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2번지 일대가 공공이 지원하는 ‘조합직접설립’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한다.구는 지난달 30일 ‘신정동 115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에 대해 공공지원 조합설립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조합직접설립은 시의 ‘조합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기준’에 따른 사업방식으로 추진위원회 구성 절차를 생략하고, 조합을 설립하는 제도다.정비계획에 따르면 신정동 1152번지 일대 재개발구역은 4만507.8㎡ 면적에 건폐율 60% 이하와 정비계획용적률 212.78%, 법적상한용적률 250%를 적용할 예정이다. 층수는 평균 1
최초 재정비촉진계획에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촉진계획 변경으로 존치관리구역으로 변경됐다. 이후 촉진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재지정 됐다면 조합원 분양권 유무를 판단할 권리산정기준일은 언제일까. 최초 촉진계획 결정·고시일로 봐야 할까, 아니면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된 촉진계획 변경·고시일로 봐야 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최초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일’이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서울행정법원 제2부(재판장 신명희)는 지난 9일 서울 동작구의 한 재개발정비구역 내 건물 소유자인 A씨가 B재개발조합을 상대로 낸 ‘관리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관련한 ‘부정당업자’에 대한 제재 조치가 관련 법령 미비 등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행법령상 뇌물수수나 허위입찰 등이 발각된 부정당업자에 대해서는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되지만, 대의원회가 의결을 거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조합이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더라도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부정당업자’인지에 대한 확인도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부정당업자에 대한 입찰제한을 강제화하는 한편 위법여부에 따라 제한기간을 구체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정비사업 입찰 부정당업자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행법령상 금품·향응 제공 등 부정당업자는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됨에도 제도 미비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현행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금품·향응 등을 제공해 처벌을 받거나, 입찰서류가 거짓·부정한 방법으로 작성돼 선정이나 계약이 취소된 경우에는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된다.문제는 부정당업자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제한이 의무사항임에도 실제 제한 여부에 대해서는 대의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는 점이다. 즉 법적 강제사항이라도 대의원회 의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PF대출과 비아파트 건설자금 등으로 1조6,000억원 이상의 주택건설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9·26 대책 발표 직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PF대출 보증 규모를 확대했으며, 약 2개월간 12개 사업장(9,224호)에 1조5,700억원 규모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 원스톱 상담창구를 운영해 현재까지 70개 사업장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비아파트 부문에서도 건설자금 지원 상담을 개시한 이후 640개 업체가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11개 업체에
앞으로 강우·강설 시에는 콘크리트 타설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타설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전·사후 조치와 함께 감리자의 검토·승인을 받아야 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강우, 강설 시 콘크리트 품질관리 강화 방안을 담은 일반콘크리트 표준시방서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와 한국콘크리트학회 공동으로 설명회도 개최한다.이번 표준시방서 개정안은 최근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로 국민적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 학계 등
서울시가 신탁방식에도 공공지원 기준 적용을 의무화한다. 공공지원 대상이 아닌 신탁방식에서 최근 정비계획 범위를 벗어난 대안 설계 등으로 선정 과정이 과열·혼탁해지자 칼을 대겠다는 것이다.시는 정비사업 설계자·시공자 공정경쟁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지자체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자치구도 관내 조합에 이를 전달했다.구체적인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먼저 조합방식 외에 신탁방식을 포함한 모든 정비사업에서 설계 제안은 정비계획 내로 제한한다. 신탁방식의 경우 공공지원 비(非)대상이어서 건설업자 등이 정비계획 범위를 벗어난 대안설계를 제안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9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이번 특별법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3월 24일 발의된 송언석 의원안을 비롯해 13개 법안이나 된다. 그동안 4차례 소위에서 병합 심의됐고, 오늘 위원회 대안으로 법안이 확정됐다.먼저 특별법 제정 취지, 부동산 시장 안정, 국토 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법이 적용되는 노후계획도시는 관계법령에 따른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 등으로 정의했다. 관계 법령과 100만㎡ 이상
서울 중랑구 망우3동과 묵2동이 모아타운으로 추가 선정됐다. 구는 망우3동과 묵2동 일원이 지난 24일 열린 제4차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대상지로 추가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하는 서울시의 소규모주택정비 수단이다. 주차난 등 저층 주거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무분별한 개별 사업으로 인한 ‘나홀로 아파트’ 양산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앞서 지난 10월 구는 △반지하주택 밀집도 △건축물 노후도 등 정비
제주개발공사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지원기구로 지정돼 공식 업무지원에 나설 전망이다.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8일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법적 기구인 정비지원기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현행법상 정비지원기구는 빈집정비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하는 기구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국토연구원, 한국부동산원, 지방공사 등이 공공기관이 지정 대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월 관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개발공사를 정비지원기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이번 지원기구
