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기준을 완화하는 법안 통과가 1년 넘게 미뤄지면서 일선 사업장들이 혼란스럽다. 연말까지 통과가 어려울 경우 자동 폐기수순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정부는 지난해 9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의 일환으로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내놨다. 면제 금액을 현행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부과구간도 2,000만원에서 7,000만원 단위로 확대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부과개시 시점도 추진위원회승인일에서 조합설립인가일로 조정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그런데 개정안 통과는 지지부진한 상황
오세훈 시장이 5년간 7만호 공급을 공언했던 장기전세주택 공급 실적이 올해 13.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3)에 따르면 올해 12월 예상실적 기준 장기전세주택 공급 물량은 1,924호로 목표치 1만4,666호의 13.1%에 불과하다.특히 건설형 장기전세, 역세권시프트, 민간토지 임차형, 공동출자형, 철도역사 복합형은 단 한 채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했고 사전협상형만 12호만 시행인가를 받았을 뿐이다. 게다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공급되는 장기전세주
리모델링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마찬가지로 공사비가 일정 비율 증가시 전문기관으로부터 적정성 검증을 거치도록 규정한 법안이 발의됐다. 공사비 증액 적정성을 둘러싼 리모델링조합과 시공자간에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공사비 증액 비율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리모델링조합 등이 전문기관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도록 정해놨다는 점이 핵심 내용이다. 전문기관으로는 ‘한국부동산원법’에 따른 한국부동산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북한산 고도지구의 층수를 평균 15층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은 제321회 정례회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신(新) 고도지구 방안 이후 북한산 고도지구의 합리적 운영방안을 촉구했다.사실 강북구 북한산 주변 지역은 지난 30여년간 고도지구로 묶여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올해 7월 이른바 ‘신 고도지구 구상’으로 일부 층수가 완화됐지만 가이드라인 등 여전히 개정해야 할 규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이 의원에 따르면 신 고도지구 구상에서 높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기 신도시 정비법안을 올해 안에 통과시켜 신속히 정비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다.김병욱 의원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노후계획도시 주거환경개선 특위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박찬대 의원(인천연수갑), 이학연 의원(경기 군포),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 홍정민 의원(경기 고양병), 최임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의 재건축이 주민 주거질 향상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 되레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서울시의 공격적인 정책 추진과 대대적인 홍보로 신통기획을 확정한 곳이 빠르게 늘어났지만 재건축 사업장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오 시장의 호언장담과는 다르게 재건축 사업에서는 신통기획이 영 신통치 않은 모양새”라고 주장했다.서울시에서 제출한 신통기획 상세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서울시 신통기획 대상지는 총 89개 구역(재개발 65, 재건축 24)이다. 이 중 58%에 해당
재개발·재건축 공사비를 둘러싼 조합과 시공자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탁상행정으로 일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조합과 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가시화되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하는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다 보니 조합과 시공자가 어쩔 수 없이 합의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실제로 최근 3년 간 공사비가 급증하며 공사가 중단된 재건축·재개발 현장이 속출하고 있다.김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최근 5년간 재개발·재건축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621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또 구역지정부터 조합해산까지 평균 1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민기 위원장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재건축·재개발 현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조사에 나서지 않은 2021년을 제외한 2018년~2023년 상반기 4.5년간 국토부와 관할지자체가 시행한 합동점검에서 총 621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고 이 중 91건이 수사의뢰된 것으로 확인됐다.위반행위 적발건수는 △2018년 107
올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단지 40개 조합에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이 통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말 기준 구청에서 조합으로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예정액을 통보한 단지는 총 40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28곳에서 1년 새 12곳이 증가했다.예정액 부과단지가 늘면서 재건축부담금 예정액도 크게 늘었다. 작년 6월 말 기준 1조5,000억원(28곳)에서 올해 8월 말 2조6,000억원(40곳)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사업이 종료된 리모델링이나 지역주택조합도 강제 해산할 수 있는 법안이 또 발의됐다. 고의로 해산을 지연시키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국민의힘 소속 정운천 의원은 지난 19일 이런 내용의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의원도 지난해 11월 같은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현행 주택법에 따르면 리모델링이나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날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사업계획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조합원 모집신고 수리일부터 2년이 되는 날까지 조합설립
