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설=주택법에 따라 설립된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민법상 조합이 아니라 비법인사단에 해당한다(대법원 1996.10.25. 선고 95다56866 판결 등 참조).이번 화에서는 주택조합이 사업을 수행하면서 부담하게 된 채무를 조합의 재산으로 변제할 수 없게 된 경우 조합원이 곧바로 조합에 대해 지분 비율에 따른 분담금 채무를 부담하게 되는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2. 사안의 개요=원고들은 A 조합과의 사이에 진행된 선행 확정판결에 따라 합계 50억원 가량의 손해배상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자들이다. A 조합의 조합
수년 전 ‘남자 수감자 11명이 보는 앞에서 재소자와 성관계한 여 교도관’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미국의 여성 교도관 G(27세)는 교도소 안에서 수감자 11명이 보고 있는 가운데 남자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었는데, 상사인 M의 신고로 2021.7.3. 경찰에 체포되었다. G는 수감자와 용이하게 성관계를 하고자 교도관 제복에 구멍을 냈고, 수감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관계를 갖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러나 G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의 행위를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
조합원은 누구든 조합원 5분의 1 또는 10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스스로 발의자 대표가 되어 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 조합원들을 설득하여 발의서를 걷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발의자 대표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역시 총회비용일 것이다. 보통 총회를 여는데 1억원 전후의 비용이 든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정관은 발의자 대표가 총회의 소집·진행에 있어 조합장의 권한을 대행한다고 정하고 있지만 그 범위에 자금 집행을 대행할 수 있는 권한까지 포함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고, 조합원 발의 총회는 조합 집행부의 협조가 불가능
1. 감정평가용역비1) 종전자산에 대한 감정평가용역비=정비사업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의 인가를 위하여 조합원들이 출자하는 종전 토지 및 건축물울 감정평가하기 위하여 구청장 등이 추천한 2개 이상의 감정평가업자가 종전 부동산을 평가하게 된다. 종전자산은 건설용지에 해당되며 당해 건설용지에 대한 감정평가용역비는 토지관련 원가에 해당된다.감정평가용역비는 감정평가업자가 전액 세금계산서를 교부하여아 한다. 조합입장에서는 토지관련원가로 전액 매입세액불공제를 받게 된다.2) 종후 자산에 대한 감정평가용역비=감정평가업자는 종전자산에 대한 평가와 함께
28. 정비사업 자금 마련이주·철거·착공시까지 조합원들이 돈 한푼 내지 않고 사업진행이 가능하다고? 사기 아닌가요?■ 김민우 변호사의 Key Point재건축·재개발을 하려면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의를 들으신 많은 분이 알게 되셨을 것입니다. 그 많은 사업단계를 거치면서 막바지를 향하여 달리는 부분이 이주·철거·착공 단계인데, 이때까지 많은 사업비용이 지출됩니다. 그래서 그 많은 비용을 조합원들이 전부 납부하여 그 돈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텐데, 이상하게도 재건축·재개발 등은 이주·철거·착공 때까지도 조합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에 관한 정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호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있는데, 개인정보 보호법 제71조제2호는 ‘제18조제1항·제2항, 제19조, 제26조제5항 또는 제27조제3항을 위반하여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한 자’뿐만 아니라 ‘그러한 사정을 알면서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부정한 목적이란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실현하려는 의도가 사회통념상 부정한 것으로서, 이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시공사 선정총회에 참석해보면 알록달록한 화환들이 끝없이 자리하고, 깨끗한 차림을 한 사람들이 양쪽에 도열하여 “기호 0번 조합원님들을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구호 소리가 들린다. 마치 불과 몇 년 안에 우리 아파트 단지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져서 새집에 들어갈 수 있다고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다. 그리고 참여한 시공사마다 제출한 두꺼운 사업제안서에는 표지부터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중간에 저녁 야경을 보면서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미지까지 모든 것이 흠잡을 데 없는 영화를 보는 듯 착각을
1. 문제의 제기=조합원에게 1+1 분양을 하는 경우 추가 분양하게 되는 1주택에 대하여 조합원 분양가를 적용해야 하는지 일반 분양가를 적용해야 하는지 아니면 제3의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지 문제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조합원에게 기본적으로 1주택을 분양하되 조합의 재량에 따라 2주택을 분양할 수 있다고 규정하면서, 추가 분양되는 1주택의 분양가에 대해서는 규정을 두지 아니하고 있다.2. 하급심 판례=서울행정법원은 추가 1주택을 일반분양가격으로 하고 저층(1~5층)으로만 공급하는 관리처분계획에 대하여 “조합원에게 2주택을 분
1. 도시설계용역비1)일반적인 내용=도시설계업자는 지형현황측량, 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수립, 환경성 검토, 교통성 검토, 경관성 검토, 문화재지표조사 등 정비구역지정 업무를 자문 또는 대행하는 용역을 제공한다. 도시설계용역은 주된 업무가 구역지정 업무이며 환경성 검토, 교통성 검토, 경관성 검토, 문화재지표조사 등은 별도 계약에 의하여 다른 협력업체와 용역제공을 할 수도 있다.도시설계업자의 용역비(기술용역비)는 국민주택규모이하 여부에 불구하고 전부 과세대상용역에 해당되어 세금계산서를 교부하여야 한다. 조합입장에서는 도시설계용역비를 토
27. 재건축·재개발의 필요성, 활성화 비법재건축·재개발을 왜 해야 할까요? 그리고 활성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민우 변호사의 Key Point정부에서 주택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매번 포함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시켜서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매번 발표를 해도 주택은 빨리 공급이 되지 않고 부족한 현상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택공급이 부족하여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전세가도 높아지게 되고, 국민들의 주거생활은 점점 힘들어 지고, 내집 마련하기까지 너무 오래
