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 규율하는 정비사업은 크게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개발사업, 그리고 재건축사업으로 구분되어 있다(제2조제2호).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그 시행자는 원칙적으로 시장·군수로 하고 있고, 토지등소유자의 경우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사업시행에 관한 의사결정주체가 누구인지 문제가 된다.2. 주거환경개선사업의 특징=주거환경개선사업은 구 도시저소득주민의 주거환경을 위한 임시조치법에서 별도로 규율되어 왔고 도시정비법의 제정으로 이에 흡수·편입되었으며, 201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법률이 2023. 7. 18.에 개정 시행되었습니다. 따라서 개정 내용에 대한 해설을 지난 호에 이어서 해 드립니다.2. 토지등소유자의 정비계획 입안 제안 범위 확대(법 제13조의2 신설)◯ 토지등소유자는 ① 정비예정구역별 정비계획의 입안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비계획이 입안되지 아니한 경우, ② 정비기본계획을 생활권별로 수립하느라고 정비예정구역의 개략적 범위, 단계별 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생략한 경우, ③ 천재지변등 긴급하게 정비사업을 시행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정비계획 입안권자(서울의 경우
사업시행계획은 조합이 해당 정비사업에 대해 그린 모습을 담고 있다. 정비사업의 구역, 현재 거주하는 가구 수, 짓게 될 건축물의 동, 세대수, 용도폐지되고 새로 설치되는 정비기반시설 등이 사업시행계획 내용으로 포함된다. 조합은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그 안을 총회에 상정하여 결의를 받은 다음, 관할 구청장 등에게 인가를 받는다. 사업시행계획 수립에는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의 과반수 찬성이라는 일반적인 정족수보다 가중된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제45조제4항). 사업시행계획은 강학상 행정계획의 성질을 가지며, 인가
피고는 경기도 구리시 F 일대를 사업구역으로 하여 2015.3.13.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다. 이 사건 사업구역 내에 있는 H 연립주택은 건축주 N이 건축허가를 받은 후 지상 18세대, 지하 4세대로 신축하여 분양하였는데(1985.5.16. 준공), 지상층과 달리 지하층 4세대는 구분소유에 관한 허가를 받지 못하였다. 그 결과 H 연립주택은 총 18세대로 구분등기되었으며, 지하층은 지상층 세대의 부속건물로 등기되었다. 지하층 4세대는 지상층 세대와 별도로 분양된 후 거래되었으나 양수인들은 이전등기를 할 수
서울시는 정비사업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위하여 업무편람을 마련하여, 이를 근거로 조합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정비사업조합 운영실태 점검 매뉴얼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알아보고자 한다.1. 1차 서류 점검 실시 (조합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 앞선 칼럼에서 이어서 기재함)-유급직원 임명에 대한 대의원회 사후 인준 여부(정관) 및 추진위원장, 조합장 임기 준수 및 임기 종료전 재선출 여부-조합임원 및 대의원회 선임관련 적법절차 준수여부(특히, 부궐 선임의 경우 확인 필요)-소송진행현황 및 결과, 보수 및 성과보수 지급 적정여부,
분양신청 통지를 받지 못해 분양신청을 하지 못했으므로, 자신은 여전히 조합원이라고 다투는 소송을 종종 접하게 된다.조합은 관련 규정에 따라 절차를 이행했다고 주장하고, 상대방은 안내우편 등기를 받지 못해 돌연 현금청산자가 된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주장하면, 법원도 어느 쪽 손을 들어주어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을 법하다. 이에 대해 최근 당 법무법인이 수행한 몇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첫째, 분양신청안내 등기를 배달하는 우편 집배원이 조합원 이름을 대리 서명하여 조합원이 받은 것처럼 기재한 후 우편함에 넣은 경우이다. 원고는
지난 7월 11일 서울시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설계사사무소를 대상으로 경찰서에 고발 행위가 있었다.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여 진행하는 현장에서 신속기획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국제현상 설계를 통한 설계자 선정과정이 있었고, 참여한 설계사가 제출한 계획(안)이 서울시가 생각하는 방향과 다른 내용으로 접수되었다는 경쟁사의 민원이 서울시에 접수가 되면서 발단이 되었다.이후 서울시는 조합장을 호출해서 업체에서 제안한 용적률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하였고 이어 7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압구정지구(2~5
