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마·변동13구역의 재개발이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대다수 주민이 사업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재개발 시계추는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09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약 8년 만에 구역에서 해제됐다. 부동산시장 경기 불황에 주민들의 재개발 의지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반전된 시점은 2021년 3월 정비구역으로 다시 지정되면서다. 구역지정 후 불과 8개월여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법정 동의율 75%를 훌쩍 뛰어 넘었다. 구역이 해제된 사이 주거환경은 더욱 열악해졌고, 주
재건축·재개발 조합과 건설사간의 공사비 협상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표현된다. 비전문가 집단인 조합이 오랜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건설사를 상대로 좋은 협상 결과를 이끌어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재정비촉진구역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다. 조합이 국내 최대 건설사인 삼성물산·DL이앤씨라는 대기업을 상대로 공사비 협상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반전의 결과가 나왔다. 공사비를 대폭 낮춘 것은 물론 조합이 요구한 대부분의 마감재와 계약내용이 반영된 협상을 이끌어낸
서울 구로구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가리봉중심1구역이 재추진 과정을 순차적으로 거치면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 구역은 본래 서울시가 2003년 ‘가리봉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하면서 재개발이 시작됐다. 이어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전환·고시되는 등 사업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4년 구역이 해제되면서 사업이 멈춰 근 10년 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주민들이 합심해 재개발을 재추진하자는 움직임이 일었고, 2번의 도전 끝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내년 초 구역지정
서울 구로구 고척동 253번지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을 통해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주민들의 높은 재개발 추진 열기 속에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후 사업 시계추는 바삐 움직이고 있다. 사실 이 일대는 약 15년 전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흐지부지됐다. 그런데 이번 신통기획 공모 과정에서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됐다. 공모 신청 기준 동의율은 약 30%로, 본격적인 동의서 징구에 나선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62%를 넘어선 것이다. 주민들은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탓에 매매는
올해 6월부터 시작된 제1기 정비사업 실무 아카데미가 3개월 과정의 막을 내렸다.초대 원우회장을 맡은 이종규 인천 계양1구역 재개발조합장은 이미 입주를 앞두고 있는 ‘정비사업 베테랑’이다. 정비사업 9부 능선을 넘은 베테랑임에도 교육을 통해 배운 점이 많다는 이 회장은 원우회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도 아카데미 과정의 장점으로 꼽았다. 제1기 아카데미 과정에서 수료증과 모범상, 공로상까지 ‘3관왕’을 이룬 이 원우회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9월 21일자로 제1기 정비사업 실무 아카데미의 3개월 과정이 막을 내렸다. 수강생이자 초대
최근 경기 부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고도제한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부천시 일대는 김포공항 주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고층 아파트 건립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 재산권 침해, 나홀로 아파트 증가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 등에 대한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시에서도 민원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지난 5월 민·관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별도의 전담기구를 구성했다. 추진위원장으로는 현장에서 건축물 높이 제한에 대한 문제점을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일선 조합장을 위촉했다. 바
우리나라의 생활·소득수준과 삶의 질에 대한 갈망이 동반 상승하면서 ‘한강뷰’는 하나의 프리미엄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 강남 3구이자 한강과 맞닿은 ‘아크로 리버 파크’가 우리나라 첫 ‘평당 1억’ 아파트로 이름을 올린 이유이기도 하다. 여의도·압구정 등 한강변 구역들이 너도나도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천명한 가운데, 한강과 맞닿은 서초구 잠원한강아파트도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 이곳은 기존 용적률이 240%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주민들은 높은 용적률에도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이 정답이라고 보고 있다. 사전 조사 결과 재건축 동의
아파트 노후화는 불가항력적일 수밖에 없다. 고층 아파트들의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에 대한 시장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리모델링 추진 대상 단지는 오는 2030년 기준으로 898개단지, 약 11만세대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서울시는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에 소극적인 모양새다.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절차를 강화하는 등 사실상 규제에 나서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근거 없는 행정횡포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달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은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통·교육·생활환경 등 입지조건 측면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 받는다. 다만, 1기 신도시로 조성된 지 30년이 다돼가면서 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상당수 사업장들이 시범단지로 선정돼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후발주자인 매화마을2단지 역시 시공자 선정을 앞두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집행부는 추상적인 브랜드 이미지보다는 단일 시공 및 사업조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형사가 아닌 조합이 사업 주도권을 쥐고 브랜드 파워와 내실, 2
사람들은 한 번 쯤 아파트를 벗어나 여유 있는 전원생활을 꿈꾸기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은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미래 주택시장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 미래 주택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주거 선호도로 과거 교통·교육 중시에서 현재는 쾌적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인식변화에 가장 적합한 사업장으로 서울 성북구 성북2구역이 꼽힌다. 이곳은 단독주택과 테라스하우스 건립을 골자로 재개발
경기도의 대표적인 재건축 도시인 과천시에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과천시는 과천주공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반면 재개발의 경우 주암동 장군마을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부림마을이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하면서 과천시의 재개발 시대를 열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 접수를 시작한지 불과 2개월 만에 주민 75%가 동의한 것이다. 특히 이른바 OS요원으로 불리는 용역업체의 도움이 없이 주민들이 직접 나서 동의율을 충족한 것이어서 재개발에 기
서울 관악구 난곡1구역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 활로를 모색하면서 ‘명품 아파트 건립’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곳은 과거 재개발 움직임이 있었지만, 부동산시장 경기 침체와 주민 이견차 등으로 무산됐다. 현재는 급격한 노후화에 따라 사업 추진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다시 재개발에 시동을 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가 수시접수 공모에 나서면서 적극 장려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할 예정으로 빠른 사업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유형은 용적률 인센티브에 따른 사업성 향상, 인·허가 단축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업을 최선봉에서 이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