1. 문제의 소재(쟁점 정리)=2012년 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조합의 조합원이었던 A는 분양신청 기간 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대상자가 된 이후, 도시정비법 상 현금청산기간 내에 협의가 성립되지 아니하자, ‘조속한 시일 내에 토지·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에 대하여 수용재결신청을 하여 줄 것을 청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작성하여 조합에 발송하였다. 이에 조합은 영업손실에 대한 것은 제외하고 A 소유 토지 및 건물에 대하여만 수용재결신청을 하였으나, 관할 토지수용위원회는 법령상 보상금 협의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등을 이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5조제1항제4호는 예산으로 정한 사항 외에 조합원에게 부담이 될 계약을 체결할 때 총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정하면서, 이를 위반한 조합 임원을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때 총회 의결은 사전 의결을 의미하며, 사후에 추인 의결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이미 성립한 도시정비법 위반의 죄책이 소급적으로 불성립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확립된 법원의 입장이다. 다만 민사적 측면에서의 계약 유효성은 형사책임의 문제와 별개로 살펴보아야 한다. 원칙적으로, 도시정비법 제45조제1항제4호를 위반한 계약은 민사적으로도 무
1. 서설=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조합 채권자들로부터 언제까지 채무를 변제하고 이를 지체하면 강제집행을 당하더라도 이를 수인하겠다는 취지의 공정증서 작성을 요청받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특히 조합장(추진위원장)이나 업무대행사 등 관계자들이 관련 법령의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공정증서를 작성해주고 한참이 지나 새로운 집행부에 의해 발견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원인이 되는 채무는 각종 용역비나 대여금에서부터 보상금, 연대보증채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위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상당수 조합
1. 건축설계용역비=건축설계용역비는 건축설계업자가 정비사업조합에 제공한 건축설계용역에 대한 대가이다. 건축설계업자는 건축사업무 및 보수기준과 기타관련 법규 등에 의하여 정해진 내용의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의 용역으로 정비사업의 시행에 필요한 설계도서 및 대관청 인·허가 업무와 이에 부수되는 업무를 수행한다.건축설계용역비는 조특법 제106조제1항제4호(대통령령이 정하는 국민주택 및 당해 주택의 건설용역(대통령령이 정하는 리모델링 용역을 포함한다))에 의거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주택설계용역비에 대하여는 부가가치세가 면세된다. 따라서 건축
「특별검사의 보수와 대우는 고등검사장의 예에 준한다. 특별검사보의 보수와 대우는 검사장의 예에 준한다(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관련 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제1항, 제2항).」「특별검사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퇴직할 수 없다. 특별검사등은 제11조에 따라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하는 결정을 하거나 판결이 확정되어 보고서를 제출한 때에 당연히 퇴직한다(위 특검법 제14조제1항, 제4항). 이 법은 제14조제4항에 따라 특별검사가 퇴직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비사업 수익 발생 이유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하면 왜 돈을 벌 수 있는 것일까요?■ 김민우 변호사의 Key Point지금까지 강의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진행하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시작부터 입주 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업자금도 많이 들어가서 이자 부담도 크며, 또, 조합원들끼리의 분쟁도 많을 것 같고,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서로 빨리하려고들 왜 난리들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재건축·재개발을 하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1. 회의의 진행상 하자=부당하게 조합원의 발언을 제한하거나 퇴장시키는 경우, 조합원과 관계없는 사람들을 동원하는 등 불안정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결의하는 경우, 결의에 반대가 예상되는 조합원의 출석을 지연시키고 이를 틈타 안건을 가결시킨 경우, 그 총회의 결의는 무효이다.총회의 개회시각과 관련 회의 개회시각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당초 소집통지된 시각보다 지연되는 경우에도 사회통념에 비추어 볼 때 정각에 출석한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변경된 개회시각까지 기다려 참석하는 것이 곤란하지 않을 정도라면 절차상의 하자가 되지 않는다.그러나, 개회
1. 사안의 개요=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최초 관리처분계획에서 현금청산자로 분류된 원고들은 당시 분양신청기간을 연장하면서 개별통지가 누락됐다는 이유로 그 무효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 확정되었고, 이후 3차례의 사업시행변경인가가 있었으며 조합은 별도의 재분양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분양규모 변경신청만 받은 다음 변경된 관리처분계획의 인가를 득한 경우, 여전히 원고들은 현금청산자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때 이들이 변경된 관리처분계획에 대하여 하자를 주장할 수 있는지 문제된다.2. 법원의 판단=①수용재결에 대하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을 포함한 여러 동의서에 신분증명서의 사본을 첨부하도록 하고 있다(제36조). 이때 신분증명서에 기재된 주민등록번호의 뒷자리를 가린 사본을 첨부한 경우 동의서의 효력에 영향을 미칠까.그 정도는 괜찮은 것 아닌가 하는 직관적인 답이 떠오르기는 하나, 어느 행정청의 정비사업 질의회신에서는 신분증명서 사본은 가린 곳 없이 온전하게 제출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주민등록번호의 뒷자리를 가린 신분증명서 사본은 효력이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도 있는 것을 보면 마냥 쉬운 문제는 아닌가 보다.법률 문언
관리처분계획-4관리처분계획상 '권리가액'이란 무엇일까요? 이 용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김민우 변호사의 Key Point관리처분계획에 비례율과 함께 중요하게 사용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권리가액'이라는 용어인데, 이 권리가액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가요? 정비사업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생각하는 '권리가액'의 개념이 다름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권리가액이란 종전자산평가금액에 비례율을 곱한 금액을 말한다'라고 하는데, 맞을까요? 권리가액의 정확한 개념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