조합원이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이 확정됐다면 관리처분계획 취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서울고법의 판결이 나왔다. 과거 대법원도 동일한 판결을 내린 바 있지만, 현금청산자의 관리처분 취소 소송이 이어지자 법원이 구체적인 법적 근거를 제시해 판결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고등법원 제3행정부(재판장 함상훈)는 지난 7월 13일 A씨 등이 B재개발조합을 상대로 낸 ‘관리처분계획인가 일부취소 등’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각하 판결의 경우 기존 판례를 인용해 판결문을 짧게 작성하지만, 이번 판결문은 22페이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운영기준 기습 시행에 따른 비판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는 지난 20일 제321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6월 30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운영기준이 기습적으로 변경됐다”며 “이는 시민과 지역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예기간도, 개정도 어렵다면 유사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구체적으로 박 의원은 이날 구로3·4동과 가리봉동에 적합한 재개발 정책을 추진할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의 재건축이 확정됐다. 구는 반도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42.92점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지난 7일 추진준비위원회에 통보했다.한강변에 위치한 반도아파트는 지난 1977년 준공된 단지로 올해로 47년차를 맞은 구축 아파트다. 지하1~지상12층 아파트 2개동 199가구로 조성된 소규모 단지다. 지난 2000년 무렵부터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이 있었지만 기존 용적률이 200%가 넘어 어느 한쪽도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그러다 최근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서울시
서울 강북구가 번동 148번지 일대 재개발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구는 지난 23일 ‘번동 148번지 일대 재개발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긴급 공고했다고 밝혔다. 공고기간은 내달 4일까지로 사전 사업설명회는 별도로 개최하지 않고, 제안서로 갈음한다. 사업예정금액은 약 7억6,000만원이다.과업지시서에 따르면 번동 148번지 일대 재개발은 9만7,536㎡로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개월로 설정했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도시정비법에 따른 기본적인 사항 외에도 신속통합기획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하도록
서울 광진구 중곡동 일대가 직주근접형 의료특화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또 화양변전소부지는 의료 관련 종사자 등을 위한 주거시설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시는 지난 22일 개최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중곡동 168-2번지 일대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변경)안’과 ‘화양변전소부지 특별계획구역 결정(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중곡역 인근으로 종합의료복합단지(국립정신건강센터, 보건복지행정타운), 화양변전소부지 특별계획구역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이에 따라 의료특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과 성북구 성북동, 마포구 망원동 일대가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재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시는 지난 22일 6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 이번 후보지는 △동대문 전농동 152-65 일대 △성북구 성북동 3-38 일대 △마포구 망원동 416-53 일대 등 3곳이다. 시가 선정한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는 총 5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전농동 152-65 일대는 용도지역이 제1종과 제2종(7층 이하), 제2종, 제3종 등 일반주거지역이 혼재된 구역으로 구역면적은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의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서 연내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제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달 6일까지 3차례 개최할 예정인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제정되더라도 기반시설 부족 문제와 리모델링 홀대론 등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주요 내용과 대상지역, 문제점을 짚어봤다.송언석 의원 대표발의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어떤
HJ중공업이 올 들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서 총 6,000억원의 수주 실적으로 올렸다. HJ중공업은 건설과 조선부문의 수주곳간이 약 4년치 물량에 해당하는 7조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특히 주택사업 강화에 따른 정비사업 분야에서도 실적이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대전 삼성동, 대구 범어동, 포항 대잠동 행복아파트, 부산 연산동, 부산 구서4구역, 부천 역곡동, 제주 세기1차 재건축 등 6,000여억 원 물량을 수주하며 해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알
사업마다 제각각인 권리산정일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개발사업이나 모아타운,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등 사업별로 지정 기준이 달라 주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시의원은 지난 7일 진행된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주택 등을 분양받을 권리를 산정하는 권리산정기준일 지정 기준이 모두 달라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고, 사업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신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재개발사업의 권리산정기준일을 올해까지는 2023년 1월 28일을, 내년에는 신규 신청하는 구역부터 구
조합이 정비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하는 지자체와 용도폐지되는 기반시설을 소유한 지자체가 다르더라도 무상양도 대상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예를 들어 조합이 정비기반시설을 설치해 안양시에 기부채납하더라도 경기도 소유의 용도폐지 기반시설은 무상으로 양도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대법원 제2부(주심 권영준)는 지난 9월 A지구 주택재개발조합이 경기도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의 소’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조합은 안양시 만안구 일대에서 재개발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지난 2009년 7월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