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정비와 관련해 시대변화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도시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13일 국토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토연구원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현재 추진상황을 소개하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연구결과 등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먼저 전문가 4인의 세션발표와 함께 김호철 민관합동TF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열고 7인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의 최대 장점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직주근접에 용이한 지하철역 주변으로 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대신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게 원칙이다.먼저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상업·공업 등의 지역에서 도시기능 회복을 골자로 시행하는 사업유형이다. 지난 2008년 도입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근거를 두고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받을 수 있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일례로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에 위치한 중심지는 용적률을 700% 이
서울시 내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추진에 나선 사업장들이 시의 ‘기습행정’에 날벼락을 맞았다. 시가 면적, 노후도 등을 강화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 개정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는 추진 사업장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어 기준 강화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미 동의서 징구 중에 있거나 설계를 마련하는 등 전초작업이 한창인 곳들은 최소한 시가 기준강화 전 행정예고 및 의견청취를 선행했어야 한다고 토로한다. 현재 시에서는 수십여곳의 도시정
최근 서울시 내 역세권 도시정비형 정비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곳들에 비상이 걸렸다. 시가 노후건축 비율 및 면적 등을 강화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을 예고도 없이 기습 시행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 요건을 충족하기가 어려워지면서다.시는 지난달 30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을 개정하고, 시행에 나섰다. 운영기준에 따르면 기존에는 없던 대상지 최대 면적 한도를 설정했다. 앞으로 역세권 도시정비형 정비사업을 추진하려면 3,000㎡이상~2만㎡이하의 면적에 100가구 이상을 건립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서울시가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설계자 선정과 관련해 공식적인 ‘중단 명령’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가 시정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압구정3구역의 설계자 선정이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조합에 보낸 공문에는 공모 절차를 중단하라는 명령 내용은 담겨져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시와 강남구는 압구정3구역의 설계자 선정과 관련해 조합에 수차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희림건축이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안을 제출한 이후에는 설계자 선정과 관련한 검토 공문을 발송했다. 다만 해당 공문은 법령과 관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계자로 선정하자 서울시가 ‘선정 무효’를 주장함에 따라 향후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시는 희림건축이 설계지침을 위반해 공모절차를 중단하라고 명령했음에도 조합이 총회를 강행한 것은 무효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조합은 시와 구로부터 공모절차 중단 요구가 없었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5일 신사동 소재 광림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해 희림건축을 설계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희림건축은 1,507표를 받아 1,069표를 받은 해안건축을
준공 후 1년이 넘은 재개발·재건축조합의 해산 및 청산 절차가 강화된다. 또 재개발구역의 경우 정비기반시설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이 지난 5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는 오는 24일 공포할 예정이다.▲필요한 주차공간이나 공공공지는 비용 지원 근거 없어=먼저 저층주거지의 주차공간이나 공공공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정비기반시설에 공용주차장과 광장 등도 추가된다.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조에서는 정비기반시
최근 무궁화신탁(대표이사 권준명)이 계약이 해지된 사업장에서 소송을 통해 과도한 신탁보수를 챙겨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강원 강릉시 이화연립 소규모재건축조합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 받은 이후 ‘신탁보수 청구’ 소송으로 약 8억원에 달하는 돈을 챙겼다. 정식으로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받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조합에 불리한 계약상의 조건을 빌미로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받아가면서 조합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연은 이렇다. 강원 강릉시 이화연립 소규모재건축조합은 지난 2020년 7월 신탁 예비 사업대행자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이 설계자 선정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결정했다. 시가 용적률 360% 적용 설계안을 제시한 희림건축을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고발조치한 것에 대해 법률 전문가의 자문과 대의원회를 거친 결과 중단 사유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공공지원자인 구청도 아닌 시가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서 고발조치한 것은 부적절한 조치였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로 희림건축을 고발한 시 공무원이 되레 조합원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2일 공고문을 통해 설계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의 재건축 설계 수주전이 과열 경쟁을 넘어 ‘진실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희림건축이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안을 제출하자 해안건축이 공모지침 위반을 이유로 보이콧에 나선 것이다.조합의 중재로 일단 홍보전이 다시 재개됐지만, 서울시가 되레 논란을 키우고 있다. 시가 한쪽 후보업체를 콕 짚어 법적 근거가 모호한 혐의로 고발조치함에 따라 ‘특정 업체 편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설계공모 절차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설계 공모에 참여한 해안종합건축사사
