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신안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해임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가열되면서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신안1구역 일부 주민은 지난 1월 주민발의로 총회를 열고 최현철 위원장 해임을 의결했다. 하지만 해임 당사자인 최 위원장은 당시 총회 의결정족수, 서면결의서 철회 등에 문제가 있다며 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그런데 이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벌써 선임 총회가 예고되면서 주민들이 혼란에 빠진 것이다. 만일 해임 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오는 25일 예정인 총회는 사실상 무용지물
1. 이사회 결의요건=이사회는 구성원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 구성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표준정관 제29조제1항). 이사회에서의 의결권은 이사 1인에 대해 1개씩 주어진다. 정관에 의해서도 이에 대한 예외를 둘 수 없다.이사회는 과반수의 출석을 요구하므로 예컨대 6인의 이사 중 3인이 출석하여 전원 찬성하더라도 성립정족수의 미달이므로 무효이다. 이사회의 출석정족수는 이사회의 개회시뿐만 아니라 회의의 전과정에서 유지되어야 한다. 출석정족수는 재임이사의 과반수를 말한다.정관으로 의사정족수 및 의결정족수를 가중할 수 있으나,
정관은 법인의 조직과 활동을 규율하는 근본 규칙을 의미한다. 회사는 물론이고 여러 사람이 모인 단체나 모임에서도 정관을 마련한다. 정비사업 조합은 수백 명, 수천 명의 조합원들이 속해있는 만큼 당연히 정관을 가지고 있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정관을 조합설립인가 신청시 필수적으로 첨부 서류로 정하고 있다(제35조제2항). 정관은 조합이 처한 개별적인 상황에 맞게끔 개별적으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고 그러한 필요도 있지만 정비사업의 시행이라는 특수성이 존재하기에, 도시정비법에서는 정비사업비의 부담 시기 및 절차 등 정관에 반드시
1. 조합 표준정관상 해임 사유◯ 조합 표준정관에 의하면 “제18조(임원의 해임 등)① 임원이 직무유기 및 태만 또는 관계법령 및 이 정관에 위반하여 조합에 부당한 손해를 초래한 경우에는 해임할 수 있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위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은 의문이 생깁니다.① 정관에 기재된 ‘직무유기 및 태만 또는 관계법령 및 이 정관에 위반하여 조합에 부당한 손해를 초래’한 경우에만 해임이 가능한가?② 어떤 경우가 위 사유에 해당하는가?③ 해임발의자들이 임원이 위 사유에 해당한다면서 허위의 사실을 해임사유로 유포하며 해임을 한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45조제5항에 따라 총회 의결 과정에서 서면결의서를 통한 의결권 행사가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총회 개최 전 표결집계 등의 명목으로 서면결의서를 사전에 개봉하는 경우, 해당 총회 결의 효력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 것인지 문제된다.2. 관련 판례의 검토=재개발조합이 청산인 및 감사 해임에 관한 총회에 앞서 서면결의서가 들어 있는 우편봉투를 개봉하여 서면결의서를 모두 꺼내어 투표함 속에 넣어 놓은 사안에서 서울북부지방법원은 “도시정비법 또는 피고 정관에 반드시 총회
1. 소수조합원에 의한 임원해임제도=조합원 10분의 1 이상은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조합임원을 해임할 수 있다(법 제43조제4항).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이 임원을 해임할 수 있도록 규정한 취지는 조합임원의 활동에 대하여 조합원들의 건전한 비판을 실효성 있게 하고, 그에 따라 임원들의 업무집행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하도록 함으로써 조합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2. 총회의 소집요구와 의결정족수=임원해임을 위한 총회소집과 관련 도시정비법 제43조제4항은 도시정비법 제4
조합이 총회 소집공고를 하면 이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라 함)는 총회가 아직 개최되지 않았음에도 도시정비법 제124조제4항에 근거한 정보공개 요청을 하기도 한다. 조합은 보통 총회일을 2주 이상 남기고 소집공고를 하는데, 비대위는 조합의 총회 준비상황을 지켜보다가 총회를 불과 3~4일 정도 남기고 정보공개 요청을 하게 된다. 만약, 총회가 어떤 사유로 연기되면 정보공개 요청일로부터 2-3주가 도과한 뒤 총회가 열리는 경우도 발생한다.비대위는 조합이 총회소집을 공고한 이후 서면결의서를 징구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의심스
