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주택공급을 대폭 늘려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지난 20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공공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해 공급부족 문제 해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투명성을 확보해 갈등을 완화하고, 절차 통합을 통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핵심내용이다.이에 대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와 TF팀을 구성하고, 제도 개선 및 선도사업 발굴 등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다만, 입지여건과 지역 특성, 정책 일
최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 대도시들이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립비율을 기존과 그대로 유지했다.서울은 변동 없이 15%를, 경기와 인천도 각각 5% 하한선을 택했다. 다만,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재개발사업으로 편입되면서 새롭게 신설된 상업지역에 대한 임대비율은 서울이 5%, 경기·인천은 2.5%를 각각 적용했다.서울은 물론 수도권 일선 사업장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당초 재개발 임대비율은 최대 30%까지 상향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7월 국토교통부는 ‘정비사업 임대주택 및 주택규모별 건설비율’을 개
최근 공공재건축을 향한 업계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까지 추진위·조합 15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송파구 잠실5단지에 이어 강남구 은마아파트도 사전컨설팅 참여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건축사업장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비해 기류가 달라진 상황이다.다만, 일부에서는 컨설팅 접수 소식과 함께 일부 주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잠실5단지와 은마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공공재건축 대신 민간 재건축을 고집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두 단지는 모두 상징성이 큰 재건축 바로미터로 평가 받고
최근 조합임원에 대한 성과급 지급을 두고 서울시와 일선 추진주체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원칙적 금지를, 일선 조합들은 성과급 지급 자체에 위법성은 없다고 주장합니다.서울시는 조합임원에 대한 성과급 지급을 왜 금지시키고 있을까요. 시는 홈페이지 응답소 질의회신을 통해 ‘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임원 성과급 지급 건’이 유효한지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 정비사업 조합 등 표준 행정업무규정’에 상여금 외에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반면 행정업무규정은
공공재개발은 정체된 정비사업을 회생시켜 줄 동아줄로 작용하는 반면, 도시재생사업장에서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시킬 마지막 간절한 바람으로 인식되고 있다.당초 정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1단계 종상향과 통합심의를 통한 인·허가, 정비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최대 50억원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다수 사업장이 관심을 보였지만, 서울시 의견을 반영해 도시재생사업장은 제외시키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대표적인 곳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장이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공공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예산이 중복 편성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
정비업계 전반이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지연이라는 늪에 빠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곳곳에서 임시 및 정기총회를 잠정 연기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시공자 선정, 관리처분계획수립 및 변경 등 법적으로 직접참석 요건을 정하고 있는 총회 개최가 사실상 금지되면서 사업지연 및 사업비용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정비사업에서 총회개최는 불가피한 사안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각 안건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반영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관으로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도 사안에 따라 직접참석 요건을 정하고 있다.즉, 총회개최 없이 주요 현안들에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로 우려했던 주택공급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정부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제도’를 발표하는 등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지속적인 주택공급으로 인해 수요층을 충당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통상 현 시기는 가을 분양 대목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9월과 10월 서울 신규 분양은 1,000여가구에 그친다. 지난해 2,620여가구 공급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가 신규
서울시내 증축형 리모델링 조합들의 사업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울시가 증축형 리모델링에도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임대주택 확보 방안에 대한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시는 내년 1월 용역을 발주해 지난 2016년 12월 수립했던 2025 서울기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핵심은 용적률 체계에 대한 재정비다. 법적상한용적률 초과 단지에 대해 증축형 리모델링 추진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증축형 리모델링은 건축법상 완화된 용적률을 적용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법에서도 전용
‘패닉바잉’. 최근 등장한 부동산 신조어다. 국립국어원은 패닉바잉을 대체할 우리말로 ‘공황 구매’를 선정했다. 쉽게 말해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가격에 상관없이 주택을 매입한다는 뜻이다.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을까. 당초 정부는 부동산시장 전반에 걸쳐 고강도 규제책을 펼쳐왔다. 다주택자에 부과하는 세금을 높이고 정비사업을 집값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안전진단 강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시행, 금융 규제 등을 시행했다.그런데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서울 등 수요가 높은 곳에 대한 주택공급 방안 부재다
정부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주택공급 확대를 결정하면서 민간 정비사업에 공공 시행자 방식 도입을 예고했다.이를 홍보하기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하고 내달 공모를 거쳐 오는 11월 중 후보지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까지 공공재개발에 대한 설명회를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일선 추진주체들의 이목 끌기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궁금증을 해소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당초 정부는 공공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각종 당근책들로 추진주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용적률 상향을 통한 가구수 증가와 확정수익을 통한 사업성 보장, 공공상가 등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과거와 극명하게 구분되는 규제 일변도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규제들이 정비사업 시장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사업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먼저 재개발의 경우 아직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지 않은 서울시내 조합들이 속도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개정된 임대주택 의무 건립비율 적용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실제로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는 ‘정비사업의 임대주택 및 주택규모별 건설비율’을 일부 개정·고시했습니다.개정안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