경기 고양시가 도시계획 새 판 짜기에 나섰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제정에 발맞춰 1기 신도시는 물론 재개발·재건축 수요에도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노후도시 등을 반영한 2035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도시기본계획에는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 전략인 경제자유구역, 원당역세권 개발을 통한 일자리 거점 조성을 추진하는 원당재창조 프로젝트 등 핵심사업이 담긴다.이동환 시장은 “도시기본계획은 지자체가 추구하는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핵심적인 정책과 전략을 담는다”며 “이번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을 통해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시는 최근 주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3%(158명 중 131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주민만족도 조사는 399명 중 158명이 응답했다.또 일반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신통기획에 대해 들어본 시민은 19%에 불과했지만 이 중 77%가 “신속통합기획이 정비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신속통합기획을 경험한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오세훈표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 순항하고 있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목표로 도입한 신통기획이 채 2년도 되지 않아 1차 공모지 21곳을 포함해 총 44곳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시는 신통기획에 4가지 원칙을 정했는데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공간 조성 △수변감성도시 △도시디자인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 등이다.먼저 소외지역 정비에 중점을 뒀다.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지만 효과가 미흡한 곳이나 정비구역 해제지역 등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이다. 이 곳에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공공시설 복합화 등 토지
현대건설의 떼쓰기가 또 도졌다.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입찰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대건설은 입찰이 자기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토지등소유자들을 상대로 협박 아닌 협박에 나선 것이다.현대건설은 지난 주말 다수의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입찰공고를 수정하지 않으면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다“는 뜬금없는 호소에 나섰다. 입찰공고를 수정해 달라는 어이없는 요구의 배경은 뭘까.사정은 이렇다. 현대건설 직원은 지난달 28일 서초구 반포주공1·2·4주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7년 시공권을 두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중 유일하게 정비구역이 해제됐던 1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다시 도전하는 등 재개발 재추진에 들어갔다.한남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민동범)는 이달부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신청을 위한 주민 동의서 징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통기획 신청을 위한 법정 동의율은 30% 이상이다.개략적인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용산구 이태원동 730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재개발사업을 마치면 약 1,000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가 탄생할 예정이다. 현재 토지등소유자는 500여명이다
서울 강북권 최상위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한남뉴타운의 ‘첫 삽’이 가시화되고 있다. 역대급 규모의 재개발 사업장인 3구역이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것이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통상적으로 사업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통한다. 이주·철거, 착공 등 마무리 절차만을 남겨두기 때문이다. 한남 일대는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민갈등 등으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진 못했다. 하지만 각 사업장들이 사업 추진에 잰걸음을 보이면서 관리처분인가, 시공자 선정 등 단계별로 재개발에 어느 정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치솟는 공사비에 부산에서도 시공사 해지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촉진2-1구역은 지난 17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GS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동구 초량2구역도 오는 8월 시공사인 호반건설과의 계약 해지를 의결할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시민공원촉진2-1구역은 지난 17일 임시총회에서 시공사(GS건설) 계약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5년 조합이 GS건설과 체결한 가계약 당시 공사비는 3.3㎡당 549만5,000원이었다. 하지만 GS건설은 최근 공사비 상승과 공사 난이도 등을 이유로 987만2,000원을 요구했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지구의 재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가 50층 이하로 제한했던 층수규제를 풀고, 순부담률을 축소하는 등 사업성 상향을 골자로 정비계획 변경에 돌입하면서다.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약 12년 만에 멈췄던 사업을 재가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마련되는 셈이다.시는 지난 27일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변경안’을 마련하고, ‘수변친화 감성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합적인 토지 이용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 △한강과 연결된 수변친화단지 구현 △조화로운 경관 창출 등 4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방식이 수시공모로 바뀐 뒤 첫 선정지가 나왔다. 시는 양천구 목4동과 관악구 성현동 등 총 2곳에 대해 지난 27일 심의위원회를 진행한 결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모아타운 수시공모는 주민들이 최소 3만㎡ 이상인 지역에 3개 사업예정지를 정하고 주민동의 30%를 받아 자치구에 요청하면 자치구가 공모요건을 검토한다. 이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서울시에 수시로 공모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은 물론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
오랜 시간 지체돼왔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의 재건축이 활기를 찾으며 초고층 마천루 대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의도 일대는 1970년대 조성돼 ‘반백 살’이 임박한 아파트 단지가 즐비해 노후화가 극심한 지역이다. 이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많았지만 지난 2018년 ‘여의도 마스터플랜’ 이슈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각종 심의가 수차례 보류되는 등 부침을 겪은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35층 룰’ 폐지에 이어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계획안에서 중심상업지역은 용적률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