HDC현대산업개발과 결별한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주변촉진3구역이 DL이앤씨를 새로운 시공자로 맞이할 예정이다.시민공원주변촉진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최금성)은 지난 2017년 9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자로 선정했지만 올 5월 시공자 계약해지에 이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계약해지 의결정족수를 두고 법적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조합의 해지통보 및 이행확약서 체결로 시공자 선정이 해지됐다고 지난 14일 공시하면서 최종 결별이 이뤄지게 됐다. 해지금액은 총 1조25억원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합의
A재개발조합(채무자)의 조합원 甲은 발의자 대표로서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총회소집 요구서를 징구하여 조합임원들을 해임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사건 임시총회 소집공고 당시 첨부된 총회 안내책자 유의사항에는‘서면결의서의 철회는 본인의 인감도장이 날인되고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서면결의서 철회서가 발의자 대표에게 총회 개최일 전일까지 송달되는 경우에만 철회가 유효합니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해임대상이었던 채권자들 측에서 이 사건 임시총회 개회 직후 서면결의서 철회서 385장을 제출하려고 하였으나, 채무자 조합 측에
재개발·재건축사업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사업 초기단계에서 예측한 정비사업비용은 설계변경, 물가상승, 금융비용 증가 등 다양한 이유로 늘어난다. 정비사업비용은 조합원들이 나누어 부담하게 되며 조합원들은 안내받은 정비사업비용을 기초로 정비사업 참여 여부, 분양신청 여부 등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된다. 따라서 처음에 안내받은 정비사업비가 과도하게 증가되는 것은 조합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서는 정비사업비의 세부 항목별 사용계획이 포함된 예산안 및 예산의 사용내역
3. 각 사업별 창립총회 규정 신설◯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는 자율주택,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 소규모재개발 사업이 있다.◯그런데 그 중에 조합을 설립하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 소규모재개발사업인데, 소규모주택정비법이 이번에 개정시행되기 전까지는 창립총회에 관한 규정이 없어서 창립총회개최없이 바로 위 3개 사업의 경우에 조합설립이 가능한 것처럼 해석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하지만 소규모주택정비법시행규칙 제9조(조합설립인가 등)에는 인가신청을 할 때에 ‘창립총회 회의록(창립총회 참석자 명부를 포함한다)’을
조합정관에 ‘전자적 방법’을 총회 의결방법으로 정했다면, 전자투표의 효력이 인정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조합이 서면·대리인 투표 외에도 전자적 방법을 의결권 행사방법으로 정한 것이 적법하다는 취지다.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임정엽)는 지난달 28일 서울 A재건축의 조합원이 신청한 ‘가처분 이의’에서 총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결정문에 따르면 이 구역은 지난 6월 일부 조합원들의 발의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 등을 해임하고, 직무집행을 정지하는 결의를 했다. 하지만 조합장 등은
[ Key Point ]재건축·재개발 조합 등 조합의 총회에서의 의사결정은 전 조합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결입니다. 특히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인가와 관련한 총회(사업시행계획 총회, 관리처분계획 총회)의결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만약에 이 총회 결의가 무효가 된다면 사업진행이 매우 어려워질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총회결의 유·무효 쟁점에 관한 것을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1. 총회결의가 무효되지 않기 위하여 체크하여야 할 사항◯ 총회 결의가 무효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에 다음과 같은 점을 체크하여
