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서 중앙정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오 시장은 취임 직후 정비사업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들었고 공시가격 재조사까지 언급한 반면 정부는 선을 긋고 있다.정부는 현재 공공 재개발과 재건축, 직접시행 정비사업,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사업장으로 선정되면 용적률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대신 일정 부분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비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그런데 오 시장은 민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정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1순위 업무보고로 주택·부동산 관련 부서를 지명하면서 후보시정 공약인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국민의힘도 서울시와의 부동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오 시장은 지난 12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서울시 업무보고에서 ‘주택·안전’ 관련 분야에 대한 보고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주택건축본부와 도시재생실 등 주택공급 관련 부서가 가장 먼저 업무보고를 진행하면서 후보시절 부동산 공약
공급 확대를 담은 2·4대책이 발표됐지만 시장 반응은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커졌다. 노원, 구로, 도봉, 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강남권도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가 계속됐다.전세 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줄었지만 상승세는 계속됐다. 여전히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25%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5% 올랐다.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이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택공급 부족이 집값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되는만큼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택공급 확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나 신도시 지정을 하지 않고도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효율적 방법이라는 게 김 의원의 판단이다.일부에서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개발이익의 사유화, 원주민·임차인의 내몰림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공주도 정비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김 의원은 이는 올바른 판단이 아
‘패닉바잉’. 최근 등장한 부동산 신조어다. 국립국어원은 패닉바잉을 대체할 우리말로 ‘공황 구매’를 선정했다. 쉽게 말해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가격에 상관없이 주택을 매입한다는 뜻이다.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을까. 당초 정부는 부동산시장 전반에 걸쳐 고강도 규제책을 펼쳐왔다. 다주택자에 부과하는 세금을 높이고 정비사업을 집값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안전진단 강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시행, 금융 규제 등을 시행했다.그런데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서울 등 수요가 높은 곳에 대한 주택공급 방안 부재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 물량 1만1,000세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정비사업 주택공급 성과를 통해 반대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는 지난 20일 오는 29일로 예정된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까지 총 1만1,000세대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미 4,000세대 규모의 정비구역이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했으며, 오는 28일까지 추가로 10개 구역 7,000여세대가 입주자 모집 승인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공사가 완료되기까지
대한건설협회가 침체된 건설산업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대한건설협회(회장 김상수)는 지난 9일 경기 화성시 소재 푸르미르호텔에서 전국 시도회장·이사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침체된 건설산업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업계 건의서’를 채택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채택된 건의서는 이튿날인 10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주요 건의내용은 재개발 등 주거환경 정비 활성화를 통해 구도심에 대한 효율적인 공간 활용 및 침체된 건설업 위기 극복을 도모해야한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공급 물량을 추가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주택공급량을 늘리라는 것인데 서울·수도권 내 가용택지가 한계치에 다다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김현미 국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주택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은 뒤 주택정책에 대한 특별지시를 내렸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주택정책 지시사항은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구입자 세금부담 완화 및 특별공
정부가 또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벌써 21번째다. 지난 17일 정부는 투기 방지 차원에서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규모 축소, 재건축 조합원 분양자격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초강력 대책을 발표했다.대책은 규제지역의 경우 부동산 대출에 제한이 생기고, 서울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 자격을 주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이번 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집값 상승효과를 억누를 수는 있겠지만, 인근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실제로 이번 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하면서 21대 국회 첫 활동을 시작했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는 총선 당시 홍 의원이 내걸었던 핵심 공약으로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지난 14일 홍 의원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선’ 등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3법을 대표 발의했다.먼저 ‘주택법’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를 현행법에서 삭제했다. 아울러 시행규칙에 규정돼 위헌 논란이 불거졌던 투기과열지구 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과 코로나19 사태로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부동산 공약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 앞서 각 정당이 발표한 부동산 공약은 목표는 비슷하지만, 방법에서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당과 제1야당은 사실상 정반대의 공약을 앞세워 정책 대결에 나섰다. 4·15 총선의 당락을 가를 부동산 공약에 대해 알아봤다.▲더불어민주당,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조성... 주택 10만호 공급=더불어 민주당은 청년·신혼
부동산시장에 연일 강력한 규제가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투기수요 차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꾸준한 대책 마련을 시사하고 있다.현 정권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및 안전진단 강화, 분양가상한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축소, 9억원 이상 집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 금지 등을 시행 중이다.모두 부동산 투기수요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규제책들이다.반면 실수요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배제한 채 공급방안은 없이 규제책만 쏟아내고 있다. 서울 등 수요가 높은
서울시가 정부의 신도시 개발 계획과 발맞춰 주택 8만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부족한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업·준주거지역의 주거비율을 높이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택공급량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만 오는 2022년까지 3만4,000여가구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다 보니 서울지역 주택 가격은 오르고, 부동산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측면에서 시의 8만가구 공급 방침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런데 방법이 잘못됐다. 상업지역에 대한 주거비율을 높이
도시재생의 일환인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서울지역의 부족한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구도심의 경우 소규모 정비사업만으로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서울 주택공급량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부족한 주택공급량은 약 3만가구로 나타났다. 반면, 소규모 정비사업은 실적이 미비한 상황으로 대규모 주택공급이 가능한 재개발·재건축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번 호를 시작으로 3회에 걸쳐 소규모 정비사업에 대
정부가 재건축 연한 단축 등 정비사업 규제 방안을 담은 9·1대책을 발표함에 대해 서울시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시는 정부의 9·1대책에 대해 “부동산 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울시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책 취지가 후퇴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그동안 시는 재건축 연한 단축, 소형주택 건설의무비율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 반대해왔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비사업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먼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충돌하고 있는 사안은 공공관리제다
공공관리 선택제란=공공관리제를 토지등소유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토지등소유자 과반수가 공공관리제 도입에 찬성하면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반면 공공관리 의무제는 토지등소유자나 조합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공공관리 제도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공공관리 의무제를 적용하는 곳은 서울시가 유일하다.서울시가 현행 공공관리제도를 사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공관리 선택제 도입 등 정비사업 규제
국토교통부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정책에 서울시가 반대함에 따라 또다시 정비사업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될 전망이다.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일 주택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 방침을 전달했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와 소형평형 의무비율 등 사실상 유명무실한 규제를 폐지하고, 공공관리제도 주민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이 자리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관리제는 임의선택 사항인데, 일부 지자체가 조례로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주민 다수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검토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