서울시는 정비사업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위하여 업무편람을 마련하여, 이를 근거로 조합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정비사업조합 운영실태 점검 매뉴얼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알아보고자 한다.1. 주요 점검내용-정관(운영규정), 회계처리 등 내부규정 및 총회, 대의원회, 이사회, 추진위원회 등 회의 개최 적정 여부-자금의 차입, 사업비(예산) 편성 및 집행, 결산의 적정성 및 용역업체의 선정 및 계약, 대금 지급의 적정 여부-주민 알권리 확보를 위한 정보공개 분야 등 및 조합 운영실태 점검요청 사유 및 부조리 민원사항의 확인 등2.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법률이 2023. 6. 30.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어 2023. 7.에 개정 공포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따라서 개정 내용에 대한 해설을 해 드립니다.1. 공공재개발에서의 공공임대주택등 비율 개정◯현재 정비사업의 종류에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발사업, 재건축사업 등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자세히 보면 재개발사업안에 ‘공공재개발’사업이 있고, 재건축사업안에 ‘공공재건축사업’이 있는 것으로 법 제2조에 규정되어 있습니다.◯재개발사업안에 있는 ‘공공재개발사업’을 하기 위한 요건이 2가
1. 도시정비법 규정에 의한 전자투표=①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 제1호에 따른 재난의 발생하거나 ②간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제1항제2호에 따른 집합 제한 또는 금지 조치가 있으며 ③시장·군수 등이 조합원의 직접 출석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경우 조합원은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정족수를 산정할 때에는 직접 출석한 것으로 본다(법 제45조제8항).전자적 방법이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정보처리시스템을 사용하거나 그 밖의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전자
1. 안심보장증서의 내용=조합(추진위원회)는 주택법상 지역주택조합 가입계약을 체결 시 ‘안심보장증서’라는 별도의 확인서를 교부하는 경우가 있다. 안심보장증서는 약정 내용에 따라 크게 ①일정 기간 내에 조합설립인가 미신청, 사업계획 미승인 등 그 약정을 이행할 전제조건(정지조건)을 성취하지 못하는 경우 납부한 분담금을 전액 환불 보장을 내용으로 하는 ‘환불보장 약정’형과 ②가입계약서상 명시된 사항 이외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추가 분담금이 없다는 것을 확약하는 내용의 ‘확정분담금 약정’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대법원은 원심의 ‘안심보장증서
의뢰인은 재건축조합의 조합원으로서 재건축조합 집행부의 전횡과 불투명한 조합 운영을 견제하고자 조합원들에게 연락하여 재건축 사업 운영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감시하기 위해 조합에 조합원명부에 대한 열람·등사 신청을 하였는데, 매번 조합으로부터 상세주소를 가린 채 조합원의 이름과 번지 등 상세주소가 없는 주소 정보만을 열람·등사해 줘서 다른 조합장과 연대는커녕 연락조차 할 수가 없는 처지에서 당 법무법인에 조합원 명부 공개 거부에 대한 대응방안을 문의하였습니다.조합은 상세주소를 포함한 주소의 경우 조합원의 개인정보에 해당하는데 개인정보보호
1. 문제의 소재=대지 또는 건축물을 분양받은 자가 종전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 또는 건축물의 가격과 분양받은 대지 또는 건축물의 가격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 청산금이 발생하게 되는데, 조합원이 종전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 또는 건축물의 가격이 분양받은 대지 또는 건축물 가격보다 높은 경우에는 환급금을 지급받게 되고, 낮은 경우 분담금을 납부하게 된다.이때 환급금 지급 대상인 조합원의 경우 조합으로부터 환급금을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이 유리하므로, 언제부터 조합의 환급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는지 문제된다.2. 조합의 환급금 지급 시기=도