건설사들의 눈길이 부산을 향하고 있다. 최근 약 1년 동안 시공권을 둘러싼 뺏고 뺏기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경쟁 구도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 그동안 부산 일부 조합은 하이엔드브랜드 적용을 원하거나 더 나은 사업조건을 요구하면서 기존 시공자와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별을 택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이후 1년여 만에 새 시공권의 주인이 어느 정도 가려지고 있다. 부곡2구역의 경우 GS건설과 포스코건설간에 2파전 경쟁 구도가 확정됐다. 대형사들간에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금사촉진6구
부산 재개발의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촉진3구역의 시공자 계약해지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 번질 전망이다. 조합은 시공자 계약해지 안건이 의결정족수를 충족했다고 판단한 반면 일부 조합원들은 과반수 미달로 부결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계약해지 효력 여부가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사업지연에 따른 조합원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시민공원주변촉진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2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2022년 조합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1. 제명의 의의=제명이란 조합원의 권리를 행사하지 아니하거나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기타 재건축사업 수행상 불가피한 경우 등 조합정관이 정하는 제명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이유로 조합원 자격을 박탈시키는 것이다.조합원의 제명에 관한 사항은 정관의 필요적 기재사항이다(법 제40조제1항제3호). 조합정관이 정하고 있는 제명사유에 대한 해석은 매우 엄격하게 해석되어져야 하며, 제명하는 수단도 재건축 사업의 수행상 다른 조합원과 조합을 위하여 불가피한 경우에 최종적인 수단으로써만 행사하여야 한다.2. 제명요건=조합원으로서 고의 또
21. 관리처분계획(2)관리처분계획에 포함되어야 할 사항[ Key Point ]◯관리처분계획이라는 말이 생소한데, 조합원들은 이 관리처분계획의 내용을 관리처분계획(안)이 수록된 관리처분총회 책자를 받아보고 처음으로 관리처분계획 내용을 알게 됩니다.◯그런데 총회책자에 수록된 관리처분계획(안) 내용을 보면 대부분 처음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습니다.◯이 관리처분계획(안)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조합에서 임의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아니면 관리처분계획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법령에 규정되어 있는 것인지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문제의 소재=도시정비법 제44조제4항은 “제2항 및 제3항에 따라 총회를 소집하려는 자는 총회가 개최되기 7일 전까지 회의 목적·안건·일시 및 장소를 정하여 조합원에게 통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조합 정관 제20조제8항 본문도 “제2항 내지 제5항의 규정에 의하여 총회를 소집하는 경우에는 회의 개최 14일 전부터 회의 목적·안건·일시 및 장소 등을 게시판에 게시하여야 하며 각 조합원에게는 회의개최 7일전까지 등기우편으로 이를 발송·통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당해 총회에 소집공고 및 소집통지 전에 홍보요원 등의 제3자
이사회나 대의원회의 녹음자료는 조합이 인터넷 등에 의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령해석이 나왔다. 추진위원장이나 조합이 공개해야 하는 회의 의사록이나 관련 자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법제처의 판단이다.법제처는 지난 2일 민원인이 “조합의 이사회·대의원회의 ‘녹음자료’가 조합이 인터넷 등에 병행해 공개해야 하는 서류나 관련 자료에 해당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24조제1항에 따르면 추진위원장이나 사업시행자는 정비사업의 시행에 관한 서류와 관련 자료가 작성되거나, 변경된 후 15일
1. 정관변경인가의 의의=조합은 총회에서 정관변경에 관하여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 또는 조합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 후 시장·군수등으로부터 정관변경인가를 받아야 한다. 정관변경내용중 경미한 사항은 도시정비법 또는 정관으로 정하는 방법에 따라 변경하고 시장·군수등에게 신고하여야 한다(법 제40조제3항, 제4항).동의의 정수(定數)에 관하여 정관에 다른 규정이 있는 때에는 그 규정에 의한다. 정관에 다른 규정을 할 경우 정수를 강화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완화하는 것은 도시정비법에 위반되어 무효가 될 것이다. 정관에서 정관을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