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수 추첨제와 분양가격 확정, 특별품목, 이주비 무이자 대여… 그동안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본적으로 제안해왔던 내용들이다. 조건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SPC 법인 설립을 통한 추가 이주비 제공,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납, 임대주택 제로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곳에서는 파격적인 조건들로 해당 조합원은 물론 업계의 이목까지 집중시켰다. 심지어 인테리어 비용으로 조합원당 7,000만원을 제시한 사례도 있다. 건설사들이 시공 이외의 조건들로 조합원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점에 승부를 걸었던 것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찾아온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 등은 높아진 공사비의 원인으로 지목됐고 정비사업 수주전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부동산시장 침체로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조합들도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위기를 발판 삼아 사업 성공을 위한 제반을 마련하자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습니다.가장 큰 변화가 체감되는 부분은 높은 공사비입니다. 과거 건설사들은 정비사업 시
이제 한국주택경제신문(이하 한주경)의 기사를 네이버와 다음에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2월 13일부터 대한민국 검색 포털 1·2위이자 지난해 국내 점유율 합계 68.74%를 기록한 네이버·다음과 언론사 뉴스 제휴를 맺은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가까운 자리에서 독자분들께 ‘논스톱’으로 기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한주경은 국내 정비사업 뉴스를 누구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해왔습니다. 그 결과 국내 최고의 정비사업 전문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앞으로 신속성을 더해 업계 으뜸 전문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집값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시대가 열렸고 당분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하락 속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봤다. 전셋값 하락에 대해서는 입주물량 등이 소진되고 나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급등을 부동산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으면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금리 방어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해 취득세 감면, 한시적 양도세비과세 등을
국회의원들이 유독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관심이 많은 것일까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피곤합니다. 도시정비법이 자주 개정되는 탓에 언제, 어떤 내용이 변경됐는지가 헷갈릴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2003년 첫 시행된 이후 무려 80회에 가까운 개정(타법개정 포함)으로 ‘누더기 법률’이라 불렸던 도시정비법은 지난 2018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전부개정을 통해 짜깁기했던 조항들이 새롭게 정렬됐고, 한결 이해하기 쉬운 법령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전부개정 이후 불과 5년 만에 도시정비법은 수
현행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하 도시재정비법)에서는 존치지역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재정비촉진사업을 할 필요성이 적어 존치하는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존치지역에서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이하 소규모정비법)에 따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까?이에 대해 법제처는 지난 20일 존치지역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없이는 소규모정비법에 따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없다는 법령해석을 내놨다.먼저 법제처는 존치지역 등 재정비촉진지구는 소규모정비법보다 도시재정비법을 우선해
‘홀대론’ 리모델링, 추가 대책 필요한가박 국장=지난 2~3년 내에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추진단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특별법에는 사실상 리모델링 관련 당근책이 거의 담겨있지 않다. 노후계획도시정비에서의 리모델링 관련 대책 부재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강 대표=우선 리모델링 정책 관계자들이 일부에서 나오는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잘못 해석하고 있지 않나 싶다. 1970~80년대 선진국에서 기술을 배워오던 시기는 예전의 일일뿐이다. 지금은 설계와 시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임에도 유독
정부가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정비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시정비법과 도시재정비법 제정 당시에 버금가는 대규모 정비구역이 신규 지정될 예정인 만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택지지구는 전국에 850곳이 넘고,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을 지나고 100만㎡ 이상인 곳도 약 50곳에 육박한다. 법령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가면 전국적인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기 위한 특혜와 더불어 공공기여 방안이
각 자치구의 정비사업 지원 스탠스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용두사미’ 우려도 있다. ‘지원’이 ‘규제’로 변모하는 등 주민 혼란을 야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일례로 오세훈 시장은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지원책을 내놨다. 바로 신속통합기획이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할 경우 기존에 5년 가량 소요됐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반응은 뜨거웠다. 서울 강남권·여의
서울 각 자치구들이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정부가 정비사업 활성화 방침을 밝히면서 각 지자체도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먼저 강남구는 지난해 9월부터 재건축드림지원TF를 출범했다. 위원단은 조합 내 분쟁예방, 정비사업 등 전문 교육, 조정신청 분쟁 해결 등을 실시한다. 구성원은 구청 각 분야 공무원과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등 20인의 자문위원단이다. 지난달 23일에는 정비사업 조합장 및 임원 교육도 진행했다.구로구는 지난 1월 2
