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리모델링사업장들이 혼란스럽다. 수평증축 역시 수직증축과 마찬가지로 안전성 검토 절차를 거치도록 지침을 마련하면서다. 사실상 규제로 작용하면서 사업 중단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시는 수평증축에 대한 안전성 검토 절차 강화는 법제처와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에 근거를 뒀다. 필로티 적용 및 최상층 1개 층을 높이는 수평증축도 안전성 검토 절차를 거쳐야한다고 밝혔다.문제는 상당수 사업장들이 필로티를 동반한 수평증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내 조합 단계는 70여곳으로,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사업장까지 합치면 130여곳이 리모델링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재개발·재건축을 옥죄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도입된 정책이 기존 정비계획 범위 안에서만 시공자 선정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정하면서 오히려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시는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시공자 선정기준에 대한 재행정예고에 나섰다. 핵심은 시공자 선정시 대안설계를 제시할 경우 용적률, 높이, 면적 등에 대한 조정이 불가하다는 점이다. 시공자 선정 시에는 기존 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설계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데, 시가 조합원의 폭넓은 선택권을 빼앗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
서울시가 빠른 정비사업 추진을 골자로 야심차게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가 설계자, 시공자 등 정비사업 필수 협력업체 선정 과정에서 ‘중단’만 요구하면서 불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대표적인 사례는 압구정3구역과 여의도 한양아파트 등이다. 압구정3구역의 경우 설계자 선정 과정에서 과도한 시의 개입이 문제됐다. 설계 공모기준 등을 위반했다는 것인데, 향후 정비계획 변경을 감안해 설계안을 마련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조합은 시의 강경한 태도에 재선정 절차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여의도 한양아파트 역시
정부가 신탁방식 정비사업 표준계약서 마련을 통해 신탁사들의 의무와 책임강화에 나선다. 불공정계약, 소극적인 초기 사업비 조달 등 정비사업에 대한 신탁방식 도입 이후 발생해오고 있는 부작용들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먼저 입찰보증금을 사업비로 전환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초기 사업비를 신탁사가 직접 조달해야한다는 의미다. 다만, 건설사가 동의한다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가장 큰 장점은 초기 사업비에 대한 자금조달이 꼽힌다. 신탁사들 역시 원활한 자금조달을 강점으로 내세워 홍보해왔다.하지만 신탁방식 정비사업장 곳곳에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 사실 이 문제는 해묵은 논쟁거리다. 용적률이 높으면 리모델링을, 용적률이 낮으면 재건축을 추진하면 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한 용적률을 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지를 고르기가 간단해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다. 두 가지 사업유형을 두고 어느 하나가 낫다는 분쟁의 시발점은 위정자들이 내놓는 정책에서 비롯된다.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연한이 짧고, 상한 용적률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에 전국적으로 추진 단지가 늘었다. 서울시에서만 70여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상당수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법안 연내 처리를 당부한 가운데 야당도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실제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시장 과열과 수도권 과밀화 등을 이유로 특별법 제정에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당 지도부가 함께한 자리에서 특별법을 올해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 생활안정과 편의성을 높이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기 신도시와 노후계획도시 재정비가 필요한 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기준을 완화하는 법안 통과가 1년 넘게 미뤄지면서 일선 사업장들이 혼란스럽다. 연말까지 통과가 어려울 경우 자동 폐기수순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정부는 지난해 9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의 일환으로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내놨다. 면제 금액을 현행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부과구간도 2,000만원에서 7,000만원 단위로 확대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부과개시 시점도 추진위원회승인일에서 조합설립인가일로 조정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그런데 개정안 통과는 지지부진한 상황
서울시의 중책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가 압구정3구역에 이어 여의도 한양아파트에서도 각각 설계자 및 시공자 선정에 제동을 걸면서다. 업계에서는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시 정책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특히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경우 입찰지침서에 포함된 사업계획이 정비계획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시공자 선정 입찰 절차를 무효 시켰다. 이 단지는 올해 초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을 토대로 용적률을 최대 60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입찰지침서상
정부가 전국적으로 정비사업 공사비 분쟁 사례가 발생하자 지원책을 내놨다. 공사비 분쟁조정 방안으로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분쟁을 완화시키겠다는 것인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 구성 등 프로세스 가동도 없이 시행에 나서면서 효율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정비사업 조합·시공자간에 공사비 분쟁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방안은 하루 뒤인 같은 달 20일부터 즉각 시행됐다.핵심은 전문가 파견을 통한 조정으로 신속한 분쟁 해소다. 조정 절차는 분쟁을 겪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시공자 입찰 절차가 안개 속에 빠졌다. 시가 기존 정비계획서 벗어난 입찰지침서를 무효로 보고, 시공자 선정 절차 중단을 요구했기 때문이다.시는 지난 16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자 선정 입찰지침서에 위법사항이 있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공자 선정 입찰 절차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입찰지침서에 포함된 사업계획이 정비계획을 벗어났다는 이유에서다.올해 초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용적률은 최대 60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조합은 이를 토대로 입찰지침서상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또 단지 내 롯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