조합이 설립인가 이후 동의율 미달 등의 하자에 관하여 다툼이 있어 조합설립변경인가를 신청하는 경우 매번 모든 토지등소유자들로부터 동의서 징구 등의 절차를 새롭게 진행해야 한다면 지나친 사회·경제적 낭비가 야기된다. 이에 2015.9.. 법률 제13508호로 개정되어 2016.3.2. 시행된 도시정비법에서는 동의서의 유효성에 다툼이 없는 토지등소유자의 동의서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다만 유효성에 다툼이 없는 동의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지 않고, 이에 필자가 최근에 진행한 사건에서도 선행사건 등에서 동의서의 유효
1. 사안의 개요=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조합설립인가 후 1세대를 이루고 있는 토지등소유자들이 각 A부동산과 B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가, 그 중 B부동산을 소유한 토지등소유자가 위 부동산을 세대를 달리하는 제3자에게 매도할 경우, 제3자에게 단독 조합원 지위가 인정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해서 최근 판결례를 소개하고자 한다.2. 구 도정법 제19조 제1항 제2호 및 제3호의 중첩 적용 여부=구 도시정비법 제19조제1항은 ‘정비사업의 조합원은 토지등소유자로 한다’는 원칙을 정하면서, 각 호에서 토지등소유자가 여러 명이더라도 1명만을 대
1. 임기만료된 뒤 후임자 선임시까지 조합장 직을 유지하는가?◯ 조합장의 임기가 만료된 뒤 아직 후임자가 선임되지 않았을 경우에 임기가 만료된 조합장은 조합장일까요? 아니면 임시조합장일까요?◯ 대법원 2003.7. 8. 선고 2002다74817 판결에 의하면, [1]재건축주택조합과 그 대표기관과의 관계는 위임인과 수임인의 법률관계와 같은 것으로서 임기가 만료되면 일단 그 위임관계는 종료되는 것이 원칙이고, 다만 그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대표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대표기관에 의하여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재건축주택조합은 당장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재개발조합은 정비계획 입안권자가 수립한 정비계획의 범위에서 구체적인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여 공동주택, 부대 및 복리시설과 기타 정비기반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정비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각 시설별 부지의 위치 및 면적을 특정하고, 해당 부지에 신축할 수 있는 건축물의 용도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의 상한만 정할 뿐 구체적인 건축계획은 향후 조합이 수립할 사업시행계획에서 정해진다.조합이 사업시행계획 수립 시 집합건물인 공동주택과 상가를 신축하고 관리처분계획에 따라 이를 조합원들에게 배분하는 형태가 현재 진
피고는 서울 동작구에서 재개발정비사업의 시행을 목적으로 2011.11.14. 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조합이다(2006.12.21. 기본계획이 수립된 구역임). 정비구역 내에 위치한 ⓐ주택은 원래 단독주택이었으나 2002.2.21. 다세대주택으로 건축물대장이 전환되었고 2005.7.11. 집합건물 구분등기가 이루어졌다. ⓐ주택의 구분소유자인 원고들은 각자 분양신청을 하였고 피고는 총회를 개최하여 원고들에게 각 독립된 분양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관리처분계획을 의결하였다. 이후 피고는 이사회 의결로 원고들에게 독자적인 분양자격을
올 초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지난 10여 년간 멈춰있었던 서울시 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정상화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정비사업 제도와 절차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라는 내용으로 2월 2일 모든 정비사업의 ‘시공자 조기 선정’을 추진해 사업속도를 높인다는 발표가 있었고, 약속했던 적용 시기인 7월 1일을 앞두고 서울시의 세부 기준이 공개됐다. 한 줄로 먼저 평한다면 “말이 말을 만든다!” 처음 발표한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많은 전문가분과 실무 담당자들이 고생을 많이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