옛 뉴스테이 사업이 절반 넘게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사업 36개 중 19개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36개 사업으로 제공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 물량은 5만9,301세대였다. 하지만 19개가 취소되면서 2만8,53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물량이 사라진 것이다.지금까지 입주를 마친 사업은 △서울 관악 강남(139세대) △인천 송림초교(2,005세대) △인천 십정2(3,578세대) ▲경남 회원3(89
정부의 도심복합 공공주택사업을 통한 20만호 공급 계획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심복합 공공주택 후보지 55곳 중 사업승인을 받은 사례가 전무하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구지정 사례도 10곳에 불과했다.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LH, 지방도시공사 등 공공시행자가 노후 도심지역의 부지를 확보해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른 사업으로 지난 2021년 9월 21일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재건축 입주권을 노린 상가 쪼개기가 최근 3년간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근 3년간 재건축 초기단계에 있는 전국 아파트단지에서 일어난 상가 지분 분할 건수는 총 123건으로 집계됐다.상가 쪼개기란 재건축 아파트의 신규 입주권을 받기 위해 상가 지분을 분할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행법상 1평(3.3㎡)이 안 되는 지분을 갖고도 아파트 분양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구역 통합시 용적률 특례를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이런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5일 대표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정비구역 통합에 따른 용적률에 관한 특례 조항을 신설해 일부 구역에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고 나머지 구역에는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개정안에 따르면 정비구역을 통합(통합정비구역)하는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36조에 따른 주거지역에 대해 같은 법 제78조에 따라 조례로 정한 용적률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용적률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에 재해 취약성에 관한 분석도 포함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지난달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소규모주택정비법에 따르면 시장·군수 등은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도지사에게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노후ㆍ불량건축물에 해당하는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과 신축 건축물이 혼재하여 광역적 개발이 곤란한 지역에서 노후ㆍ불량건축물을 대상으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필요한 경우 △빈집밀집구역으로
리모델링 업계가 고요하다.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을 골자로 입법발의를 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시다발적으로 시공자 선정에 나섰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고요한 침묵은 관의 눈치를 살피느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월 31일 열린 제32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리모델링사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를 답변해달라고 요구 받았다. 질의는 최재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이 했다.이에 오 시장은 리모델링 안전성 문제와 자원 낭비 등을 이유로 사업을 진작시
정치권에서도 리모델링사업 활성화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당은 안전성 검토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을 발의했고, 야당도 서울시의 리모델링 규제 정책을 지적하고 나섰다.먼저 최재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은 지난 8월 28일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의 리모델링 정책 기조를 지적했다. 재건축을 추진 할 수 없는 곳은 주거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가 안전진단 검토를 강화하는 등 규제만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시는 지난 7월 공동주택 리모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반지하 주택도 노후·불량건축물에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의 증가로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 건물 등의 침수피해로 인해 인명, 재산상 피해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노후·불량건축물에 ‘침수 피해의 우려가 있는 반지하 주택 등’을 포함하는 방안이 담겼다.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토교통부장관은 침수우려지역에 대한 지도를 작성·공개해야 하
아파트 노후화는 불가항력적일 수밖에 없다. 고층 아파트들의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에 대한 시장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리모델링 추진 대상 단지는 오는 2030년 기준으로 898개단지, 약 11만세대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서울시는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에 소극적인 모양새다.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절차를 강화하는 등 사실상 규제에 나서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근거 없는 행정횡포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 김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지원에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제371회 임시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도시재정비사업 경비지원 추경 예산안 편성에 대해 행정적 지연 없이 빠르게 집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도시재정비사업 경비지원은 정부가 올해 초 노후한 단지들의 재건축 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후 경기도가 관련 비용을 추경 예산에 반영했다. 앞으로 도는 고양시, 광명시, 안산시 등 17개 시를 대상으로 51개 재정비사업에 안전진단, 기본계획 및 정비계획의 수립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