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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비사업, HOT한 현장은? | 전국서 시공자 선정 ‘봇물’… 연말까지 수주전

방배삼익, 13일 입찰마감 예정
홍은13도 시공자 선정 재도전
대구 등 지방에서도 수주 격전
대명6동44 재건축, SK VS 두산
일부 현장은 경쟁 없이 무혈입성
대우, 가음4·신용산북측2 수의
한남3, 위법 두고 출구전략 고심
이달 15일 예정된 총회 잠정 연기

2019년 정비사업 수주 결산을 앞둔 이달, 전국적으로 가장 활발한 시공권 확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3구역이 오는 13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있고, 서대문구 홍은13구역이 시공자 선정 재도전에 나섰다.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곳곳에서도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대구 대명6동44구역의 경우 SK건설과 두산건설이 재건축 시공권 확보 경쟁을 펼친다. 인천 효성새사미아파트도 이달 17일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용산구 신용산북측2, 경남 가음4 등 일부 사업장에서는 수주 경쟁 없는 무혈입성도 예고된 상황이다. 반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용산구 한남3구역은 수주전 과정에서 법 규정 위반을 이유로 정부가 입찰무효를 선언하면서 사업지연 위기에 처한 상태다.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이달 13일 입찰마감, 대림산업이 관심=이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시공자 선정이 펼쳐진다. 건설사들은 연말 정비사업 결산을 앞두고 막판 수주고를 올리기 위해 시공권 확보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먼저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에 건설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13일로 예정된 2차 입찰에 현장설명회와 마찬가지로 건설사들의 눈길이 집중될지가 관심 대상이다. 이미 지난 10월 25일 열린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는 중·대형 건설사 다수가 다녀갔다. 현재까지는 첫 번째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대림산업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방배삼익아파트는 서초구 방배동 1018-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2만9,470.2㎡이다. 조합은 여기에 용적률 294.44%, 건폐율 23.61%를 적용한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5~지상27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 총 721가구 등을 짓는다.

 

 

▲서대문구 홍은13구역, 1차 입찰에 현대산업개발 단독 참여로 재개발 시공 파트너 선정 재도전=서대문구 홍은13구역도 재개발사업 시공 파트너 선정 재도전에 나섰다. 조합이 1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산업개발만 참석하면서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았고, 다시 재공고를 냈다.


입찰방법과 사업조건은 모두 1차 입찰 내용과 동일하다.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입찰조건으로 입찰보증금 80억원 중 현금 40억원과 보증기간을 90일로 설정한 이행보증보험증권 30억원으로 각각 나눠 입찰마감 전까지 조합에 납부토록 정했다.


조합은 이달 10일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할 경우 내달 6일 입찰을 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만큼 재입찰 참석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 효성새사미, 현장설명회에 15곳 참석… 대구 남구 대명6동44는 시공권 두고 SK건설·포스코건설, 두산건설 승부=수도권과 지방지역에서도 시공자 선정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효성새사미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15곳이 참석했다. 현설에는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 등 대형사를 포함해 금강주택, 금호건설, 두산건설, 아이에스동서 등이 다녀갔다. 조합은 예정대로 이달 17일 입찰을 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에서는 남구 대명6동44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 확보 경쟁이 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 2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조합은 이달 14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곳은 남구 대명동 111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3만8,752.1㎡이다.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30층 높이의 아파트 96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일부 현장은 경쟁 없는 무혈입성도 예고… 대우건설, 신용산북측2·가음4에서 수의계약 선정 가시화=일부 현장에서는 건설사들간에 시공권 확보 경쟁 없는 무혈입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이달 2곳의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모두 경쟁 없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자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우선 경남 창원시 가음4구역 재건축사업의 경우 1·2차 현장설명회에 모두 대우건설만 참여했고,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 방침을 확정했다. 대우건설 선정 여부는 이달 14일 열리는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용산구 신용산북측제2구역도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 파트너로 대우건설이 유력하다. 이 구역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기존 입찰에 대우건설만 참석하면서 유찰됐고, 최근 수의계약 전환 방침을 정했다. 


조합은 이달 말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할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이달 28일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용산구 한남3구역은 재입찰 및 제안서 수정 등의 갈림길에서 고심=이에 반해 시공자 선정 과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남3구역은 사업지연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3곳의 사업 참여 제안서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입찰무효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만약 조합이 재입찰에 나설 경우 시공자 선정 총회는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정부는 한남3구역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3곳의 사업 참여 제안서 내용이 법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입찰 무효와 함께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LTV 40% 이상을 책정한 이주비 제안 등의 경우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조합은 제안서를 수정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서울시가 재입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시공자 선정이 미뤄졌다. 


집행부는 지난달 28일 열기로 했던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의 합동홍보설명회를 취소한 데 이어 이달 15일로 예정된 시공자 선정 총회 역시 무기한 연기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