에 따른 하락이 우려되는 사업성을 최대한 보전해주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들 구역이 이미 허용 용적률을 최대치로 적용 받았거나 층수가 완화된 경우 기반시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재건축단지인 대치쌍용이 재건축을 무기한 중단했다. 대치쌍용1차에 이어 2차마저도 조합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을 해임하고, 재건축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대치쌍용아파트가 재건축을 멈춰 세운 이유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 따른 부담금 때문이다. 아직까지 재건축부담금 예정액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5억원 이상이 부과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설령 풍문이라 치더라도 조합 입장에서는 재건축을 추진할 명분을 잃어버린 셈이다. 재건축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은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재건축
정부가 주택공급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3기 신도시를 발표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집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연일 쏟아지는 규제에 정비사업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 정비사업을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부활시켰다. 얼마 뒤 안전진단 기준도 강화하면서 재건축 초기 문턱을 높이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일부 지자체와 정치권에서도 정부와 발맞춰 재건축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의 경우 재개발에만 적용돼왔던 세입자 보상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내 30만 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습니다.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2곳을 신도시로 조성하는 한편 서울 등 도심지 내에 중소형 택지를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한 것입니다.이번 계획에서 주택공급 방안은 크게 두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경기도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서울과 경기 내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 26곳에 주택 5만2,000호를 건설
주민 뜻대로. 서울시가 약 7년 전 정비사업 출구전략을 내놓으면서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말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출구전략이 시행된 후 현재까지도 ‘주민 뜻’을 왜곡하고 있다. 오히려 주민들이 간곡하게 원하고 있는 재개발을 가로막고 있다. 바로 사직2구역을 비롯해 서울시내 곳곳에 위치한 재개발사업장들의 이야기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직2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하고, 정비구역에서 해제시켰다. 해제 사유는 역사·문화 보존이 이유다. 조합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행정법원과 고등법원, 최근 대
최근 서울시의 ‘규제’ 위주 주택정책으로 구도심이 쇠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보존’에 중점을 둔 정책만 펼치다보니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공급 부족에 따라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이후 서울시는 정비사업 출구전략, 재건축 층수규제, 역사·문화 보존을 이유로 한 직권해제, 세입자 권리 강화 등에만 힘써왔다. 구도심 발전을 위해 내놓은 정책은 사실상 소규모 도시재생 활성화가 전부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규제만 더하다보니 노후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서울시가 단독주택 재건축에서도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세입자 보상규정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주거종합계획에 따라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게 된 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시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손실보상 규정이 없는 단독주택 재건축까지 세입자 보상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단독주택 재건축조합이 세입자에게 주거이전비나 이사비·영업손실보상비 등을 지급하도록 정했고, 대신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10%까지 적용 받는다. 이러한 방침을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국회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현재 소관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이번 개정법률안에서 개정하고자 하는 조항은 많지만, 바뀌는 글자는 많지 않습니다. 개정 항목마다 단 한글자만 추가됐기 때문인데요. 바로 ‘건설업자’를 ‘건설사업자’로 바꾸자는 것입니다.개정안에 따르면 지난 1958년 건설업법이 제정된 이후 건설업계 종사자는 줄곧 ‘건설업자’로 불려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업자’라는 표현에는 건설업계 종사자들을 비하하는 뉘앙스를
“제가 피 흘리고 서 있는 것 안보입니까”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일 골목길 재생 시민 정책 대화에서 ‘용적률 및 층고 상향’ 등 정비구역 내 주민들의 요구에 내놓은 말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강도 높은 정비사업 규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두고 ‘규제 완화 요구로 시장이 피 흘리고 있다’며 맞섰다. 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에 지친 심경을 토해낸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 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지자체 수장으로서 해당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박 시장은 부족한 주택공급, 노후주택 재건 등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죽기 전에 살길 찾자.” “박원순 시장 국제설계공모하면 승인해주겠다는 약속 이행하라.” “박원순 시장은 시민의 녹을 먹고, 시민은 녹물을 먹는다”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외벽에 부착된 현수막 내용입니다. 지난 9일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은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행정갑질 적폐청산 및 인허가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조합이 사전 예고한 집회 참석인원은 약 2,000명이었습니다. 수차례 심의가 진행됐지만, 번번이 보류되면서 조합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입니다.강남구 은마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