정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밑그림이 공개된 가운데 리모델링시장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 재건축 활성화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리모델링 지원책은 미비했기 때문이다. 리모델링 업계는 ‘주택법’에서 분리된 별도의 특별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리모델링 규정을 담은 주택법은 지역주택조합 등 신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의 경우 증축을 통한 세대수 증가분은 신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그런데도 신축과 마찬가지로 환경영향평가 등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지난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은 길음, 은평, 왕십리지구를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한다.뉴타운이 기존 재개발·재건축과 달랐던 점은 개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에서 대규모 면적에 대한 광역적 계획을 수립해 기반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2005년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전국에서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하는 등 뉴타운 광풍이 불었다.하지만 뉴타운에 대한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함께 대규모 정비방식이 가진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적지 않은 뉴타운이 해제되거나, 대폭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표 이후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안전진단을 비롯해 용적률, 통합심의 등 사업성 제고와 신속한 사업추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특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이 요구했던 내용이 대거 포함되면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맞춤형 계획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대규모 블록 단위 정비계획을 통해 도시 자체가 새롭게 구성될 것이라는 희망을 예고하고 있다. 30년이 넘어서면서 노후화하고 있는 계획도시를 획기적으로 재정비할 수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았다. 새로움과 평범함이 합쳐진 ‘New Normal’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반화되고 있다. 수년째 이어졌던 초저금리기조가 끝나고 고금리시대로 다시 접어들면서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다. 불과 2년 전만하더라도 1만8,000가구도 되지 않았던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7만가구에 육박할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몇 년간 급등
현행 주택법은 주택조합의 경우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그 구성원의 주택을 건설하는 경우에는 등록사업자와 공동으로 주택건설산업을 시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주택조합이 등록을 한 경우 단독으로 구성원의 주택을 건설하는 주택건설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이에 일부에서는 지역주택조합이 등록사업자로 등록해 주택건설사업을 단독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법제처는 이런 내용의 질의에 “지역주택조합은 다른 등록사업자와 공동사업주체가 되지 않고서는 단독으로 조합원 주택건설산업을 시행할 수 없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도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등록과 업무에 대한 규정이 신설된다. 무등록 정비업체나 거짓·부정한 방법으로 등록한 경우 처벌하겠다는 것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달 전체회의를 열고 김교흥 의원과 김선교 의원이 발의한 이런 내용의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위원장 대안으로 통과시켰다.현행 소규모주택정비법은 정비업체의 등록 등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준용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정비법과 달리 소규모주택정비법에서는 정비업체의 미등록이나 부정한 행위 등을 처벌할 수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후 추진위원회는 일정 요건을 갖춰 조합을 설립한다.하지만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1조에 따르면 공공지원의 경우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할 수 있다. 사업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조합 직접설립제도’이다.구체적인 규정은 시행령 및 조례에 위임하고 있는데,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는 경우 조합설립 방법 및 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을 고시해야 한다. 이때 △토지등소유자의 대표자
정부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합리화 방안 발표에 따른 후속 법안이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는 늦어도 상반기 내에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시행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재건축 3대 규제 중 분양가상한제와 안전진단 기준이 이미 완화된 가운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유일한 걸림돌이다. 따라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도 현실성을 감안한 개정이 필요하다는 검토보고를 내놨다. 지난 2006년 시행 이후 사실상 재건축부담금 산정 방식이나 감면 혜택 등에 대해서는 개선이 전혀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행렬은 상반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직주근접에 우수한 학군 등의 입지를, 매머드급 신축 물량을 자랑하는 곳에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장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8구역 재개발과 용산구 이촌우성 리모델링이다. 각각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가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권에서도 광명3동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곳에서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방은 신축 4,000가구 이상 대
전국에서 6만 가구 이상의 재건축 초기 단지들이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는 등 개정안 적용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올해 1월 5일부터 재건축 사업의 ‘3대 대못’ 중 하나인 안전진단 완화책을 시행한 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구조안전성 비율 50→30% 하향, 소급적용 허용, 적정성 검토 의무화 폐지 등이다. 올해 초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2차아파트에서 시작된 안전진단 통과 열풍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빠르게 번져갔다. 실제로 현재까지 서울에서만 4만1,927가구, 경기·강원·전라·경상지역 등에서 2만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